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 가문의 네드가 왕이자 친구인 로버트를 따라 핸드가 되어 킹스랜드로 갔다가 이후에 따라온 아내 캐틀린과 만나는 데까지 진행된다. 

소설을 읽다 보니 드라마 장면들을 거의 떠올릴 수 있었다. 그외 부분들이 있어 드라마의 스토리가 더 자연스러워져 아주 읽을만 했다. ( 간혹 영화의 어떤 원작 소설은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

왕좌의게임.1얼음과불의노래제1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조지 R. R. 마틴 (은행나무, 2005년)
상세보기


드라마를 볼 때는 몰랐는데, 초반에 죽어있는 다이어울프를 발견하고 어린 새끼 다이어울프들을 형제들이 나눠갖는 것이 암시일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아버지인 에다드 ( 네드 ) 가 죽는 것을 미리 귀뜸해 주는 게 아닌가 싶다. 

또한 늑대들 6 마리를 5명의 형제와 사생아 존 스노우가 나눠갖는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됐다. 드라마에서 늑대들을 자주 출연시킬 수 없고, 모두 그래픽으로 처리하자니 그것 역시 부담스우니 관객들이 이해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 

시즌 1 에서 아주 밉상이었다가 시즌 2 에서 호감으로 돌변한 난쟁이 티온 ( 티리온, 임프 ) 을 처음부터 다시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다. 외모는 소설 속의 묘사와 좀 다르긴 했지만, 드라마의 배우가 훨 낫다고 본다. 하얀 머리가 눈을 가릴 정도까지 내려와 있다고 했으니 마치 판타지 속 작은 생명체같은 느낌인데, 드라마 출연한 배우를 보면 작은 고뇌덩어리 인간같은 현실감을 준다. 

1권에서 로버트 왕의 왕비는 큰 비중이 없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시즌 1부터 사악하고 욕망에 쩌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 이 여배우에 대한 존중차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연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외모가 서양에서 인기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드라마는 이런저런 제약으로 인해 가끔 끊기거나 놓치는 부분이 많아 소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