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놓고 보니 DAUM 사이트에 중계동영상이 올라와 있네요. ㅡㅡ;; 왠만하면 직접 보시는 것이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http://samsungtomorrow.com/1999

앞부분을 조금 다시 보고 있는데, 초반에 나왔던 4인조 여성그룹의 노래가.. 현장에서는 그렇게 안 들렸는데, 여기서는 소리가 좋네요. ㅡㅡ;; 귀가.. 흠.. 



연말이면 이런 행사에 참석해서 한 해 동안 벌어진 블로그스피어의 얘기도 들어보고, 다이어리나 자료집같은 걸 받는 보람(?), 그리고 열심히 활동하셨던 블로거들을 보는 재미를 찾곤 합니다. 될수 있으면 많은 블로그 포스팅을 보려 하지만, 아무래도 한 사람이 보는 것은 한계가 있어 좀 덜 주관적인 시선을 갖기 위해 정리된 내용을 보고 싶어 많은 분들이 모이신 곳에 조용히 갔다오는 편입니다. 개그맨 안상태씨의 열심어린 진행, 배우 김갑수님의 조용한 강연(?), 가수 윤미래씨의 멋진 공연 그리고 왕 푸짐해진 이벤트 경품이 있었지만, 정작 기대했던 건 찾기 힘들었습니다. ㅡㅡ;;

행사_로고

로고는 이쁩니다. 눈이 점점 나빠져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줄은 모른 게 아쉬울 뿐이지요. ^^;;



행사의 요지는 희망을 찾자, 악플을 달지 말자 정도로 보였는데, 그다지 감흥도 없었고 딱히 새겨두고 싶은 메시지도 발견하지 못해 마냥 아쉽기만 합니다. 준비한 쪽과 참석한 쪽 모두에게서 뭔가 엇박자가 난 듯 하고, 양 쪽 다 조금 내실있고 성숙한(?) 자세들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부터 말하자면, 행사가 끝난 후 행사입구 쪽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못해 다른 몇몇 분들을 따라 비상구 쪽의 엘리베이터로 우회해서 내려왔습니다. ^^;; 양해 바랍니다. 

그래도 행사는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언제나처럼 튀는 중년어르신들이 계셨고, 가수 윤미래씨가 왜 그리 행사에 자주 초청되는지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012


사실 며칠 전에 신청한 거라 참석할 수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런 행사는 거의 보름전에 신청해야 안정권이었고, 금방 마감되는 터라 운좋게 대기명단에나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 신청했습니다. 물론 행사일에 시간이 남아서이기도 합니다만.. ^^;; 

지난 주에 전화로 대뜸 참석할 수 있냐고 연락이 왔길래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로 통지될 줄 알고 짧게 끝냈습니다. 행사 당일까지 이메일 같은 건 없었고, 그날 아침에 문자로 참석하라는 메시지만 오더군요. ㅡㅡ;; 뭐가 불안했는가 하면 행사안내에 " 선착순 400 명 " 이라고 씌여졌기 때문이죠. 물론 월요일 저녁 6 시에 시간을 낼 수 있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는 예상할 수 없었지만, 만일 갔다가 400 명 뒤쪽이면 좀 황당하겠다 싶은 우려는 있었습니다. 간이의자로 어디 구석자리 하나 주는 건 아닐지.. 

경험에 비춰볼 때 블로거들이 행사약속을 안 지키는 경우도 많아 참여자 수에 따라 5 ~ 10 퍼센트까지 여유로 더 초청하는 경우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자기가 좀 늦어도 자리가 있을지 혹은 아예 참석가능성이 높은 대기자인지 정도는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행사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서 당일에도 고민을 좀 했습니다. 윤미래씨 팬들이라면 고민하실 필요 없었겠죠. ^^;; 

400 명 정원이라고 했는데, 행사중에 500 여명 가까이 오셨다고 하는 멘트를 들은 기억이 납니다. ㅡㅡ;; 제 옆에도 간이 의자로 몇 분이 앉으시더군요. 처음에는 자리가 다 차지 않았는데, 행사 중간쯤 부터 꽉 찼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빵타령이 시작됐지요. ^^;; 아마 늦게 오셔서 빵을 못 드셨는데, 이미 로비에서 치웠나 봅니다. 

전 간단한 저녁과 함께 6시부터 행사가 시작될 줄 알고 5시 45분경에 찾아갔습니다. 빵과 간단한 음료를 종이그릇에 담아 서서 먹으며 기다리고 있는데, 행사는 6시 45 분에 시작한다고 하며 행사장 안으로는 들여보내지 않으시더군요. ㅡㅡ;; 몇 백명이 로비에 있기에는 자리가 좀 비좁았습니다. 게다가 주사위 굴리기, 포토존(?), 타악기 공연(P-bro Pro?)까지 있으니 어디 움직일 곳이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뒷공간에서 저녁을 때웠습니다. ㅡㅡ;; 다행이 6시 30분부터 행사장을 열어줘 낼름 들어가 앉았습니다. 

그때부터 행사장 객석에서 스크린 화면을 통해 로비에서 인터뷰 당하시는(?) 분들을 행사가 시작될 때까지 지켜봤습니다. 역시 이런 행사에서는 서성거리면 손해라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눈도 돌리지말고 계획한 동선으로 움직여야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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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안상태씨의 진행으로 배우 김갑수님께서 올라오셨는데, 강연을 별로 하지 않으셨던 듯 합니다. 성품이 순수하실 것 같긴 하지만, 그냥 어르신이 청년들에게 옛얘기를 들려주시던 하셔서 좀 지루했습니다. 그래도 몇 십분 지나서 자기는 얘기를 한 2박3일간 한다는 말씀에 뿜었습니다. 등에서 식은 땀이..ㅎ ㅡㅡ;; 

패널들의 얘기 시작


뒤이어 희망과 악플이라는 소재로 패널들의 얘기가 진행됐는데, 별로 새로울 것 없었습니다. 단지 블로그를 담당하는 삼성직원분의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악플이 시작되면 흔히 나오는 " 알바 " 논쟁 속에 자신은 " 삼성직원 " 이라고 밝혀도 " 알바는 꺼지라 " 는 메시지를 들을 때 우울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졸지에 직원이 알바취급 당하는 악플구덩이입니다. ㅋㅋㅋ

악플을 달아본 적 있느냐는 안상태님의 진행에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남자 어린이와 사이트에 사진을 올렸다가 " 못생겼다 " 라는 악플에 상처받기도 하고, 자신이 올린 이미지에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아졌다는 여자 어린이도 웃겼습니다. 미안하지만, 이 여자 어린이는 화면에 얼굴이 나오고, 이미지를 웹에 올렸다고 한 순간 악플의 내용이 짐작되어버려 웃어버렸습니다. 그런 악플의 상황을 본적이 꽤 있으실 겁니다. 순박하고 착하게(?) 생긴 얼굴인데, 왠지 이미지 아래 " 나 이뻐요? " 라든가 " 내 얼굴 어때요? " 라고 써버리면 대뜸 달라붙는 뻔한 패턴의 악플들말입니다. ㅋㅋㅋ

이쯤에서 개그맨 안상태씨의 노고를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안상태씨는 블로그스피어가 약간 생소한 생태계이실 듯 한데,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시고자 얘기를 이끌어 가시려는 모습이 엿보였습니다. 아쉽게도 참석하신 블로거분들이 대부분 조용하신 분들이라 애를 먹었음에도 꿋꿋하게 진행하시는 자세가 보기 좋았습니다. 

진행하려는 의도를 가끔 눈치챌 수 있었는데, 그때마다 황당하게 막혀버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악플에 대한 얘기를 이끌어 내려고 남자 어린이에게 인터뷰를 했는데, 악플 쓴 것을 인정해 버리고는 말문이 막혀버린 것도 웃겼고, 가장 멀리서 오신 분들을 찾아가며 여러 블로거 분들의 얘기를 들으려 했을 때도 웃겼습니다. 이 진행 직전에 " 대구 " 에서 온 어떤 중3 학생이 질문을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외모와 목소리로는 거의 20 ~ 30 대에 육박했습니다. 말도 나름 또박또박하길래 인터뷰를 진행하면 재미있겠다 싶었습니다.

안상태씨가 가장 멀리서 오신 블로거를 찾는다고 할 때, 대부분 이 학생이 당첨되거나 아니면 제주도에서 오신 분이 계실까 싶었는데, 느닷없이 앞줄의 몽골에서 오신 여자 유학생(?) 분이 나오셔서 판이 급마감되었습니다. 아마 안상태씨는 누가 더 멀리서 오셨나 찾아가면서 시간도 채우고, 여러 얘기를 듣고 싶어하셨을 같아 보였는데 황당해 하시더군요.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는 터라 의심이 가서 심지어 몽골말을 해보라고 하니 뭔가 유창하게 중국어같은 것을 하시더군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그날 많은 분들이 수고하셨지만, 안상태씨도 아주 수고를 많이 하셨음에도 행사가 끝나고 안상태씨의 마지막 인사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실망스러웠습니다. 마지막 행사였던 윤미래씨의 공연때는 무대 바로 앞까지 가셔서 사진을 찍고 춤도 추시던 분들이 정작 안상태씨에게 수고의 박수 정도도 못 보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씁쓸한 따름이었습니다. 물론 몇몇 분들은 박수를 보내주시기도 하셨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그날을 이끌었던 분의 노력에 어느 정도의 매너를 지켜주는 모습이 있었어야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그맨이니까 아주 재미있게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박수 정도도 못 보내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날 참석자 분들과의 호흡이 잘 맞지 않았을 뿐이었고, 그 정도 상황에서 그 정도의 마무리를 해주실 능력이라면 꽤 인정받을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거 분들도 좀 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저도 아직 배워가고 있습니다. ^^;; 

어떤 랩퍼분인데, 이름이.. ㅡㅡ;;


압권은 윤미래씨 공연이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180 도 달라지더군요. 그리 얌전하시던 분들이 갑자기 튀어나가시고, 벌떡 일어서시고 몸을 흔드시는데.. 전 가만히 있었습니다. ^^;; 노래는 좋은데, 어차피 일어서도 못볼 키라.. ㅡㅡ;; 쿨럭.. 화면만 보고 가끔 틈새로 훔쳐봤습니다. 노래도 좋고, 파워풀한 느낌은 소리로도 충분했습니다. 

단지 뒤에 계셨던 분들이 앞에 분들 좀 앉아달라고 요청하셨는데, 거의 들리지 않던 분위기가 있어 좋질 않았습니다. 아마 무대 바로 앞에 계신 분들보다 객석에서 그냥 서서 흔들고(?) 사진 찍으시던 분들을 가리키신 듯 한데, 같이 즐길거면 다른 분들처럼 무대 바로 앞으로 나가서 즐기라고 요청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사전에 이동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싸이키 조명(?)을 보면 눈이 아파와서 싫어하기 때문에 조명이 비칠때는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아래쪽으로 시선을 옮기는데, 앞사람들 엉덩이들이 갑자기 눈에 들어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ㅡㅡ;; ( 옆을 보니 진행요원들이랑 눈마주치고, 천정을 보자니 미친 놈 같고.. 잠시 목운동 했지요.. )
 

그러고 보니 행사 시작하자마자 온 4명의 여성 그룹(?)도 생각납니다. 원래는 " 악마의 음악 " (?) - 이거 예전에 헤비메탈을 지칭하던 구시대적인 용어 아닌지요? - 을 하는 그룹이라는데, 그날은 차분하게 악기를 들고와 어쿠스틱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나름 연습을 많이 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귀가 어두워서 그냥 힘이 없네 싶은 느낌만.. 흠.. ㅡㅡ;; 그리고, 4명 중 한명은 짧은 치마에 무슨 북 같은 것을 다리로 감싸안은 모습으로 앉아 있었는데, 제 눈에는 좀 안 어울려 보이더군요. ㅎ.. 아마 여자가 팔자다리로 어중간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이 남아있나 봅니다. 
** 동영상 페이지를 살펴보니 스윗 리벤지 라고 하네요. 



장시간(?)의 행사를 재미있게 관람하긴 했는데, 역시나 기대하던 것을 얻지 못한 건 분명 아쉬웠습니다. 언제나 연말 블로거 모임에서 한 해의 블로거 얘기들을 정리해 가며 듣다 보면 일반 언론 매체에서 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사람 살아가는 모습을 생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화려해서 좋아졌던 것보다 없어져서 아쉬웠던 것이 많았습니다. 패턴이 매해 반복되면 지켜운 건 사실이지만, 블로거 모임에서 그 한 해 동안 벌어졌던 사건사고들에 대한 생생한 얘기들이 없다는 건 좀 횡한 느낌이 있습니다. 사건사고의 다양성, 새로운 블로거들의 등장이 실제적으로 블로거 모임에서 보여줄 다양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올해 돈을 받았던 파워블로거 사건들이 가장 이슈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고, 최근 자리를 잡아가는 기업별 블로거 모임에 대한 얘기도 듣고 싶었는데, 전혀 소득이 없었습니다. ㅡㅡ;; 




행사가 끝나고 5층에서 1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500 여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2 대의 엘리베이터로 내려가기에는 좀 막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몇 차례 기다리다가 비상구쪽으로 들어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분들도 꽤 계셨습니다. ( 저도 포함입니다.. ㅡㅡ;; ) 앞으로는 항상 진행요원의 지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물론 주최측의 준비도 그만큼 더 필요할 것이지만요. 


끝으로 배포해주신 기념품들의 사진을 올려봅니다. 경품들도 무척 화려해지셨더군요. 김치냉장고라니.. +.+ ( 예전에는 끽해야 노트북일 줄 알았는데, 요즘 김치냉장고가 노트북보다 싼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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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 카메라가 거의 벽돌 수준이라 차마 대놓고 꺼낼 수 없어 좋은 사진이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흠.. ㅡㅡ;;

덧붙이기 : 악플이나 희망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셨다면 사전에 악플을 극복하신 블로거나 블로그를 통해 희망을 갖게되신 실제 블로거들을 ( 유명 블로거가 아니실지라도 ) 섭외해 보시는 건 어떠실른지 궁금합니다. 의외로 뭔가 얘기하고 싶으신 분들도 꽤 계신 것 같던데요. ^^;; 장황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사전에 적당히 조율해 주시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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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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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_공감_2011.07.25

공감은 참여형 캠페인



위드블로그에서 " 파워블로그 " 사건으로 의기소침해졌을(?) 법한 블로거들을 위해 " 인증 " 을 주제로 [ 위드블로그 바로알기 ]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블로거가 특정회사나 서비스업체에서 지원을 받아 리뷰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지원받은 사실을 명시하자는 뜻이며, 이를 위드블로그에서 " 인증 " 하자고 하는 것 뿐이다. " 인증 " 이란 단어가 좀 딱딱한 어감이긴 하지만, 딱히 와닿는 표현이 없다. --;;


위드블로그 커뮤니티를 보면 자랑질을 좋아한다는 댓글들을 간혹 보곤 하는데, [ 캠페인 상세정보 ] 에서도 성향이 드러나있다.

위드블로그는 2008년 베타서비스로 처음 운영을 시작했을 때 부터
모든 캠페인 참여글에 '이 리뷰는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라는
내용이 담긴 위드블로그 배너(스폰서 배너)를 반드시 달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 [ 위드블로그 바로알기 캠페인 ] 2탄 상세정보 중에서

무지하게 자랑하고 싶었는지 굵은 표시도 해두었다. ㅋㅋㅋ


이 말은 사실에 꽤 가깝다고 본다. 최근 읽었던 "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 라는 책을 보면 위드블로그에 대해 이렇게 써놓았다. 

위드블로그(withblog.net)

가장 공신력 있는 메타블로그인 올블로그의 모회사 블로그칵테일에서 바이럴마케팅만을 위해 별도로 오픈한 사이트다. 목적이 분명하게 잡혀 있는 사이트로 참여 가능한 바이럴마케팅의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개의 제품 중 블로거가 원하는 제품을 신청하면 운영자가 자격을 선별해 리뷰어를 발표하고 기간 내에 리뷰를 작성하면 레벨에 반영되는 시스템이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음 번 리뷰 신청 시에 유리한 조건이 되는 셈이다.

리뷰어로 선정된 블로거에게 제품이 발송되고 리뷰를 등록하면 우수 리뷰를 선정, 블로그 지원금이라고 부르는 원고료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혹은 원고료 없이 소정의 상품을 추가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잘만하면 노트북이나 아이폰과 같은 고가의 상품을 받을 수도 있다. 신청방법과 리뷰 등록과정이 비교적 체계적이고 간단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파워블로그 만들기. 339쪽 발췌

공신력 : [법률] 권리 관계를 추측할 수 있는 등기나 점유 따위의 외형적 요건이 있을 경우에, 그것을 믿고 행한 법률 행위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법률적인 효력. ( 출처 : DAUM 국어사전 )

( 여기서 나는 중요한 사실을 처음 알았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다음 번 리뷰 신청 시에 유리한 조건이 된단다. 그동안 레벨을 뭐에 써먹는 건지 궁금하긴 했다. ^^;; 꼭 확인해 봐야겠다!!
참고로 웬만한 블로거들은 리뷰선정받아 포스팅하면서 레벨업하기보다 공감캠페인에 매번 적절한 포스팅등록하면서 레벨업하는 게 빠를 것이다. 경험담이다. ^^;; )


또 최근에 리뷰사이트들 중 하나인 " 프레스블로그 " 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


( 이제 프레스블로그에서도 배너부착을 의무화 한다는 내용이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다른 사이트들도 이런 흐름에 빨리 동참해야 한다고 본다. )

여러 리뷰사이트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좋은 포스팅, 좋은 리뷰들을 참고삼아 읽고, 주로 위드블로그에 전송하고, 가끔 다른 사이트들에 테스트삼아 등록해 왔는데, 새삼 위드블로그의 착한점(?)을 알게 됐다.
( 우리나라 리뷰사이트들은 좀 더 활성화되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보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물건을 손쉽게 찾고, 믿으면서 구입할 수 있었으면 한다. )


이런 " 인증 " 의 모습은 " 파워블로거 " 사건의 여파가 생기기 전에 먼저 리뷰사이트들에서 주도적으로 정착시켰어야 한다고 본다.


초창기 블로그 관련 서적들 - 대표적으로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 에서도 블로그에 거짓된 내용을 싣거나 의도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숨기지 말라는 메시지가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었다.
( 사실 개인적으로는 " 파워블로거 " 사건이 터졌을 때 쾌재를 부르긴 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싶은... ) 

이런 부분은 블로그에서 아주 기본이지만 지켜지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인간의 심리를 경험적으로 미루어 볼 때, 포스팅할 때는 진심이었을지 몰라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의도한 것과 달랐거나, 잘못 표현했거나, 오해를 사기 쉽게 씌여졌다거나 하는 등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 " 행복에 걸려 넘어지다 " 라는 심리학 서적을 통해서도 보면 인간의 인지능력이나 느낌들이 어떻게 스스로 자연스럽게 왜곡되는지 엿볼 수 있다. )
요즘 세상은 자신이 솔직하다고 아무리 주장해도 마녀사냥을 당하기 시작하면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고 그런 관점에서 리뷰사이트들이 인증문화를 주도했어야 한다고 본다.




위드블로그는 " 선정 " 에 이어 " 인증 " 이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 비록 지금까지 2번뿐이었지만서도.. ㅋㅋㅋ )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블로그를 꾸려가려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따라가봄직한 길을 제시하려는 듯 보인다. ( 설마 위드블로그 레벨제도처럼 무한히 가버린다면 황당하겠지만서도.. ㅋㅋㅋ )




 

덧붙이기 :
평소에 포스팅의 질을 볼 때 위드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의 수준들이 다른 리뷰사이트들에 비해 높지 않다고 평가해 왔다. ( 물론 내 포스팅도 포함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이니 양해해줬으면 한다. ^^;;  )
추측으로는 다른 사이트들의 리뷰포스팅에 대한 댓가(?)가 더 크기 때문일 것이라는 것과 참여한 업체수나 규모가 더 많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커뮤니티나 공감글에 올라온 광고성 글들이 삭제되는 것도 보곤 했는데,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위드블로그를 자주 방문했기에 그럴 수도 있으려니 했다.
그래도 위드블로그에서 주로 포스팅을 등록했던 건 다른 사이트들에 비해 사용법이 아주 쉬웠고, 배지가 땡겼으며, 커뮤니티를 통해 비교적 투명한 모습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괜찮은 포스팅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 사실 이번 공감캠페인도 초반부터 등록하려 했다가 아래 포스팅들을 보고 좌절했다. 굳이 비슷한 내용을 또 적어 읽는 이의 피로도를 증가시킬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냥 구상해 둔게 아까워서 정리해 봤다. 사실 처음 생각했던 것들을 연결하려다 꼬였다는 말은 차마 못하겠고.. ㅋㅋㅋ

http://blog.cyworld.com/gundics/7018331

http://recordermusic.tistory.com/273

http://71hades.tistory.com/1609

http://nepomuk.tistory.com/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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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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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홈페이지를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간단하게 홈페이지를 만들고, 게시판 소스를 옮겨 붙여보고, 여러 이미지들로 이리저리 꾸며보기도 했지만 유치해서 스스로도 못 봐줄 정도인데다 몇 번의 수정과 리뉴얼을 하다 보니 지루하기도 해서 좀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과 함께 접었다.

처음 욕심에는 개인의 일기이면서 자료도 정리해 두고, 재밌는 얘기거리를 남겨뒀다 돌아볼 수 있었으면 했지만, 당시에는 거의 혼자 도맡아 모든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괜한 무리다 싶었다. 그냥 기술의 발전을 기대해 보마 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 기억으로는 모자이크,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라는 브라우저가 등장했던 시절이었다. )



오랜 후에 컴퓨터 관련 회사에 다니면서 잡무에 시달리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관리와 홍보 일을 맡게 됐는데, 관련 자료를 찾다가 테터툴즈와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사이트들을 발견했다. 눈이 번쩍 뜨이는 순간이었다. 역시 기술은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블로그명함_앞면_2011.07.13

블로그명함. 처음에는 설치형과 가입형 2가지를 모두 경험했다.

 


웹2.0 서비스들과 함께 블로그를 익히기 시작했는데, 정말 신선노름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닥치는 대로 사용해 봤다. 업무를 핑계로 참 여기저기 머리도 디밀어 보고.. ( 그놈의 아이스 브레이크 - 당시 오프라인 모임에서 서로 서먹함을 없애고자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인데, 얼음처럼 썰렁한 분위기를 깨보자는 의미였다. - 는 언제나 정신을 얼려놨다. ) 블로그에 삽입할 수 있다는 웹서비스라면 한번씩은 다 넣었다가 블로그가 엉망진창이 되기도 했다. ( 윙박스, 형광펜, 구글광고 등등 )

몇 개월을 보내고 나니 남은 건 몇 장의 티셔츠와 사은품인 메모지들 뿐이었고, 왠지 모르게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재밌긴 했는데,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이 때 발견한 책이 바로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라는 책이다. 이 책은 요즘 많이 나오는 블로그 관련 서적들과는 많이 다르다. 블로그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보다 중요한 어떤 자세로 블로그를 해야 하는가에 관한 책이다. ( 최근 불미스런 일이 벌어진 어떤 " 파워 블로거 " 분은 이 책을 먼저 읽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 블로그를 시작하는 분들께는 꼭 추천하고픈 책인데, 아직 읽지 못한 채로 절판된 " 웹강령 95 " 라는 책도 같이 추천하고 싶다.


블로그세상을바꾸다나와회사를변화시키는블로그마케팅노하우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이론 > 인터넷마케팅
지은이 로버트 스코블 (체온365,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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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었는지에 대한 얘기와 성공적인 사례들, 자세들에 대해 아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 ( 이 책에 나온 블로그의 영향력이 우리나라에서는 벌어지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번 어떤 " 파워 블로거 " 분의 억대 수익 사건을 통해 매우 실감했다. )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어찌나 블로그를 하는 게 부담스러웠던지 잠수아닌 잠수를 타기도 했다. 고민하다가 자판을 두드리지 못한 것이다.

** 참고로 옛글을 찾아봤더니 희안한 글이 하나 발견됏다. 아마 이 책을 읽던 중에 작성한 글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회사에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작성했을지도 모른다. 부디 웃지는 말아주길 바란다. 이 어색한 진지함이 뭔지는 모르겠다. 당시에 주변 사람들을 꼬신 기억은 난다. 물론 영향력은 제로였다. --;; ( 명색이 포스팅 제목은 " 블로그를 하는 이유 " 다. )

http://www.mmd2.co.kr/12


그 와중에도 재미삼아 블로그 명함이란 것을 만들었다. 어떤 디자이너 블로그에 의뢰해서 내가 디자인의 대략적인 초안을 적어주니 아주 마음에 들게 만들어줬다. 크게 사용할 일이 없을 것이란 걸 알면서도 언젠가 블로거들끼리 직장명함보다 블로그 명함을 주고 받는 게 자연스러워질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였는데, 언젠가 문화도 변화하길 기다릴 뿐이다. ( 아니나 다를까 명함은 아직도 케이스 그대로 대부분 쌓여있다. --;; )


블로그명함_뒷면_2011.07.13

명함보다 그냥 메모지로 쓰라고 뒷면은 아예 비워뒀다. 좋게 보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지만, 사실 별 볼일 없다는 의미.. ㅋㅋㅋ



그후 개인적인 사정으로 몇년간 블로그를 쉬었다. 설치형 블로그도 도저히 같이 꾸려갈 수 없었고, 구입했던 도메인도 유지하지 못했다. 개인적인 일들이 정리된 후 보니 아직 티스토리의 블로그가 남아있었는데, 손쉽게 다시 손이 갔다. 사실 어색함, 재미같은 것도 다 잊어버렸기 때문인데, 그래도 손쉽게 다시 손이 간 건 역시 뭔가 내가 원하던 것이 아직 블로그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도메인도 다시 2개를 맡아뒀다. 언젠가 설치형을 다시 사용하게 될 수도 있을테니..





나이를 많이 먹어도 대부분의 남자는 어린애라는 말이 있는데, 내 경우에도 그렇다. 전혀 상반된 생각들이 나열돼 있고, 내가 누군지 아직도 궁금하고, 널널한 모습이 싫지 않다. 홈페이지를 갖고 싶었던 이유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아마 머리속에 흩어진 생각들이나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싶었던 모습들이 블로그에 그대로 담겨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너무 솔직해지지는 말자는 기본 생각이 있지만, 가끔 블로그에 쏟아져 나온 것도 있다. 돌아보며 웃을 일도 이미 생겼는데,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나면 더 많아질 것 같다.

쏟아내다 보니 어느 덧 생각이 정리된 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재미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소통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아니라 나와 내 블로그의 소통이다. 이게 먼저 자연스러워져야 주변 사람들,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도 원만해지지 않을까 싶다. 내가 원하고, 기록하고, 표현하고 싶은 말들을 자연스럽게 적을 수 있을 때가 올 수 있으면 좋겠다. 중2병, 허세 소리 듣는 게 무서워 못 적는 게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기우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적어놓은 게 무서워질 때도 있다. ^^;; 

점점 블로그가 친구처럼 생각되고 있다. 드디어 환상계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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