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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쳐 ( Pitcher ) 라는 말은 야구에서는 투수를 가리키며, 술집에서는 생맥주 2,000CC 혹은 그 이상을 가리킨다. 실제로 한 단어가 2개의 의미를 갖는지 아니면 다른 뜻을 가진 단어가 우연히 스펠링이 같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야구에서 공을 던지는 사람을 왜 피쳐 ( Pitcher ) 라고 부르는지는 가끔 궁금하게 생각했다. 그 근거가 될만한 내용을 " 야구란 무엇인가 " 라는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19세기 중반까지의 초창기 야구에서 투수에게 주어진 임무는 그저 게임을 인플레이시키는 데에 있었을 뿐 타자를 제압하는 게 아니었다. 손이 히프 이상 올라오지 않도록 반드시 언더핸드로만 던지도록 규정했다. ' 강하게 던진다 ' 는 의미의 ' throw ' 라고 하지 않고 ' 목표를 향해 던진다 ' 는 뜻인 ' pitch ' 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었다. - 487쪽
특이한 건 손을 아래로 해서 던지는 언더핸드가 신체적으로 덜 무리가 간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잘 납득이 가지 않지만 믿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깨 위로 해서 던지는 오버핸드 방식의 투구는 어깨에 무리를 준다고 한다. 결국, 김병현같은 선수가 인간의 신체에 자연스런 투구폼이라는 건데, 평소에 많은 사람들은 반대로 알고 있지 않나 싶다. 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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