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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 의 치명적인 맞수인 " 조커 " 의 모티브가 된 주인공이라고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고전읽기의 재미를 다시 되살려줄 만큼 흠뻑 빠져있다. 단지 명작고전다운 문장과 단어들로 인해 진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을 만큼 매 단락을 상상해 가며 보고 있다. ^^;;


처음 손을 댄 후, 드문드문 읽고 있자니 재미는 여전한데, 상황이나 오래된 단어들의 뜻이 희미해져서 기록해 두려 한다. ( 재밌는 사연들과 단어들도 많다! ) 번역하신 분이 충실하게 각주를 붙인 터라 더 재밌는데, 나중에 단어만 다시 등장하면 꽤나 낯설다. 겨우 130 여장 읽고 이렇게 머리 속이 긴장되는 건 참 오랜만이다. ^^;;


빅토르 위고의 " 웃는 남자 " 상권은 예비 이야기, 1부 - 모두 3권 , 2부 - 1, 2권까지 묶여있고, 2부 3 ~ 9권과 마무리 이야기가 하권에 있다. " 노틀담의 꼽추 ", " 레미제라블 " 의 지은이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자신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했다고 하는데, 1869년에 씌여진 책이 2013년에도 여전히 재밌다고 느낄 정도다. 사회성이 짙게 배어있고, 인간의 속성들이나 사람 냄새를 진하게 풍길 것 같은 전개는 읽는 이의 머리를 팽팽하게 흥분시킨다.



제1부 바다와 밤


예비이야기 두 편

1. 우르수스

우르수스(Ursus)는 곰을, 호모(Homo)는 인간을 뜻하는데, 우르수스는 여기 등장하는 사람의 이름이고, 호모는 우르수스와 같이 다니는 늑대의 이름이다.

2. 콤프라치코스

" 상속용 가루 " 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상속 일자를 앞당기기 위해 피상속인이 사용하던 독약을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한다. " 콤프라치코스 " 는 아동인신매매단을 뜻하는데, 형제들이 팔아넘기는 성경 속 요셉의 이야기도 콤프라치코스의 전설에 구겨넣는다. 오래된 소설임을 잊지 말자.


제1권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1. 포틀랜드 곶

" 우르카 " ( ourque ) 는 화물 운반용 소형 범선을 뜻한다.

2. 고립

3. 고독

4. 의문

5. 인간이 고안한 나무

6. 죽음과 밤 사이의 전투

7. 포틀랜드의 북쪽 끝


"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 " 인간이 고안한 나무 " 나 " 죽음과 밤 사이의 전투 " 같은 제목은 그 제목들만으로도 엄청나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빅토르 위고가 살았을 당시의 민족 구성, 왕들의 이야기, 사람사는 모습들을 많이 묘사하고 있는데 솔직히 별로 믿기지 않는다. ^^;;


여기까지는 일단 주인공들인 우르수스라는 노인과 호모라는 늑대, 그리고 소년이 등장했다.


[YES24] 웃는 남자(상) // 재밌지만 어려운..

WRITTEN BY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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