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친구와 당구를 치다가 생긴 일이다.
40대에 접어들자 당구실력이 역전되어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연전연패를 거듭하고 있기에 나날이 게임에 더 집중하려고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생각만큼 결과가 좋지 않았다. ㅡㅡ;;
그나마 서로 매너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라 조용히 당구를 즐겼는데, 그날따라 3쿳션의 점수가 엇비슷하게 전개되서 눈에 하얀공, 빨간공, 노란공만 들어오는 형국이었다.
그러던 어느 차례에서 하나도 치지 못한 것 같아 그냥 앉았더니 친구 녀석이 갑자기 2점을 쳤다고 얘기했다.
당황해 하면서도 한 점도 못 친 것 같다고 얘기했으나, 서로 의견이 달라 몇 차례 얘기를 주고 받다가 결국 1점을 올리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서로 자신의 1분 전 기억에 자신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ㅡㅡ;;
듣기에도 보기에도 당구장에서 접하기 힘든 훈훈한 광경인 것 같지만, 그 날 우리는 이제 기억력 감퇴로 인해 보약 한재 지어먹어야겠다며 우울해 했다. ㅡㅡ;;
'옮길것모음 >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억.. 모냐? 이거? 프로폴리 케어 치약 ㅡㅡ;; (0) | 2014.02.05 |
---|---|
집근처 먹을 만한 곳 - 짜장마루.. ^^;; (0) | 2013.11.17 |
내 취향이 아닌 아이스크림 하나.. 시모나 꿀호떡 (0) | 2013.04.03 |
위더스 멀티테이블 // 싼 게 비지떡.. (0) | 2013.03.31 |
좋아하는 양념게장을 맛있게 먹었던 곳 - 2013.03.10 (0) | 2013.03.10 |
WRITTEN BY
-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