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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놀이방에 가느라 주말에만 다녀가는 조카녀석인데, 놀이방에서 배운 아빠곰, 엄마곰을 처음으로 들려줬다. 

이녀석 말을 언제나 제대로 할까 싶었는데, 어느새 노래 한곡을 다 부르게 됐네요. ^^;; 

발음은 어눌해도 끝까지 부르길래 박수를 쳐줬더니 한번 더 불러줍니다.

애들 키우는 재미라는 게 이런건가 싶습니다. 그래도 놀아주는 건 언제나 쉽지 않다는..

어두어지기 전까지는 10분도 가만두질 않습니다. 오늘도 같이 뛰어다니느라 일주일치 운동을 한 기분입니다.

그나마 이제 교육을 좀 받는지 안아달라고 떼쓰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만 누워서 TV 나 컴퓨터를 보고 있다가 불쑥 나가거나 쳐다보면 냉큼 일어나 앉는게 기특하면서도 좀 불편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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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받으라는 안내장이 왔는데, 마침 식도나 위쪽이 좋질 않아 재빨리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습니다.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을 둘 다 받아본 적이 있는데, 수면내시경 쪽이 확실히 편했던 터라 3만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내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미아역과 수유리역 사이의 강북연세내과의원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갔는데, 우리동네 병원들보다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환자들이 많은지 사무적인 태도가 좀 부담스러웠지만, 어느 정도의 체계가 있는 것 같긴 했습니다.

지난 내시경 검사들의 경험에서는 대강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는 걸 알게 됐지요.

피를 뽑고, 엑스레이도 찍는 등의 과정은 비슷했는데,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의료침대(?) 위에 누웠더니 눈을 크게 뜨고 있으라더군요. 처음 듣는 소리였거든요. 다른 곳에서는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했었습니다. 정말 한순간 기억이 사라진 것 같더니 낯선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됐습니다.  

재밌던 건 보호자가 원하면 내시경 화면을 대기실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였습니다. 검사 받기 전에도 대기실에서 보니 TV 와 함께 안내데스크 위쪽에 작은 LCD 컴퓨터 모니터 같은 것에서 계속 누군가의 내시경 화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식도 안을 내려가면서 살펴보고, 올라오면서 보기도 하고,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물을 뿌리는 기능도 있더군요. 제 눈에는 별 차이없어 보였지만, 시술하는 분(?)은 여기저기 가끔 물도 뿌리기도 하는데 역시 의사란 직업은 난이도가 너무 높은 직업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문제가 있는 부위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 보여줬는데, 그런 걸 주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위에 빵꾸(?)가 났거나 하는 건 아닌가 봅니다. 그냥 위가 좋지 않다고 하는 걸 보니 위궤양인가 봅니다.

소화기전문 내과라고 대기실 곳곳에 광고해 놓은 것과 여러 가지 작은 차이점들 때문에 혹시라도 ( 아마 2년에 한번꼴 정도로 예상되지만.. ) 수면 내시경을 또 해야 할 일이 있으면 기억해 뒀다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단지, 의사선생님이 말씀을 너무 무섭게 하신다는 게 흠이긴 합니다. 담배 피는 걸 거의 죄악시 하시는 듯.. ㅋㅋㅋ 

덧붙이기 : 피검사를 위해 팔뚝에 알코올 솜을 듬뿍 칠했는데, 꾹 누르고 있다 보니 주사자국을 중심으로 팔안쪽이 한뼘이상 불그스름해졌습니다. 나이 지긋한 간호사분께서 특이하시다는 듯 쳐다보시며 혹시 술을 못하냐고 하시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알코올 알레르기라고 하시네요.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하는 스타일을 이렇게 확인할 수도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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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300 " 과 " 배트맨 : 다크나이트 " 를 통해 그래픽노블 작가 프랭크 밀러는 이제 우리에게 크게 낯설지 않은 작가가 되었다. " 로닌 " 은 프랭크 밀러가 만화작가로써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하길래 구입했는데, 일단은 실망에 가깝다. 

그림체는 남성적이고 마지막 결전은 박진감이 넘친다는데, 당최 공감가지 않는다. 이런 그림체가 남성적이라는 건 서양식 시선이 아닌가 싶다. 평소 남성적인 그림체라면 " 해와 달 " , " 남자 이야기 " 의 권가야님이나 " 바람소리 " 의 이두호님, 백성민님, " 용비불패 " 의 문정후님 등의 스타일로 생각됐는데, 이건 왠 난해하고 시각적으로 오묘한 그림이 가득한 것을 남성적이라고 하니 눈뜬 장님이 된 기분이다. 박진감을 느끼기에는 컷이 너무 건너뛴다. 박진감은 대개 일본쪽 만화가 제대로 표현한다고 본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작가분이 눈에 띄긴 하지만.. 

스토리 역시 예전이라면 괜찮았을 터지만, 요즘에는 식상한 면이 있다. 그래서 살펴보니 " 로닌 " 은 1983년부터 1984년까지 그려졌다고 한다. ㅡㅡ;; 한 28년 전쯤에 그려졌던 만화였던 것이다. 당시라면 그래픽 노블로써 괜찮았을 것 같아 " 일단 " 실망에 가깝다고 한 것이다. 

미리보기 : http://www.yes24.com/24/Viewer/Preview/3206761?pid=110913 

충성심이 하늘을 찌르는 사무라이와 정체모를 악령체의 시간을 초월한 싸움을 그리고 있는데, 미국 그래픽 노블답게 그 안에 복잡한 설정과 여러 주제를 얽어매 표현했기에 한번 봐서는 알아채기 힘든 부분이 많다. 게다가 번역이 잘 된건지 잘 모를 정도로 낯선 표현들이 눈에 띄어 문맥을 잡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래서 " 일단 " 실망에 가깝다고 한 것이다. 

프랭크 밀러가 왜 고대 일본의 사무라이를 소재로 그렸는지도 모르겠거니와 대부분의 시대적 배경은 21세기 첨단 문물이 판치며 어두운 세상으로 묘사되는 것 역시 피상적으로만 다가온다. 사무라이의 복수가 꺼져가는 인간성에 대한 마지막 일갈로 비춰지긴 하는데 별 설득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적인 요소가 적다는 의미일수도 있겠다. 

생물학적 컴퓨터나 인공지능, 스스로 성장하는 도시 등의 설정은 지금도 신선하긴 하지만, 그런 생각하는 도시의 고뇌가 잘 와닿지 않는다.  또한 팔다리가 없는 초능력 캐릭터 빌리의 어린 시절 기억은 미국 문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남성의 어떤 정체성에 관한 것으로 보이는데, 전체 주제와의 연관성 역시 아직 가물가물하다. 

http://en.wikipedia.org/wiki/Ronin_(DC_Comics) 

많은 상을 탔다고 하는데, 위키피디아에서는 아직 흔적을 찾지 못했다. 유명한 상은 아닌가 보다. ㅋㅋㅋ

대강 정리해 보면 28년전 그래픽 노블 작품답게 난해하고 복잡한 설정이 얽혀있고, ( 198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갈 것이다. 이데올로기라는 게 판치고, 한때 테러의 전성시대라고 불리기도 했던 때다. ) 스토리, 드로잉, 색채를 전문가들이 조화를 이뤄 담당했기에 살펴볼 만한 만화적 기교 혹은 표현을 엿볼 수 있기는 하지만, 세월이 너무 흘러 버렸다는 아쉬움이 있다.

로닌(RONIN)
카테고리 만화 > 그래픽노블
지은이 프랭크 밀러 (시공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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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링 스톤 > ( 아마 잡지로 추측된다 ) 은 " 아름답고 야심차며, 풍요롭게 얽히고 설켜 있다 " 라고 했단다. 아름다운 건 도저히 모르겠고, 야심찼던 건 분명하다. 마무리가 잘 안되서 그렇지. 풍요롭게 얽히고 설킨 게 좋은 건 아니다. 귀족이나 지식인을 위한 그래픽 노블은 아니지 않은가?

덧붙이기 : 일본 애니메이션 " 흑총 " ( 쿠로즈카 ) 나 미국진출용 " 하이랜더 : 복수의 전사 " 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둘 다 세월을 건너 뛰어 징하게 싸우는 얘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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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s 가 십자군이란 뜻이었군요. 왠지 십자군, 중세라고 하면 마녀사냥, 마법같은 것만 떠올렸는데, 이 책을 통해 역사의 한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시오노 나나미가 2010년부터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하고, 모두 3권으로 마무리된다고 합니다. 현재 2권까지 나온 상태고 1권만 읽은 상태지만,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객관적이고, 설득력있는 시선이 묻어나와 기대해 볼만 합니다.

1권은 1095년 클레르몽에서 교황 우바르누스 2세가 성전을 호소하면서 1차 십자군이 형성되어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십자군 국가가 성립되는 상황까지 진행됩니다. " 신계서 그것을 바라신다 ( Deus lo vult ) " 라는 군중의 환호가 인상적입니다. " 선한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종교 " 라는 인터넷에서 발견한 내용이 새삼 떠오릅니다. 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고, 어떤 다큐멘타리의 캡쳐 장면 같았습니다. ^^;; 

장장 200 년간 계속 됐고, 역사상 가장 엄청난 2 개의 종교 세력 간의 싸움이었음에도 그간 모르고 지냈네요. 간단하게 듣기로는 재물에 눈이 어두운 유럽 기사들이 종교를 핑계로 이슬람 지역을 침탈한 것으로 듣고 있었는데, 역시 역사는 알고 보면 그리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종교, 경제, 정치, 민족, 명예욕 등이 어우러진 드라마 속에서 역사의 혼돈이라는 게 어떤 건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가 좋아할 만한 인물이 몇 등장하지만, 크게 티를 내지 않는 것으로 보아 3권에서 무난히 끝날 것 같습니다. 가끔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 중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한 인물들에 대해 지나치게 할애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 

역사 속에 있는 듯한 생동감은 잘 모르겠지만, 압도적인 필치는 여전했습니다. 생동감이 " 로마인 이야기 " 에 비해 떨어지는 건 아무래도 로마시대보다 수준은 떨어지고 잔인해진 전쟁들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건 뭐 새롭지도 않고, 절묘하지도 않은 무난한 전술에 생떼쓰듯 달려드는 군대들이라 그냥 턴방식의 전략게임보다 못한 느낌입니다. ^^;;

십자군이야기.1
카테고리 역사/문화 > 서양사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문학동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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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화주의자가 되길 바라며 썼다는 시오노 나나미의 말처럼 종교의 광기에 휩쓸려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어떤 윤리적 가치, 인간의 존엄성도 부여하지 못했던 비극적인 중세 기사들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패전국이며, 그 다음 피해자는 승전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거기다 전쟁을 벌인 이가 수습하지 못한 채 지겹게 계속될 이 십자군 전쟁을 통해 우리는 평화주의자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게 됩니다.

간만에 " 카놋사의 굴욕 " 사건이 어떤 것인지 다시 확인한 게 좋았습니다. 왠지 멋진 역사적 사건일듯한 제목이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게 들여다 보니 정말 역사적으로 큰 재앙을 일으키는 복선이 됐었네요. 종교와 황제의 암투라니요.. ㅎ

" 에반게리온 "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 롱기누스의 창 " (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옆구리를 찔렀다는 예수의 피가 묻은 성스러운 창 " 이 성물로 등장하는 게 이 십자군 전쟁을 통해서였다는 건 새로 알게 된 재밌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 후 4 개로 분화된 등장했다고 하네요. 어째 종교적 성물들치고 확실한 건 많지 않은가 봅니다.

킹덤 오브 헤븐
감독 리들리 스콧 (2005 / 독일,미국,영국,스페인)
출연 올랜도 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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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킹덤 오브 헤븐 " 이라는 영화가 얼마 전에 개봉했고, 케이블을 통해 봤었는데, 당최 뭔 내용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2권에 등장하는 살라딘과 문둥이 왕 보두앵 때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나 봅니다. 

번역은 무난했던 것 같은데, 239쪽 상단에 등장한 문단은 좀 난해했습니다.

...
선인과 악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한 인간 안에 ' 선 ' 과 ' 악 ' 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나 철학이나 윤리를 통해 교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아직도 그 성과는 신통치 않다. 엣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을 두고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 고 말했다.
- 본문 239쪽 발췌.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에 관한 소견을 피력한 문장 같은데, "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 라는 게 원래 이런 뜻으로 사용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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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티스토리에서  " TISTORY 글쓰기 개편 후속 조치 안내 " 가 나왔다. 어제 자랑스럽게 " TISTORY 글쓰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 라고 외친지 하루만의 일이다.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모양이다. 안내없이 갑작스레 변한 것, 새로운 기능 자체에 대한 불만 및 약간의 버그가 주된 이유로 보인다. 나 역시 중간에서 약간 마이너스쪽인데, 빠른 조치를 통해 조금은 만회할 것 같기도 하다. 

보통 이런 업데이트에 대해 별로 얘기를 하지 않는 편인데, 우선은 개발한 사람들이 노고가 있으니 함부로 말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고, 개악일지라도 자주 시도해 보려는 자세를 위축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칭찬이든 비난이든 공감되는 의견이 있으니 굳이 글로 적기보다는 추천 버튼 누르기로 대신한다. 

그런데, 요즘 역류성 식도염 때문인지 신경이 예민해져서인지 이번 " 업데이트 " 에 대해 기록해 두고 싶다. 

그동안 티스토리 에디터에 대해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셨지만, 불만사항, 수정해야할 점 등 문의 주신 사항에 대해 제대로 처리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티스토리는 여러분께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을 제공하고자 에디터 개편을 진행하고 있었고, 드디어 오늘! 여러분께 새 에디터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전 에디터보다 안정성이 향상되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티스토리의 새 에디터에서 포스팅을 해보세요~
- 이번 티스토리 글쓰기 기능 업데이트 관련  포스팅 머릿말 중에서..


" 제대로 " 가 뭘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는 건지 아니면 만족스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건지 혹은 둘 다인지 모르겠다. 아마 마지막 것으로 추측되는데, 일단 확실히 인정할 부분을 먼저 사과한 건 좋았다. 

문제는 이번 업데이트가 "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을 제공 " 하려고 했다는데 있다. 어떤 게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인가?

개인적으로는 별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업데이트가 되는 바람에 혼란스러운 게 싫다. 사전에 안내를 해줄 필요성에 대해 운영진이 좀 염두에 뒀으면 한다. 또 몇몇 선각자 블로거(?)들나 IT 전문가들, 혹은 티스토리에 깊은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의사개진을 해서 변화가 생겼겠구나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일단 좋은 글쓰기 환경이란 작은 변화는 사용자에게 별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에서, 큰 변화는 사전에 당황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를 환기시킨 후에 에디터를 업데이트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제발 그놈의 도메인과 IP 수정하라는 댓글을 4번 달 여력이 있으면 에디터 업데이트된다는 얘기를 한번쯤 해주는 요령도 있었으면 한다. 

기능들의 위치가 바뀌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건 일단 좋다. 말했지만, 진짜 좋아서가 아니라 일단 뭐라도 시도하는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매니아적인 블로거는 아닌지라 기능은 천천히 사용하면서 하나씩 배워가면 되리라 생각해 사용해 보고 좋다 나쁘다는 얘기해야 할 듯 싶어 넘어간다. 설마 그 사이에 확 바뀌는 업데이트가 또 있을리는 없으리라 본다.

그런데.. 기능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조잡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ㅡㅡ;; 

사용자가 변화에 대해 대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말 몇 초다. 왜 변한지도 모르는 것이 좋은 느낌을 바로 주지 못하면 바로 낭패다. 웹서비스 사용자들이 진지한 고찰없이 바로 감정을 표출하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습관화되어 있고 딱히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터라 고스란히 악영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이 됐다는 느낌을 사용자에게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했으리라 본다.

하지만, 어째서 사용자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걸까?
사실 나도 신기하다. 새로 나온 프리웨어는 좋아하지만, 업데이트된 후 좋아진 프로그램은 거의 없는 것 같다. ^^;; 
이번 티스토리 글쓰기 기능 업데이트를 한두번 사용해 보니 나빠진 점 외에도 분명 좋아진 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평가는 부정적이라고 보여진다.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은 언제나 있을 블로그 서비스의 숙원일 것이다. 글쓰기 환경을 나쁘게 해서라도 얻어야 할 것이 하나라도 블로그 서비스에 있을까 싶다. 뻔한 말에 엉뚱한 결과를 가져오는 업데이트는 좀 아니다. 

처음에는 "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이 뭘까? " 하는 생각에 시작했는데, 결과는 푸념으로 끝나는 듯 싶다. ㅋㅋㅋ 이런 사용자 수준도 있다는 걸 알려주려는 것 뿐이다. ㅋㅋㅋ

지금은 도로 " 이전 에디터 " 를 사용중이다. 새 에디터에도 좋은 기능이 있으니 아마 번갈아 사용할 것 같은데, 당분간 " 이전 에디터 " 를 없애지 않겠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개인적으로 눈이 좋지 않아 1024 * 768 모드에서 사용중인데, 새 에디터에서는 오른쪽 메뉴로 가려면 스크롤바를 이용해야 한다. ㅡㅡ;;  

개인적으로 더 좋은 글쓰기 환경의 가장 우선은 가독성이다. 좀 크고 또렷하게 하면 안되나? 기능이 너무 많은데, 쓰는 건 많지 않은 사용자도 있다. 글쓰는 것도 버거운데, 새로운 UI 에 적응해야하는 부담 좀 줄여줬으면 싶다. 차라리 전문가 모드와 일반사용자 모드를 나누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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