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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나 모레쯤 10분이 넘으시면 확인해서 적절하신 분들께 배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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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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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0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ww.mmd2.co.kr BlogIcon 불량중년 2012/05/12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초대된 메일이라고 나오네요. ^^;;






팀 버튼이 썼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 ( THE MELANCHOLY DEATH OF OYSTER BOY & OTHER STORIES ) 은 책 머리에 " For Lisa Marie " 라고 씌여진 것으로 보아 전 애인이었던 리사 마리를 위해 썼던 우화집으로 보인다. 자기 애인이 이런 책을 써주면 기분이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 굴소년은 아버지가 자신의 정력을 위해 잡아먹고, 엄마는 둘째를 딸로 임신하길 원한다. ㅡㅡ;; ) 


팀 버튼의 멜랑꼴리한 상상력의 요약본으로 보이는 이 책은 삽화와 함께 아주 찰떡궁합을 과시하는데, 보다가 으시시해지는 동화는 우라나와 나오키의 " 몬스터 " 에 등장하는 우화집보다 심하다. 

Canon | Canon PowerShot A530 | Pattern | 1/60sec | F/2.6 | 0.00 EV | 5.8mm | Internal error (unknown value 80) | 2012:05:08 20:00:39

그냥 보면 별 이상한 게 없다. 그러나, 이 삽화의 대사는 "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당신을 노려봅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 이다. ㅡㅡ;;


책 두께도 얇은데, 에피소드는 더 얇아 20개가 넘는다. 그럼에도 아주 짧게 오싹해지곤 한다. 제대로 된 아기나 소년이 거의 없다. 굴 소년을 넘어선 닻아기의 이야기는 서글프기까지 하다. 아빠는 떠나고 아기와 함께 바닷속에 남겨진 엄마의 삽화다. 

Canon | Canon PowerShot A530 | Pattern | 1/50sec | F/2.6 | 0.00 EV | 5.8mm | Internal error (unknown value 80) | 2012:05:08 20:05:23

"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그녀는 바다 및으로 침몰했습니다. 그곳에는 그녀와, 그녀의 아기와, 몇 마리의 물고기뿐 " ㅡㅡ;;


유머러스하다는 에피소드도 웃어야 하는 건지 멍해진다.

" 굴 소년의 외출 "  

할로윈 날에 굴 소년은 사라처럼 행동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Oyster Boy Steps Out

For Halloween
Oyster Boy decided to go as a human. 

- 118쪽 발췌.


할로윈에는 아이들이 괴물의 분장을 하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서양의 풍습으로 알고 있다. 그냥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상상해 본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더 괴물같다는 암시인지는 판단하기 힘들다. 


웬만한 팀 버튼 영화보다 더 괴팍하고, 으시시하면서 메시지가 멜랑꼴리하다. 모든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다 소년, 소녀, 아기인데, 존재 자체로도 어딘가 많이 망가진 상태이며, ( 멜론 머리 소년은 죽기만을 바라다가 어른의 발에 머리가 터져 죽는다. 그런데, 죽을 때 머리깨지는 으지직 소리가 안 좋다는 식의 에피소드가 있다. ㅡㅡ;; ) 그들이 겪는 인생도 무참하다. 왜 이런 걸 책으로 남길 생각을 했을까?

팀 버튼이다. 자괴감이 있는 어른들이 읽는 건 상관없지만, 아이들에게는 절대 피해야 할 우화집이다. 심오한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동화 뒷편의 다크한 세계를 미리 알려줄 필요는 없지않을까? 냉소적인 어른들도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잔인하게 사람들의 치부를 드러낸다. 어릴 때부터 사람과 사물 그리고 세상사를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ㅡㅡ;; 

 



좋은 건 제일 뒷편에 영어 원문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 조금은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듯 싶다. 대사가 너무 없으니 영어로 읽어도 감을 잡을 수 있다. "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 의 일부분은 영어로 읽어도 속이 울렁거린다. 어떻게 심의를 통과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영화에서는 그리도 잘 가위짓을 해대더만, 책은 글이라 덜 위험하다고 본건가? 제발 읽어보고 판단하기를.. ㅡㅡ;; 

... 
He came on tiptoe,
he came on the sly,
sweat on his forehead,
and on his lips-a lie.
" Son, are you happy? I don't mean to pry,
but do you dream of heaven?
Have you wanted to die? " 
...

...
그는 조용히,
몰래 다가왔습니다. 
이마엔 땀방울을 매달고
입술엔 거짓말을 붙이고.
" 아들아, 행복하니? 깊이 붇고 싶진 않구나.
하늘나라의 꿈을 꾸고 있는지.
죽고 싶은 적이 있었는지? " 

- "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 편. 49쪽 발췌.  


꿈에 나올까 무섭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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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님이 " 구르믈 서버난 달처럼 " 이라는 영화를 들고 나왔을 때, 이 만화를 알게 됐다. 그런데, 영화가 별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해 관심이 시들해질 무렵, 블로그나 만화비평 자료들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된 후 찾아읽게 됐다. " 박흥용 " 이란 만화가도 처음 보게 됐는데, " 내 파란 세이버 " 도 그의 작품이라고 한다.  

원래는 10년도 더된 작품인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 전에 3권짜리로 재출간된 듯 싶다. 

 http://cartoon.media.daum.net/info/total/465 

검색결과에 오류가 있어 확신할 수 없었다.



스토리는 전형적인 자아성찰, 인생달관인데, 꼼꼼한 사전조사, 울림이 깊은 컷, 싯구같은 텍스트들 그리고 민족정서가 담뿍 묻어나는 연출에서 그래픽 노블이라고 불릴만 했다. 

만화시사회 바로가기 ( 몇 컷 정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 
http://cartoon.media.daum.net/preview/viewer/768 


만화스토리는 주인공 견자가 장님검객 황정학을 따라다니며 검술과 인생을 배우고, 세상사를 이해하면서 자아를 완성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배경에 신분제도, 당파싸움, 현실개혁, 임진왜란 등의 역사적 사실을 깔아 묵직한 무게를 담아낸다. 실제 당시에 살았던 칼잡이를 모델로 한 작품으로 알고 있다. 


구르믈버서난달처럼세트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박흥용 (바다그림판, 2007년)
상세보기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사뭇 다른 것으로 들었다. 황정학이 병으로 죽는 대신, 현실개혁 반란군의 수장인 이몽학과 대결하는 것으로 바뀌었는데, 어떤 식으로 바뀌었든 보수적인 냄새가 난다.

보지 않았아도 대강 짐작으로 황정학이 이겼거나 아니면 이몽학의 반란이 좌절됐을 것 같다. 만화에서는 이몽학이 견자를 끝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지 못하고 한탄하는데, 둘 다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구름을 벗어난 달이 되고자 견자는 고뇌가 가득한 길을 떠나 마침내 마음의 자유를 얻지만, 스스로의 자유 뿐이다. 여인네를 얻고 행복을 찾는 게 뭐 그리 답답한 것인가 싶겠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는 외면하고 조금 비겁해 보이는 편이다. 

그림체, 만화적 완성도와 재미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주제의식이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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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웬만한 영화팬들이라면 무비 트레일러만 봐도 팀버튼의 스타일 정도는 어렵지 않게 구분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상상력, 다양한 감성의 엽기적인(?) 조합, 뛰어난 색채 감각 그리고 장인급의 완성도로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팀 버튼과 그의 단짝 조니 뎁이 " 다크 섀도우 " 로 돌아왔다. 그런데.. 영화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미드문화의 한계.. 

마치 " 비틀쥬스 " 와 " 아담스 패밀리 " 의 새로운 조합처럼 보이는 " 다크 섀도우 " 는 소재에서 생경함이 느껴진다. 팀 버튼과 조니 뎁은 무척 좋아했다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이 알지 못했던 미국 인기 고전 TV 드라마를 한편의 영화로 재탄생 시킨 것이라 그 인기코드 ( 혹은 개그코드 ) 를 모르면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뱀파이어, 마녀, 귀신, 영매, 늑대인간 등은 전혀 낯설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는 일본영화 " 춤추는 대수사선 " 과 비슷한데, 일본 TV 시리즈를 보고 영화를 관람한 사람과 보지 못하고 영화를 관람한 사람은 그 재미가 사뭇 다르다. 본 사람들에게는 끝나버린 아쉬움에 대한 완벽한 보상이었지만, 보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냥 제법 괜찮은 유머 장르의 폴리스 영화였을 뿐이었다. " 다크 섀도우 " 가 딱 그 전철을 밟고 있다. 

히피 등의 1970년대 미국문화를 바탕으로 한 복고코미디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조니 뎁이 부활하자마자 목에 건 목걸이는 또 뭘까? 게다가 앨리스 쿠퍼라니.. ㅎ 


출처 : DAUM 영화





팀 버튼의 약점.. 스토리..

팀 버튼은 공포영화에 매료되어 성장했기에 이미지에 중점을 둔다. 그러니 자연스레 스토리 혹은 내러티브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편이고, 어떤 때는 시놉시스없이 촬영에 임하기도 한다. 그나마 " 다크 섀도우 " 는 이미 방영된 에피소드들 중 몇몇을 골라 각본으로 만든 건데, 아무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얼기설기 엮은 느낌이 든다. 이유는 역시 TV 시리즈를 접하지 못했다는 것.  ( 팀 버튼이 스토리를 크게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고 해서 주제나 설정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촬영현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즉흥성도 좋아하기에 굳이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 

대표적인 게 딸이 늑대인간이었다는 점인데, 분명 TV시리즈에서는 재미있고 시청자들에게 어필했기에 넣은 부분일테지만, 그런 기억이 없는 사람들은 저게 뭐지? 싶은 느낌이다. 굳이 이해하려고 하자면, 딸이 주변 사람들 특히 동생에게 삐닥하게 구는 숨겨진 이유가 밝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가족이 위기상황에 처하자 용감하게 비밀을 밝히며 힘을 보탬으로써 캐릭터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게 하려는 의도일 수 있겠다. 남아있는 가족 ( 삼촌은 떠나버림 ) 들 간에 애정을 확인하는 씬으로 보이는데, 어쨌거나 쌩뚱맞은 느낌은 있다. 

뭐죠? 이거?




업그레이드일까? 컨트롤브이 ( Ctrl+V ) 일까?

꽤 여러 편의 팀 버튼 영화들을 봐왔는데, " 에드우드 ", " 스위니 토드 ", " 배트맨 ", " 혹성탈출 " 등은 확실히 변주이거나 발전하는 모습이었다고 판단되지만, " 다크 섀도우 " 의 경우에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느낌이다. 기술적으로는 색감과 이미지가 더 강렬하면서도 화려해졌고, 약간은 보수적인 주제의식 역시 분명해졌지만, 한층 더 성장했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이에 관해서는 로랑 티라르가 지은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 ( 2007 ) 에 가장 좋은 인터뷰가 나온다. 

다시 놀라지는 않을, 놀라운 예술

...
한편으로, 나는 어떻게 보면 늘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만들고 또 만들고 있다.
사람은 다 다르다. 한 개인의 성격은 자신이 지내온 어린 시절의 결과이며,
사람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하나의 아이디어를 반복해서 계속 재탕하며 평생을 보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고, 예술가는 더더욱 그렇다.
어떤 소재를 다루든, 결국 마지막에는 똑같은 집착을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한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꽤 화나는 일이다.
누구나 자신이 발전하고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결코 끝나지 않는 도전이기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풀어야 할 저주인 셈이다.
-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팀 버튼편 중에서. 212쪽 ( 가독성을 위해 줄바꿈을 넣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인터뷰가 " 다크 섀도우 " 의 많은 것을 대변해 준다. ( 더 분명하고 적확하게 표현할 능력이 없다. ㅡㅡ;; )

재밌는 건 이 저주에 걸린 관객들도 있다는 점이다. 의례 팀 버튼의 영화가 나오면 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사로잡히는 사람들이 있고, 차마 모두에게 '와! 누가 봐도 재밌는 영화야'라고 말은 못해도 내심 만족해 한다. 그런 이들도 같은 심정일 것이다. 뭔가 항상 비슷한 이미지와 느낌이 오는데, 매번 흥미를 느끼는 묘한 저주같은 것이 있다. ㅋㅋㅋ

난장판이 되도 벗어날 수 없는..




에바 그린의 발견

" 다크 섀도우 " 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건 에바 그린의 변신이다. 개인적으로는 " 와치맨 " 에서 그토록 잔인했던 로어 셰크가 멍청한 문지기로 등장하면서부터 웃겼지만, 청순하고 착한 이미지였던 에바 그린이 사랑에 미친 마녀 역을 이렇게 섹시하게 표현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표독할 땐 표독하게, 서글픈 땐 서글프게 다양한 표정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살려준다. 이는 조니뎁의 연기와 잘 어울리는데, " 바나바스 " 캐릭터는 무표정한 잭 스패로우 스타일 ( " 캐러비안의 해적 " 참고 ) 이다. 스캔들이 날 만도 했다. 대개 팀 버튼표 영화는 여자들이 더 선호하지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남자들도 높은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 

이런 모습도 매력적인 에바..

 


조니 뎁과 팀 버튼은 딱 기대치만큼 능청스러워졌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보여줬다. 그런데 왠지 팀 버튼과 조니 뎁은 " 다크 섀도우 " 를 그들만의 시선으로 만든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눕고 있는 게 아닙니다.

 


덧붙이기 : 팀 버튼은 영화 속 캐릭터에 배우를 캐스팅할 때, 자신이 관찰한 배우의 내면이 등장인물과 얼마나 잘 어우러질까 살펴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조니 뎁과 처음 작업했던 " 가위손 " 에서 주인공 에드워드는 자신의 처지를 벗어나려 몸부림치면서도 비관하고 있는 역할이었는데, 당시 조니 뎁의 상황과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그때의 조니 뎁은 지금처럼 실력파 인기영화배우가 아니라 TV 청춘스타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해 괴로와하고 있었단다. 
이런 캐스팅 스타일을 염두에 두고 에바 그린의 연기를 떠올려 보는 것도 흥미롭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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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대부 ( The Godfather ) " 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화사에서도 뛰어난 가치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갱스터 장르를 좋아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누려왔다. 

나 역시 " 대부 " 를 볼 기회가 되면 항상 반복해서 보곤 한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알고 싶고, 더 재밌게 즐기고 싶어 원작소설도 보게 됐다. 소설 " 대부 " 는 영화 " 대부 " 못지 않게 재밌게 색다른 재미가 있다. 영화에서 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멋진 대사들이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영화에서 변주되었던 부분을 비교해 보는 재미 역시 놓칠 수 없다. 

이렇게 " 대부 " 를 두 번 즐기고 난 후에도 또다르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바로 " 대부 시나리오 & 제작노트 " 다. 영어 원제는 " THE GODFATHER : THE COMPLETE ANNOTATED SCREENPLAY " 보인다. 


대부시나리오제작노트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영화
지은이 마리오 푸조 (늘봄, 2011년)
상세보기
 


주내용은 영화 시나리오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관련 에피소드들과 요점들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시나리오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와 마리오 푸조가 함께 작업한 최종 원고, 즉 프리-프러덕션 드래프트 혹은 슈팅 스크립트인데, 공식적으로는 1971년 3월 29일에 탈고된 '제3고'Third Draft다. 여기에 시나리오의 발전 과정, 다양한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1972년에 개봉된 영화에서 보이는 재편집 과정들을 덧붙였다. - 7쪽 발췌.


제작과정을 간단하게 보자면, 영화제작을 목적으로 마리오 푸조가 " 대부 " 라는 소설을 쓰게 됐는데, 소설을 쓰기 시작했을 당시에는 파라마운트사에서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설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자 영화제작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아졌단다. 그럼에도 당시 제작진이나 감독인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은 다소 회의적이었는데, 경제적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화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은 특유의 고집과 열정으로 영화를 완성시켰는데,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그의 노력은 그가 직접 기록한 " 대부 노트북 " 에 담겨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 대부 노트북 " 중 몇 장이 사진으로 실려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소설, 제작노트가 모두 정말 재밌고 유익했다. 특히 제작노트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꽤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의도와 고민도 여러 곳에서 그대로 드러날 뿐 아니라, 영화를 만들면서 겪게 되는 난관들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영화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력만 즐길 수 있었지만, 제작노트에서는 배우들의 익살과 황당함, 그리고 미덕도 엿볼 수 있다.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가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까는 장난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는 사람이 있을까? ( 정말 놀라기도 했지만, 어이없이 한참을 웃어댔다. ^^;; ) 


그밖에도 아주 많은 재미난 사실들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대부' ( Godfather ) 라는 단어가 원래부터 마피아의 두목을 뜻하는 말은 아니었다고 한다. 

내가 [대부]를 발표하기 전에는 그 어떤 마피아 멤버들도 '대부'라는 호칭을 그런 식으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런 뜻으로 부르지 않았어요. 이탈리아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의 친구들 모두를 '대부' Godfather 혹은 '대모'Godmother 라고 부르지요. 그건 마치 미국에서 아이들이 부모의 친구들을 '이모'Aunt 혹은 '삼촌'Uncle 이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에요. 그들이 실제로 이모나 삼은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 그런데 이제는 마피아들이 '대부'라는 단어를 씁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부'라는 말을 쓰지요. 
- 마리오 푸조.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에서 방송도니 테리 그로스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 




당시 상황설명들을 보면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엿볼 수 있는데, 영화감독이라는 직업 자체가 그런지도 모르겠다. 

촬영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들면 ( 감독이 만드는 것보다 ) 훨씬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떤 영화든, 어떤 세트장이든 그렇다. 심지어 전기 담당 노동자들까지. - 코폴라 2007년




" 대부 " 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자처하려면 이 시나리오 노트는 반드시 읽어봐야 할 것이다. 칼라사진들만 봐도 영화장면의 대부분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책의 품질과 구성이 좋다. 게다가 그간 접하지 못했던 정말 다양하게 특이한 사실들이 "대부"의 재미를 한층더 풍성하게 해준다. 예를 들자면, 프랜시스 코폴라는 영화제작을 너무 가족끼리 해먹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다는 데, 읽어보면 아주 많이 해먹긴 했다. ^^;; 심지어 대부 1편 후반부에 등장하는 세례받는 아기는 프랜시스 코폴라의 딸, 소피아 코폴라였다. 커서 대부3에 출연했고, 괜찮은 영화감독이 됐다. (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 를 재밌게 봤다. ) 

음.. 솔직히 너무너무 재밌게 본 영화관련 서적인데 뭐라 표현력이 부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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