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글2007 프로그램이 자꾸 꺼진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니 문서작성할 때는 이상이 없는데, " 인쇄 " 버튼만 누르면 " 한글 프로그램이 중지되었습니다 " 내지는 그 비슷한 메시지가 뜨면서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이 확 꺼져 버리는 증상이었다. 당연히 프린터와 관련된 문제일 것이라 추측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프린터의 스풀링 기능과 관련한 에러가 발생해 드라이버를 삭제 및 재설치함으로써 해결됐다. 그 과정에서 엄하게 레지스트리 정리나 한글 프로그램 재설치 작업을 몇 번이나 수행했다. ㅡㅡ;;

상황은 이랬다. 구입한 지 일년 몇 개월 정도 지난 삼성 DM-C610 모델의 컴퓨터에 윈도우7 홈에디션 버전의 운영체제를 설치한 후, 한글2007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삼성 ML-3310D 흑백레이저 프린터의 드라이버를 잡았다. 이때 프린터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로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옵션을 선택했는데, 이게 나중에 화근이 된 것이었다. ㅡㅡ;;

사용자에게 가져다 주고 실제 프린터를 연결한 후, 윈도우7 의 " 장치 및 프린터 " 메뉴를 통해 보니 ML-3310D 모델이 기본프린터로 잡혀 있는 걸로 보여지길래 테스트 페이지 인쇄를 눌렀다. 출력이 안되고 있어 살펴보니 프린터의 전원이 꺼져 있었기에 전원스위치를 올렸더니 " 장치 및 프린터 " 창에서 별안간 새롭게 잡히는 ML-3310D 모델이 있었다. ㅡㅡ;;

이때는 사용자가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이라 새로 잡힌 ML-3310D 모델의 아이콘에서 마우스 우클릭으로 테스트 페이지를 인쇄하지 정상 동작했지만, 나중에 사용자가 한글2007 프로그램에서 " 인쇄 " 버튼을 누르면 출력은 되지 않고 꺼져 버린 것이었다.

여러 실수 끝에 " 장치 및 프린터 " 창에서 ML-3310D 프린터 아이콘을 다시 우클릭하고, 메뉴들을 살펴보게 됐고 ML-3310D 드라이버가 3310D 와 3310D(복사1) 하는 식으로 2 개로 잡혀 있는 것을 확이했다. 한글2007 프로그램이 잘못된 드라이버를 잡고 있고, 그 드라이버는 아까 처음에 잘못된 테스트 페이지 인쇄 정보를 받아들여 헛돌고 있기에 지금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확인을 위해 " 장치 및 프린터 " 에서 " 장치 제거 " 기능을 통해 드라이버 2 개를 모두 삭제하니 한글2007 프로그램에서 ML-3310D 프린터 드라이버는 보이지 않은 채로 인쇄 창이 떴다. 프린터를 다시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니 오류가 있는 프린터 드라이버 ( 아이콘에 노란삼각형과 그 안에 느낌표가 보임 ) 가 잡혔고, 마우스 우클릭한 후, " 문제 해결 " 메뉴를 선택해 진행했더니 " 스풀링 오류 어쩌구 복구 어쩌구 " 하는 텍스트들이 잠깐 보이다가 정상적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창과 함께 노란색 바탕의 느낌표 표시가 사라졌다. 당연히 한글2007 에서도 " 인쇄 "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됐다.

졸지에 한시간 가량을 헤맸던 기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록해 둔다. ㅡㅡ;;

사람의 실수가 있긴 했었어도 왠지 삼성 프린터 드라이버와 한글2007 프로그램에도 약간 불만이 생긴다. 이와 비슷한 상황을 윈도우XP 에서도 종종 경험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처럼 불안하게 밑도 끝도 없이 꺼지지는 않았고, 프린터 드라이버의 경우에는 자동으로 잡힐 때 알아서 초기화됐던 것으로 기억된다.

WRITTEN BY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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