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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할 지 난감하다. 혼내기도 그렇고, 가만두자니 그렇고..

놀려도 틈만나면 내 손가락으로 콧물이 흐르는 자신의 콧구멍을 긁거나 코를 파려고 들어가지 않는 콧구멍을 향해 밀어대곤 한다. ㅡㅡ;;

아무것도 묻지 않으면 별 상관없는데, 점액질이 손가락에 묻어있을 때가 가끔 있다. ㅡㅡ;

화를 내도 그때뿐이고, 평소에는 손가락으로 뺨을 긁거나 손바닥에 얼굴을 문대기도 해서 손을 안 잡혀줄 수가 없다.

게다가 용의주도하게 서로 마주본 상태에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TV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 넋놓고 있을 때, 바로 앞에 슬그머니 앉은 뒤에 내 한쪽 손을 겨드랑이 사이로 빼내 자기 앞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킨 뒤, 느닷없이 콧구멍으로 향한다. 당한 뒤에 알곤 하는데, 참.. ㅡㅡ;;

언젠가는 그만두겠지 하며 일단 " 에이 디러.. " 할 뿐이다. 그때마다 그냥 배시시 하며 웃어버리니 원.. 흠.. ㅡㅡ;;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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