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이글루스 블로거들의 글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펴낸 책입니다. 

여러 가입형 블로그 서비스업체들이 있지만, ( DAUM, 티스토리, 네이버, 싸이월드 블로그 등등 ) 이글루스는 전통의 강호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명 블로거분들은 다른 곳에도 많지만, 이글루스는 문화 쪽에 아주 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 지금이 2012년 1월이니 많이 변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 

그런 이글루스에서도 소문났다는(?) 글쟁이 17분의 포스팅을 3 개의 주제 - 오감만족, 일상다반사,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 - 로 엮어 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책들은 책 편집자(?)의 역할이 중요해 보입니다. 저자들이 책을 위해 글을 새로 작성했을 가능성이 낮고, ( 수정했을 가능성은 어느 정도 있겠지만요. ㅎ ) 블로그들마다 전문 주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책의 메인 컨셉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나왔을 때가 블로그 문화가 네이버를 벗어나 확산되기 시작하던 초기라 딱 그때쯤 나올 법한 내용들이었습니다. 
블로그의 글들도 아주 재밌는 것이 많고, 다양한 주제를 심도있게 다룰 수 있고, 읽는 이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이 정도 잣대는 가지고 있는 것이 좋으며, 세상에는 ( 사실은 이글루스지만서도 ) 좋은 블로그들도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들과 소수의 취향을 적절히 섞어 놓았습니다. 

재밌는 건 블로그 포스팅을 옮겨 놓은 책답게 재밌는 댓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진정한 재미 중 하나죠. 바로 소통. ( 제 블로그는 제외입니다만.. ㅋㅋㅋ ) 블로거에 대한 10문 10답도 있는데, 당시 이런 인터뷰를 좀 봐서인지 그냥저냥 하는 느낌입니다만 몇 개는 재치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접하던 블로그들도 몇몇 보였는데, 매일 포스팅을 확인하던 것은 아닌지라 정리된 포스팅들을 보니 평소 보던 것들보다 훨씬 수준있어 보였습니다. ( 그래서 조금 수정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있기도 합니다. ㅋ ) 

몇 분을 빼고는 아직 다들 그 자리에 여전히 자신의 블로그를 하고 있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도 여럿 눈에 띕니다. 목차를 포스팅 단위로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목차마다 자신의 블로그를 한마디로 정의한 문장들에는 느낌이 있어 좋습니다. 

RSS 로 받아보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기존에 있는 분도 있고, 읽을 시간이 부족해 그냥 포스팅에 기록해 둡니다. 생각나면 모아서 읽어보는 재미로요.. 

블로그ON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이글루스 피플 17인 (더북컴퍼니, 2006년)
상세보기





1장 오감만족 

 
블로그는 함께 즐기는 수다이다 _ 채다인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 http://totheno1.egloos.com/  
 
 
블로그는 풍성한 문화의 식탁이다 _ 런~ 

런~의 맛있는 컬처 레시피 : http://bildtext.egloos.com/ 
 
 
블로그는 기록이다 _ kafka608 

탈출을 꿈꾸는 빠리꼬뮨 : http://kafka608.egloos.com/ 

 
블로그는 내 삶의 기록이다 _ 아키라 

아키라의 로망백서 : http://akira.egloos.com/ 


블로그는 추억을 심는 텃밭이다 _ Yeon 

생각하는 손 : http://sweetbasil.egloos.com/ 


블로그는 삶의 흔적을 저장하는 행위이다 _ EST 

EST'S NEST :  http://est46.egloos.com/




2장 일상다반사 

 
블로그는 잡담이다 _ nixon 

무조건 반말을 해야 한다 : http://nixon.egloos.com/ 
 
 
블로그는 필터이다 _ deccachu 

Dress up (?) : http://decca.egloos.com/ ( 구 부추밭의 사색? )
 
 
블로그는 생활의 발견이다 _ 리우 

 
블로그는 외계인들의 교차점이다 _ 니야 

외계인 교차점 : http://fruitsmilk.egloos.com/ 
 
 
블로그는 사랑의 표시다 _ 희관씨 

한의사 손영기 님이 운영중인 사이트 : http://www.minusclub.org/index.htm  




3장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 

 
블로그는 자기 기록에 기반한 소통의 도구다 _ 아르 

누구의 것도 아닌 집—푸른 문가에 서서 : http://archum20.egloos.com/ 


블로그는 정보 제공의 가면을 쓴 뽐뿌다 _ bikbloger 

뽐뿌 inside : http://bikblog.egloos.com/ 
 
 
블로그는 유리병이다 _ 모기불 

모기불 통신 : http://mogibul.egloos.com/ ( 블로그 이사 전 ) http://mogibul.tistory.com/ ( 블로그 이사 후 ) 


블로그는 당신을 지켜보고 정의할 언어다 _ ozzyz 

허지웅 블로그, ozzyz review : http://ozzyz.egloos.com/ 



블로그는 같은 눈 높이의 저널리즘이다 _ 아까짱 

akachan Blog : http://kori2sal.egloos.com/ ( 이사전 ) http://blog.daum.net/kori2sal ( 이사후 ) 
( 아, 김상하님이셨군요. ) 

 
블로그는 또 다른 재미가 들어 있는 새로운 사회생활 장소이다 _ ZacobLee

Rocktank : http://zacoblee.egloos.com/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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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쪽에서는 유명한 5 인의 블로거들이 공동으로 예비블로거나 초보블로거들을 위해 만든 책이다. 이미 블로그를 몇년간 사용해 본 사람에게는 낯설지 않은 내용이지만,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은 들게 한다. 


이 책이 나온 얼마 뒤에 " 파워블로거 " 사건이 터졌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분간은 " 파워블로거 ", " 파워블로그 " 란 단어는 민감하게 들릴 것이다. 제목이 " 파워블로그 만들기 " 라 오해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실제 내용은 올바른 블로그 운영방법에 대한 노하우다.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독자

  • 시작부터 뭘 어떻게 써야 할 지 막막한 사람
  • 돋보이는 사진 촬영 방법과 배치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 글과 어울리는 음악을 찾고 효과적인 사용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 블로그에 생동감을 주는 동영상 제작과 삽입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돈도 버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은 사람

- ( 100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 파워블로그 만들기. 책 뒷표지 발췌.


오히려 " 파워블로거 " 사건으로 인해 이 책은 더 중요해졌다. 파워블로그가 되기 위한 기본 마음가짐에서부터 블로그의 기능들에 대한 이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들의 경험을 속으로 음미하면서, 메시지들을 정리하고, 사용방법을 연습하다 보면 성숙한 블로거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도 " 글쓰기 " 에 관한 부분은 다시 읽어볼 만 하다. 꼭 정답은 아니지만, 글쓰기에 대해 좌절했을 때는 다시 정리하는 기분으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부록CD로 동영상 강좌도 있으니 다양한 방식으로 복습할 수 있다. 


저자들의 블로그를 먼저 방문해 보고 이 책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윤상진 ( 깜냥 )

http://www.ggamnyang.com/
http://www.blogwide.kr/

함성한 ( 창틀 )

http://www.changtle.com

승채린 ( 페니웨이 )

http://www.pennyway.net

조상래 ( 시앙라이 )

http://www.krlai.com

김동범 ( 바람처럼 )

http://www.likewind.net

참고로 저자들이 자신의 파트를 맡아 따로 작성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저자들의 블로그 포스팅들을 보고, 책 뒤쪽의 저자들 이야기를 읽고 나면 대강 짐작할 수 있는 정도다. 스타일에 상관없이 저자들의 진솔한 경험담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볼 만 하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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