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감독인 캐서린 비글로우의 신작 " 제로 다크 써티 ( Zero Dark Thirty ) " 를 아주 재밌고 흥미롭게 감상했다. 워낙 사전정보가 없었기에 더 그랬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알고 있었던 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만들었다는 것과 여자 주인공이 아랍 테러리스트를 10여년간 쫓는다는 스토리라인이 전부였다. 덕분에 영화를 더 긴장감있게 즐길 수 있었지만, 몇몇 관객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런 분들은 대개 이런 첩보물이 취향이 아닌데, 무책임한 영화광고나 알바성 평점에 속아 관람했거나 그냥 악의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영화감상 포인트를 받아들이지 못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기에 재밌게 본 사람으로써 어떤 점이 좋았는지 설명해 보려고 한다. ^^;; 장담하건데 별로 기대할 만한 설명은 아닐 것이다. ^^;;

일단 관람할 의사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는 고전 명작 중 하나인 " 폭풍속으로 " ( 패트릭 스웨이지, 키아누 리브스 주연 ) 와 최근 아카데미 수상작인 " 허트로커 " 를 만든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 영화 속 사건과 내용이 사살이라고 미국 국방장관이 언급하는 바람에 논란이 되기도 했다는 점, 광고처럼 액션이 많은 첩보물은 아니고 ( 후반에 액션이 집중되어 있기는 하지만서도.. IMDB 에 표시된 장르는 " drama, history(?), thriller " 다. 이게 어째서 한국에 오면 " 액션, 드라마 " 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이 역시 추적이 필요하다. ^^;; ) 상당히 현실 세계의 첩보상황처럼 그려지고 있다는 점, 10년간의 추적을 압축시켜 재구성했기에 전개가 매우 빨라 두뇌를 풀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가면 좋을 것 같다. ^^;;

그래도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관객들의 취향을 볼 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고, 전폭적인 홍보와 애호가들의 지지가 있다 하더라도 분명 몇몇 영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분들이나 본의아니게 속아서 보게 된 사람들의 분풀이로 인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 이후로는 영화의 내용이나 감상이 다분이 들어있으니 참고했으면 합니다. ^^;; )



출처 : DAUM 영화. 이하 모두..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여자 주인공 " 마야 " 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http://www.imdb.com/title/tt1790885/faq?ref_=tt_faq_1#.2.1.12
( Is Maya a real person? )

어줍잖은 영어실력으로 대강 감을 잡아본 바로는 " 마야 " ( 제시카 차스테인 분 ) 는 실존 인물이 아니고, 단지 모델인 된 실존 여성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어떤 여성이었지는 중요하지 않고, " 마야 " 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건 10 여년간 " 오사마 빈 라덴 " 을 쫓은 미국의 모습을 반영한 캐릭터이자 여성 감독의 분신같은 역할도 가졌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의미있다고 본다.

오랜 기간동안 벌어졌던 여러 사건, 정치상황 등을 한 영화에 녹여낼 때, 그냥 별개의 사건처럼 다룰 수도 있지만 이처럼 가상 캐릭터를 통해 엮어낼 수도 있는데, 이때 장점은 역시 집중할 포인트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바로 미국과 여성 감독이 아닐까 싶다.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영화배우같다. ^^;;


여성 감독으로써의 중립적인 시선

" 제로 다크 써티 " 는 미국 등지에서 많은 논란이 됐었다고 한다. 미국방장관의 발언 외에도 영화 속 사건이나 내용들 때문으로 보여지는데, 사실 감독은 무엇을 주장하기 위해 영화를 만든 것은 아니며, 관객들이 영화를 즐기고 스스로 판단했으면 하고 바랬다고 한다.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View.do?movieId=64765&videoId=40213&t__nil_VideoList=thumbnail

하지만, 완벽한 중립은 존재할 수 없기에 그녀의 얘기는 영화를 만들었던 자세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여성 영화인으로써 아랍세계와의 공존을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미국의 한계에 대한 자화상 혹은 반성문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영화의 엔딩씬에서 거대한 비행기에 " 마야 " 가 지친 얼굴로 혼자 탑승하게 되자 조종사(?)가 이렇게 말한다.
" 이 큰 비행기를 혼자 타고 가시다니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신가 보군요 "
" 오사마 빈 라덴 " 이라는 궁극(?)의 아랍테러리스트를 잡았지만, 그녀는 동료조차 없이 혼자 귀국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모습을 반영한 것으로 비춰지는데, 주변국들이 여전히 미국을 강대국으로써 존중하지만, 과연 미국이 많은 돈을 들여 오랜 기간동안 집요하게 아랍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해 가며 얻은 건 무엇인가 싶다.

아마 이 여성감독은 이걸 미국에게 묻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아랍지역을 찍을 때는 진짜 모래냄새(?)가 나는 듯 퍽퍽했다.



영화적 재미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전개와 현실적인 묘사

영화 초반은 검은 화면에 911 사건 당시를 묘사하는 소리로 시작된다. 잠깐이나마 머리 속으로 그와 관련된 생각을 하게될 때쯤 미국 CIA 요원의 고문 장면이 시작되고, 이 지역에 갓 배정된 여성 CIA 요원 " 마야 " 의 모습도 등장한다.
" When you lie to me, I hurts you "
솔직히 약간은 소름 돋았다. 이 대사를 얼마나 반복했는지는 몰라도 고문기술이라는 게 어떤 건지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가 존경스럽다. 제이슨 클라크는 다른 영화에서도 이런 이미지로 등장한 적이 있다고 기억되는데, 어쨌거나 이번에는 제대로 어필했다.

이어지는 폭탄테러와 CIA 요원으로써의 " 마야 " 가 집요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전개가 빨라지면서 쫓아가기가 버거워지는데, 대강의 이야기는 이렇다.

911테러 이후 미국 CIA 는 테러에 동조했다고 추정되는 인물들을 마구잡이로 찾아내 고문으로 관련 정보와 상위 테러리스트를 추적한다. 아랍 테러리스트들 역시 영국에서 버스 폭파 사건 등을 일으키며 반격을 시도하고, 미국 역시 욕을 쳐먹어가면서도 정보수집을 계속한다.

이즈음해서 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봤다는 사람은 많으나 어디서 볼 수 있다고 확답하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었다. 이 인물은 빈 라덴의 가장 측근으로 추측됐고, 온갖 고문이나 회유로도 그 이상의 정보를 얻어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한 CIA 요원이 중요한 정보를 가져온다. 미국은 초반에 마구 잡아들였던 인물들 중에 꽤나 상위조직원이 한 명 있었다는 걸 찾아낸 것이다.

" 마야 " 는 수용소로 이 상위조직원을 찾아가 주목하고 있던 인물의 사진을 보여주고 아느냐고 묻자 그는 죽었다(?)고 대답한다. 여기서 재밌는 첩보의 세계가 드러나는데, " 마야 " 는 이 정보를 근거로 더 " 오사마 빈 라덴 " 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 상위조직원에게 한 질문이 별 의미없던 것이라면 그는 아낌없이 관련 정보를 알려줬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수용소 안에 있는 터라 미국이 알아도 상관없을 정보라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아낌없이 제공해줬을 상황인데다 CIA 가 사진으로 가져왔다면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실존여부를 확인했을 거라 짐작하고 모르는 사람이라는 대답은 할 수 없어 죽었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영화에서는 이렇게 까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고, 글쓴이의 추측이다. ^^;; 마야는 상위조직원의 부정이 오히려 좋은 정보라고 얘기하는 정도다. 첩보세계에서 잘못된 정보를 추적하는 적군은 응원해 주고, 제대로 된 정보를 추적하는 적군은 꺾어주는 게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 )

화면 속에 문제의 건물들이 보인다.


이후로는 미국의 첩보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눈요기하는 시간이 계속되는데, 그 리얼리티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런 거 막 공개해도 되나 싶은데, 블럭버스터 영화에서 밥먹는 하는 전화도청이 실제로는 어떤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가능한지 가감없이 보여준다. 차를 추적하기 위해 아랍인 아르바이트 노인들(?)을 고용하기도 하고, 온갖 황당한 방법들을 다 써본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근거를 눈물겹게 하나씩 마련한 후, 마침내 위성으로 아랍테러리스트가 있는 위치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너무 중요한 특이사항들이 많이 발견된다. 흐릿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파악해 보니 남자가 2 명에 여자가 3 명인데, 아랍문화권에서는 반드시 여자 1명이 반드시 남편옆에 있어야 하기에 다른 남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게다가 DNA 조차 수집할 수 없도록 모든 생활용품들을 분쇄해 버리는 통에 의혹만 증폭되어 간다.

아마 이 부분에서도 리얼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그냥 녹색의 흐린 화면, 몇 층짜리 건물은 그 안쪽이 투시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빨래터에는 아랍 남성들이 오지 않는다는 점, 빨래를 걷는 속도와 행동들을 오랫동안 관찰해서 동일한 여성인지 아닌지, 그 결과 여성이 모두 몇 명인지 파악해 내는 모습에서 미국의 첩보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첩보능력은 기본적으로 얼마나 집요한지도 드러내는 것 같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좀 갑갑한 스타일의 상관. 영화 중간에 짤림.


리얼한 첩보에는 언제나 정치와 꼴통 상관들이 있기 마련..

" 마야 " 는 이곳에 오사마 빈 라덴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CIA 본부를 방문해서 상황을 설명한다. 이런 상황은 몇 번 정도 등장하는데, 상관들은 언제나 정치에 신경쓰고 항상 결정적인 증거, 확실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다그치기만 한다. 그 중 압권이 문제의 건물을 모형까지 만들어서 국장(?)에서 설명하는 장면이다.

오랜 기간 갖은 고생 끝에 필요한 정보가 모였다 싶어서 설명하려고 기다렸더니만, 국장이 와서 몇 마디 듣고 한다는 소리가 " 집 앞에 있는 나무에 몰래카메라 설치하면 안돼? " 라는 식의 대사였다. ( 정말 배꼽잡고 웃을 뻔했는데, 관객들이 조용해서 참느라 애 좀 먹었다. ^^;; 집 앞에 몰카 설치하면 끝날 일을 CIA 요원이 상관에 허락맡고 진행할 거라고 생각한건지.. ㅋㅋㅋ ) 뭐 나중에 제대로 된 이미지를 찾아주긴 하지만, 이런 역에 딱 어울리는 배우였다. 미드인 " 소프라노스 " 에 등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마야 " 가 확실하게 " 오사마 빈 라덴 " 이 있다고 지목한 건물을 발견하고도 거의 6개월 가까이를 관찰만 하다가 나중에서야 마지못해 윗선의 암묵적인 승인을 받아 스텔스 헬기를 타고 건물을 습격한다. 몇 십분간의 다큐멘타리급(?) 전투씬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사진은 멋있지만, 액션은 리얼..


제로 다크 써티 ( Zero Dark Thirty )

감독 인터뷰 영상에서도 보이듯이 " 자정에서 30분이 지난 시간을 지칭하는 군사용어 " 이고, 영화에서 일부로 00:30 분을 보여주기도 한다. 실제 네이비씰 팀에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기도 한다는데, 상황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의 고요함이 주는 팽팽한 느낌을 암시하는 듯 한데, 영화 속 곳곳에서 이런 식의 표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어떤 중요 첩보나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주인공이 이를 직면하는 직전의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어떤 때는 초조해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진득이 버텨내기도 하는데, 작은 긴장감들의 연속들이 00:30 분에 시작된 작전이 끝나면서 모두 해소된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고 여겨지는 많은 요소들 중 하나다. ^^;;

또한 CIA 간부급에서도 이슬람교도가 나오는데, 솔직히 놀랬다. 우리는 뭔가 아직 많이 모르고 있었구나 싶었다. ^^;;

미국기와 여주인공의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리얼리티, 편집, 연기력 같은 데서 도무지 흠잡을 수 없을 정도인데 한번만 보고 다 이해하기에는 속도가 너무 빠르고, 영화가 열린 결말을 지향하는 식 - 관객이 알아서 판단하기를 원한다는 - 이어서 권선징악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게 뻔히 보여 아쉽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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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이 커가는 얘기를 주제로 한 성장영화들은 대개 모범적인 사람들이 몇 있고, 주인공은 정신적, 육체적 난관들을 겪는 과정에서 그들과 유대를 갖고 세상을 이해해 나가다가 감동적인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런 패턴을 벗어나 사회적인 법과 질서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소년과 그 형제들에 관한 폭력성 짙은 스토리가 펼쳐진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소개했지만, 오히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는 게 적절해 보인다. 원작소설인 "The Wettest County in the World" (2008) 을 영화 속 주인공 잭 본듀란의 손자인 맷 본듀란이 썼기 때문이다. 즉, 오래 전 실제 사건을 손자가 소설로 쓴 것이라 전체를 실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 그럼에도 볼 만 하다. 




" 로우리스(lawless) " 의 재미는 톰 하디, 피가 넘치는 폭력 그리고 가족주의다. 
 


톰 하디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급상승 중일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 인셉션 " 에서 꽤 재미있는 배우가 하나 등장했구나 싶었는데, " 배트맨 : 다크라이즈 " 에서 " 베인 " 역을 소화내는 걸 보고 좀 놀랬다. 외모와 달리 귀여운(?) 목소리, 무뚝뚝한 태도에 가끔 재롱 떠는 모습이 매력인 듯 싶은데, " 로우리스 " 에서는 사실상 독무대다. 주인공은 잭 본듀란역인 샤이아 라보프임에도.. 

실제로 톰하디가 처음 캐스팅 됐을 때는 지금보다 역할이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 배트맨 : 다크라이즈 " 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대폭 분량을 늘였다고 한다. 천만다행이 아닐까 싶다.

아쉬운 건 원래 포레스트 본듀란 ( 톰 하디 ) 이 좋아하는 여자역 ( 매기 ) 에 스칼렛 요한슨도 있었으나, 결국 제시카 차스테인이 맡게 됐다고 한다. 후자도 나쁘진 않았지만, 전자였다면 더 좋아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 ^^;; 


" 로우리스(lawless) " 의 폭력은 서부영화의 신고전 " 용서받지 못한 자 " 에서처럼 상당히 현실적(?)이다. 주인공들은 덩치만 커보이는 장총과 조막만한 권총을 쓰고, 차들은 비탈길을 어떻게 다니는지 용하기만 하다. 그에 반해 법을 집행하는 이들의 총은 상대적으로 좋아보인다. 여기서 폭력 - 액션이 아니다. - 은 남자가 맡은 일을 끝낼 줄 안다는 증명의 수단이며, 선혈이 낭자한 곳에서도 꿋꿋이 서 있을 수 있어야 하는 어른들의 세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장치다. 



" 로우리스(lawless) " 는 무법자나 무법을 뜻하는 outlaw, injustice 등등과는 뉘앙스가 좀 다르다. 영화에 등장하는 법은 별 의미가 없다. 악당이 연방법의 집행자라고 해도 법은 유리하게 동작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제목이 " lawless " 인 이유는 가족과 형제에게 필요한 건 법이 아니라 스스로 커가려는 의지라는 걸 보여주려는 게 아닐까 싶다. 소년의 교육을 공공적인 장치 - 법, 사회질서, 공공교육 등등 - 가 아니라 아버지, 형제가 몸소 보여줘야만 배우고 따라갈 수 있는 가족 안에서의 교육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교육이야말로 오늘날 다시 되새겨 볼 만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 마초적 가족주의라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긴 해도 너무 평범하고 올바르기만 한 설명은 이제 지겹다. ^^;; 

소년은 폭력을 동경하고, 성공을 꿈꾸면서 실수와 좌절을 겪지만, 아버지같은 형, 말없이 고뇌하는 형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성장해 간다. 

WRITTEN BY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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