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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어떤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행복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듯 싶었다. 그런데 책표지에는 하얀 밥공기가 뒤짚어져 새빨간 체리들이 쏟아진 그림이 놓여있다. 책표지에 있는 메인 카피는 " 당신의 행복은 왜 항상 예측을 벗어나는가? " 이다.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대니얼 길버트라는 하버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가 쓴 " 행복 " 이라는 개념에 대한 심리적인 고찰을 다루는 책이다.



행복에걸려비틀거리다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대니얼 길버트 (김영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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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다운 흥미롭고, 유쾌하고, 재밌고, 통찰력있는 전개 뒤에 교과서적인 대안이 아쉽긴 하지만, 적어도 " 행복 " 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의 심리적인 헛점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점은 아주 읽을만 하다.

짧게 보고 싶은 사람은 먼저 " 챕터 1 : 상상, 미래로 가는 여행 " 의 맺음말 부분을 읽어보면 된다. 사실 그 내용이 전부다. 결론은 " 6 장 교정 " 의 " 챕터 11 : 내일로부터 온 삶의 보고 " 부분만 보면 된다. 부디 결론에 실망하지 말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대안보다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들을 과학적 결과들을 토대로 짚어내고, 재치있게 설명해 주는 것에 더 가치가 있다. 미국 쪽 베스트셀러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감 못 할 부분도 많지만, 대개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론들을 담고 있다.


옮긴이의 글을 보면 영어 원제인 " Stumbling on HAPPINESS " 에서 " stumbling on " 은 "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 이라고 번역해 놓고 있다. 저자 후기를 보면 " stumble " 이 " 실수할 수 밖에 없는지 " 라고 씌여있다. 왜 열심히 노력하고 계획해서 얻게 되는 " 행복 " 보다 우연히 맞닥뜨리게 되는 " 행복 " 이 더 많은지 과학적이면서도 흥미있게 밝혀주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읽는 이들에게 행복은 이렇게 성취하는 거야 라고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단지 행복을 향해 나아가면서 비틀거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합리적인 정신자세들을 귀뜸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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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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