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단편소설'에 해당하는 글 1건





드디어 여기서 007 이 자기를 소개할 때 반복하는 " 제 이름은 본드, 제임스 본드입니다 " 가 등장한다. 007 의 클리셰 중 하나인데, 항상 이름을 두 번 말한다. 

" 해저 2만리 " 를 연상시키는 초반의 물 속 생태계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짜임새있고 견고했다. 악당의 입장에서 대부분 서술되고 제임스 본드는 타자로서 그의 삶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등장한 저승사자 역할을 한다. 


퀀텀오브솔러스제임스본드단편전집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이언 플레밍 (웅진문학에디션뿔, 2011년)
상세보기
 


이미 전성기를 훌쩍 넘긴 나이에 조용히 문어에게 먹이를 주고 실험을 하며 살던 주인공은 오래 전 저지른 잘못으로 인해 007 의 방문을 받는다. 007은 자수의 기회를 주고, 참회(?)의 기회도 주며 먼저 떠나간다. 주인공은 어류의 독에 맞고 문어에게 다가가 죽음을 맞이한다. 

전체적으로는 완성도도 높고 심리묘사도 재밌긴 하지만, 번역상의 문제인지 좀 겉도는 느낌도 든다. " 옥토퍼시 " 의 여운이라고 하면 역시 007 은 친구의 복수를 잊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공감가는 요소를 잘 활용한 영화 중 하나가 조지 클루니의 " 피스메이커 " 다. 영화 중반 조지 클루니는 친구가 죽자 다짜고짜 무식한 짓을 감행해 가며 복수하는 데, 스파이 영화, 액션 스릴러 영화 등에서는 주인공에게 동화될 수 있는 좋은 장치 중 하나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