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수입원 정신전자
혼자서 커피 끓여먹으려고 마트에 가서 대강 보고 무조건 싼 거 샀다. 인터넷으로 사는 게 더 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저가형을 구입하면 생각지도 못한 번거로움이 생길 때가 종종 있어 가급적 옷이나 가전제품은 직접 눈으로 보고 구입하는 편이다.
2만원 중반대에 구입해서 며칠 째 물을 팍팍 끓여보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럽다. 몇년 전만해도 2만원 이하대의 전기주전자도 종종 눈에 띄였는데, 그 제품들 보다는 디자인이 훨씬 괜찮아 보인다.
출처: 수입원 정신전자
이런 물건들은 한번 구입하고는 고장날 때까지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이라 미리 정리해서 챙겨두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가 좋을 때가 있다. 한참 지난 후에 뭔가 이상해서 매뉴얼을 찾거나 다시 읽을 생각하면 좀 갑갑시럽다.
제조사 : http://www.severin.com/ ( 세버린이라고 읽어주더라 )
수입원 : http://www.nions.co.kr/ ( 정신전자라고 하는데, 여기 가격은 마트 가격에 3배로 표기되어 있다. 모델명도 같다. 뭐가 문제인가? )
첨부된 매뉴얼에는 이 전기주전자의 모델명이나 전기용량 등이 없다. 주전자 바닥에 깨알같은 글씨로 붙어있다. 이런건 겁나게 맘에 안 든다. 물이 든 줄 모르고 뒤집었다가 쏟았다. --;; 꼭 뭔가 숨기고 싶은 업체들이 이런 짓을 한다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다.
정격소비전력이 1000와트다. 컴퓨터에 비해 엄청 높길래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아니다. 테팔 전기주전자를 거의 8년 쓰고 있는데, 그것보다 물 끓이는 속도가 느리다. 그래도 혼자 끓여먹을 거라 별 상관없다. 물 끓이는데, 1분이나 2분이나 혼자 쓰는 사람한테 뭐 그리 중요한가?
매뉴얼을 읽다가 물때제거 용액이 있는 걸 알게 됐다.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관련 검색어로 물때제거용액 외에 무엇을 쓸 수 있는지 알려주진 않는다. 저가형 물품 구매자의 비애다.
일단은 쓸만하다. 단지 물을 많이 넣고 가습기처럼 썼더니 손대기 힘들 정도로 뜨겁다. 혼자 봉지 커피 타먹을때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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