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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서스펜스와 스릴러로 가득채운 후, 통쾌하게 날려버린다. 리스베트 살란데르의 모든 과거와 미카엘 블롬크비스트의 모든 여정이 끝났다. 그리고 그들의 만남은 계속될 모양이다. ^^;; 

3부는 우리나라의 국정원(?)과 비슷한 듯한 " 세포 " 라는 스웨덴 정부의 첩보조직 속에 " 섹션 " 이라는 비정규 부서와의 사투가 그려진다. 2부 (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에서 어설펐던 프로 첩보 세계에 대한 잔인한 행태들이 묘사되고 있다. 물론 얼마나 사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

"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 에서 리스베트 살란데르가 머리에 총을 맞고 흙에 파묻혀 있었음에도 죽지 않고 깨어난다는 설정은 너무 부실해 보였다. 살라첸코 ( 리스베트의 아버지 ) 와 니더만 ( 리스베트의 이복오빠 ) 는 모두 일반인이 아니다. 한명은 첩보계에서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고 요직에 있었던 인물이며, 한명은 범죄조직에서 별다른 사고없이 꽤 성공적으로 사업을 꾸려가는 능력자다.

그렇다면 한 여자를 파묻을 때 죽었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는다는 건 좀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살라첸코가 아주 가볍고 살상능력이 없는 총을 사용한다는 건 스스로도 알고 있을 터였다. 이미 늙고 병들어 제대로 된 총을 다루기 어렵기에 그런 총을 사용했다는 건 수긍이 간다. 하지만, 확인사살을 하지 않는 것과 부상당한 리스베트가 파고 나올 정도로 무덤을 얕게 파는 건 너무 어설퍼 보인다. 아마 첩보영화에 정신 못차리는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겠다. ^^;; 

벌집을발로찬소녀.1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스티그 라르손 (뿔,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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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을발로찬소녀.2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지은이 스티그 라르손 (뿔,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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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집을 발로 찬 소녀 " 는 마무리답게 선한 등장인물들이 총출동해서 모든 악을 확 불태워버린다. 광신적이고 전문적인 " 섹션 " 과 이에 동조하거나 놀아나는 멍청한 남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발가벗겨져 죄값을 치루게 된다. 이런 정의구현은 특정 사람이나 특정 조직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 세포 " 의 헌법수호부, 경찰조직, 사설경호업체, 해커집단, 신문기자들이 총출동한다. 그와중에도 미카엘은 여전히 여자들과 잠자리를 같이 한다. 물론 리스베트 역시.. 흠.. 

** 책 스토리와 상관없이 각주에 나온 내용 죽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 몇 가지를 발췌해 둔다. 

' 아마존 ' 이라는 용어도 그리스에서 온 것이다. ' 아마존 ' 이란 문자 그대로 ' 젖가슴이 없는 ' 을 뜻한다. 일반적인 설명에 의하면, 아마존 여인들은 활시위를 보다 잘 당기기 위해 오른쪽 젖가슴을 도려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최대의 두 의사인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는 이러한 절단 수술이 무기 다루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이러한 관십이 실제로 존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 260쪽 발췌. 



비거니즘 ( veganism ) : 여러 가지 이유로 육류뿐 아니라 유제품, 가죽 제품, 꿀, 양모, 동물 실험을 요하는 제품 등 동물이 희생되는 모든 종류의 제품 사용을 피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투쟁하는 적극적이고 극단적인 채식주의를 말한다. 
- 505쪽 발췌. 



칼라슈니코프 ( Kalashnikov ) : 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개발한 총기 브랜드를 가리킨다. AK-47 을 개발한 미하일 칼라슈니코프는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과의 전투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후 병상에서 병기에 대한 구상을 시작했다. 그후 그는 모스크바 항공협회 연구원으로 일하였으며, 1947년에 그의 첫번째 소총 AK-47 을 개발했다. AK-47 이란 이름은 자동식 칼라슈니코프 ( Avtomat Kalashnikov ) 의 머릿글자와 총기가 개발된 연도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총은 성능이 우수하고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며 제작 단가가 낮았다. 또한 물에 젖거나 모래가 들어가도 잔 고장이 나지 않아서 1949년에 소련군의 표준화기로 선택되기도 했다. 오늘날 AK-47 은 저개발 국가의 민병대, 게릴라전, 아프리카의 내전, 중남미 국가들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슈타지 ( Stasi ) : 구동독의 비밀경찰이었던 국가공안국 ( Staatssicherheitdienst ) 의 약자. 거미줄 같은 조직으로 동독 국민의 사생활을 샅샅이 염탐하고 동제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콜래트럴 데미지 (  Collateral damage ) : 직역하면 ' 부수적 손상 '. ' 부수적 피해 ' 정의 뜻이며, 예컨대 어떤 군사목표를 폭격할 때 발생하는 주변 민간인의 피해 같은, 부수적이면서도 무고한 피해를 의미할 때 사용하는 영어 표현이다. 스웨덴 원문에서도 영어로 표기되어 있다. 저자가 영어로 표현한 의도를 살리기 위해 한국어로 번역하지 않았음을 밝혀 둔다. 



팻릿 ( pallet ) : 화물을 쌓는 나무틀 혹은 대 ( 臺 ). 지게차로 하역 작업을 할 때 사용된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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