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라..'에 해당하는 글 1건

갤포스로 통하지 않아 병원에 들렀더니 위궤양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대뜸 위 내시경과 피검사를 해 보자고 하시구요. 도대체 왜?

간호사분들은 초음파 검사도 하시는 줄 아시더군요. 초음파 검사로는 췌장 등의 이상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도대체 왜 나한테 그런 검사가 필요한 지.. --;;

몇년 전에 받았던 내시경 검사 때는 기도가 작아서 의사선생님과 제가 고생을 많이해서 가급적이면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너무나 당연히 내시경 검사를 해야되는 듯한 분위기에 휩쓸려 이번에는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를 받았습니다.

뭐.. 그냥 내시경 검사보다 좋더군요. 의식이 없다가 일어나 보니 웬 다른 병실에 덩그러니 놓여있었습니다.

피검사 때 왼팔에 주사 한방, 엉덩이 주사 한방..

그리고 수면내시경 직전에 뭔가 이상한 장치들을 가슴쪽과 양쪽 팔목, 발목에 대고 어떤 테스트를 진행하신 뒤..
 
왼쪽 팔목에 실수로 한방, 다시 제대로 한방.. --;;

기억상실..

일어나 보니 기도 쪽이 조금 따끔하고, 어질어질한 점을 제외하곤 괜찮았습니다.

간호사 분이 친절하게 움직여도 괜찮겠냐고 물으셨는데, 별 이상이 없어보여 괜찮다고 했다가 휘청했습니다. --;;

검사비용은 10만1천2백원이더군요. 약값은 별도로.. 그리고 내시경으로 찍은 사진을 동봉해 주더군요. 친절도 하셔라~

지금도 궁금한 건 제가 그렇게 다양한 검사를 받아야 할 나이인지 하는 점과 위궤양에 피검사, 초음파 검사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 뭐 의사선생님이야 질병은 미리 검사해서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시니 좋게 해석도 되지만 사실 서민은 괜히 불안하고 비용에 대한 씁쓸함은 좀 남습니다.

평소에 담배와 커피, 약간의 매운 음식과 단음식을 선호하는 것을 제외하곤 나쁜 거 잘 안 먹습니다!! 사실 이런 거 먹으면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

아래쪽 사진의 우측 상단에 출혈이 생긴 부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볼 땐 그 부분을 빼고는 별 이상은 없는 듯 싶은데요. 혹시 위궤양 있으신 분들은 한번 비교해 보시라고 감춰서 첨부해 둡니다.




추신 : 제 증상들은 이랬습니다. 저녁 11 시 경 야식 먹던 시간에 속이 갑작기 울컥 하면서 구토가 쏠렸고, 새벽에 속이 쓰려서 잠이 깨곤 했으며, 낮에도 과식 후에 공복 때가 오면 멀미가 나듯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사실 예전에 앓았던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 증상은 검사도 안 받고 금방 나았거든요. ^^;;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