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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앤더머!! 게임으로 흐르다가 LG 스투피드!! 로 끝난 게임.

누가 더 압박하는가의 긴장감이 아니라 어느 팀이 더 사고를 칠까하는 긴장감(?)이 넘친 경기였다고 본다.


LG3연패_2011.04.26_01

출처 : DAUM 스포츠



" 명불허전 " 게임은 아니었다고 본다. --;;
단지 LG 의 박현준 투수가 " 명불허전 " 투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롯데가 뭔가 뛰어나게 잘했다기 보다 LG 가 알아서 말아먹은 게임.

롯데의 장원준 투수가 초반에 약하고, 제구가 안되면 포볼이 많다는 걸 해설위원도 알 정도면 이미 코치진도 알고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게다가 3회에 만루상황 2스트라이크 3볼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온 걸 보면 분명 장원준 투수는 많이 흔들리고 있었고, 제구도 어려운 상황임을 경기를 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었을 것이다. 홈런보다 좋다는 싹쓸이 2루타를 쳐서 4-0까지 달아난 상황이라면 장원준 투수를 거기서 끌어내릴 만한 집중력이 LG에게 있었어야 했다. ( 장원준 투수는 7회초 원아웃상황까지 버텨냈다. --;; )

4회말 수비는 가관이었다. 그 상황에서도 롯데는 2점을 내는데, 그쳤다. 박경수의 에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LG 의 박현준 투수는 정말 잘 던졌다.

이 경기를 보면서 평소 들었던 LG 의 조인성 포수에 대한 생각이나 LG 코칭 스태프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쳐들고 있다.

조인성 포수는 타격보다 포수의 역할에 좀 더 역량을 강화했으면 한다. 박현준 투수의 볼이 2 번이나 뒤로 빠졌을 때 조인성 선수의 모습은 포수로써는 좀 아니다 싶은 느낌이다. 투수를 억누르는 스타일같다는 느낌을 예전부터 받아왔는데, 오늘도 비슷한 이미지가 느껴졌다. 포수의 자리가 한 게임마다 100 번 이상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고된 자리라는 건 안다. 하지만, 어떤 폭투도 뒤로 넘기지 않겠다는 제스쳐 정도는 취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투수가 맘껏 활력넘치게 공을 던지려면 먼저 포수가 이끌어주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조인성 포수 또 100 타점 넘기겠다고 설레발치면 좀 말리고 싶다.

LG 의 이동현 투수는 중간 계투로 올라왔는데, 동생 말마따나 진짜 결정구가 없는 듯 하다. 예전에 봤을 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어 보이던 투수였는데, 지금도 그 상태인 듯 보인다. 올라와서 몇 번 던질 때 보니 공이 밋밋하게 위로 가는 걸로 보면 두드려 맞기 좋은 상황이라는 걸 눈치챌 수 있는 코팅스태프였어야 했다. SK 같았으면 바로 내렸을 것이다. 맞을 거 다 맞고 내려주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설마 중간계투 준비시킬 때 이동현 한 명만 몸풀게 시키고 있었나? 오늘 경기가 약간은 중요했는데?

과연 이런 코칭 스태프 밑에서 박현준 투수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 실력 줄다가 트레이드 되서 포텐 터지는 케이스가 되는 건 아닌지 부정할 수가 없다.

롯데는 좋겠다. 선발 투수 컨디션 안 좋을 때, 타격 연습도 하고, 일승도 챙기고..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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