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 로스트 " 를 재밌게 보던 중 발견하게 된 드라마. 은근히 추천하는 이들의 평이 좋길래 봤는데, 나도 은근히 추천하고 싶다.

주의 : 드라마 스토리 내용 있음!!(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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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 그 방에서 나온 모든 오브젝트(물건, 물체)들은 특이한 능력이 있다.
설정 : 모든 오브젝트들은 그 방 밖에서는 결코 파괴되지 않는다.
설정 : 오브젝트들을 조합하면 새로운 능력이 생긴다.

크게 위의 3가지 설정을 바탕으로 우연히 이 방을 발견하게 된 형사가 그 방으로 인해 딸을 잃어버리게 되고, 주어진 단서들을 찾아가며 마침내 딸을 되찾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기본스토리는 너무 평범한데, 재미적인 요소를 무척 잘 덧씌워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든 오락영화다.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알 수 없는 모험도 불사한다는 아주 교훈적인 주제다. 그 알 수 없는 모험들 중 대부분은 드라마가 끝나도 알 수 없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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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의 주요 소재는 단연 방(모텔룸)과 오브젝트(물체, 물건)들이다. 주인공이 모텔키를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때문에 딸이 모텔방에서 알 수 없는 공간으로 사라져 버리면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오브젝트들에 대해 아는 것 하나 없는 주인공이 관련자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오브젝트들의 사용법이나 능력들을 알아가면서 마침내 딸 아이를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오브젝트에게까지 도달한다.

매우 중요하고 심각한 능력을 가진 오브젝트들이 있는 반면, 정말 웃을 수 밖에 없는 능력을 가진 오브젝트들도 있다. ( 이런 오브젝트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오브젝트들 때문에 물건만 등장하면 관객들을 호기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이상한 집단들도 서너개나 되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또 어떤 놈이 뒤통수를 때릴 지 혹은 어떤 집단이 해꼬지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끊임없이 전개된다.

하지만, 원래 3부작이었는지 아니면 긴 스토리를 줄여서 드라마화 한 건지 몰라도 관객들이 가진 의문의 절반정도는 끝까지 알 수 없다. 이건 마치 영화에서 맥거핀 효과처럼 관객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설정들이 너무 많아 재미는 있지만, 드라마가 끝나면 허탈감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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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주인공역을 맡은 피터 크라우스(조 밀러역) 은 꽤 매력있어 보이는 배우지만, 연기력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여자들이 꽤 어필할 만한 타입으로 보이나, 폭발력이 부족해 보였다. 어찌나 착하기만 한지.. --;; 사실 스토리상으로 보면 꽤나 화가 날만한 상황에서도 그 살인미소 비스무리한 것만 부각되어 공감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다. 침착한 건 좋지만, 아버지로서 애타는 마음은 좀 더 고통스럽거나 애증의 불안정한 표정일 필요도 있다구요~~

전체적으로 약간 싼 티가 나기도 하고, 너무나 형식적인 결말 등의 옥의 티도 있지만, 확실히 추천할 만한 드라마다. 부디 궁금증만 남았다는 불평은 하지 말기를.. 그냥 보는 내내 재미있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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