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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 페이스북 " 에 얽힌 비화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정작 " 페이스북 " 의 주인공인 마크 주커버그는 인터뷰하지 못하고 그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서 좀 식상한데, 스토리는 재미있지만, 결론은 어줍잖은(?) 인물들이 마크 주커버그한테 올라타려다 실패한 이야기들이라고 보여진다.

원제는 " THE ACCIDENTAL BILLIONAIRES : The founding of facebook a tale of sex, money, genius, and betrayal by Ben Mezrich " 인데, 상업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겉표지의 " 페이스북 그 우연한 시작, 처절한 배신, 화려한 성공의 이야기 " 에서 " 처절한 배신 " 은 와닿지 않는다. 하버드생들이라고 다 현명한 것 아닌 듯 싶다.

다만 페이스북이 어떻게 탄생됐는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것, " 소셜 네트워크 ", " 페이스북 " 이라는 게 미국 대학가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다가 어떻게 온라인상으로의 혁신을 이뤄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벤처기업이 겪어야 할 성장통에 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는 것 정도를 얻을 수 있었다. 정작 중요한 마크 주커버그의 생각이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 혹은 기술적인 얘기들은 빠져있다.

소셜네트워크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 영미에세이
지은이 벤 메즈리치 (오픈하우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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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아이디어값 1700억원이 부족?
(기사를 원문발췌할 수 없어 링크를 걸어두는데, 요지는 이 책에 등장하는 쌍둥이 형제 - 타일러 윈클보스와 캐머린 윈클보스 - 가 커넥트유라는 자신들의 사이트 아이디어를 마크 주커버그가 훔쳤다며 소송을 제기한 후, 합의를 하고도 추가소송을 낸 기사다. )

책 내용이 쌍둥이 형제, 에듀아르도 세버린, 숀 파커의 시선에 의해 씌여졌음에도 전혀 동정이 가지 않는다. 게다가 위의 기사와 책 내용을 비교해 보면 더더욱 그렇다. 책 내용에 나온대로라면 그 아이디어가 과연 저 금액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숀 파커가 비교적 마크 주커버그의 입장을 대변하긴 하는데, 한창 성장기에 있는 페이스북의 이미지 관리 때문에 많이 양보해서 저 정도의 합의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미국 하버드에서 만연한 오프라인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많이 놀랬다. 아직도 그런 클럽들이 만연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 하다. 워낙 크고 복잡한 나라 아닌가?

책이 읽기 편해 시간땜빵용으로 적당하다. 머리 복잡한 컴퓨터 관련 얘기도 거의 없다. 단지 챕터별로 짧게 짧게 끊어가면서도 관련자들의 심리와 사건을 적절히 묘사해서 읽을 만 하다. 실제로 알고 싶어하는 페이스북의 성공담과는 거리가 멀고, 비화라고 하기에는 어설프다. 비참한 배신이라면 적어도 서로의 가치관이나 이상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있었어야 하고, 그 일부라도 드러낼 수 있어야했다고 본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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