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빨, 캐릭터빨, 분위빨에 언제 꼬박 1시간이 다갔나 싶다. 

참 스토리는 별 거 없다 싶은데도 3화에서는 1,2화 요약분 + 광고 2 번해서 한 시간 조금 넘긴 것 같다.  

너무 개폼잡는다 싶었던 점과 여자형사의 어색한 캐릭터 대사빨도 이제는 그냥저냥 적응됐다.

그래도 좀 시나리오 작가들한테 투자해서 완성도를 높였으면 싶다. 

마지막에 마동석이 봉고차에 실려가는 게 좀 황당한데, 경찰이나 복수심에 불타는 상대방 조직이 아니고서야 그런 덩치를 오밤중에 봉고차로 왜 태워가나 싶다. ㅡㅡ;;

4화 미리보기 영상도 괜찮아 보이니 계속 시청 예정이긴 한데, 스토리에 대한 갈증은 여전할 것 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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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서 2화도 챙겨봤는데, 도대체 왜 오구탁(김상중 분)은 3명을 도로 감옥에 쳐 넣었는지 모르겠다. 

엔딩 부분의 미리보기 내용을 보면 다시 꺼내오는 것 같던데, 느낌에는 궁금증을 증폭시키려고 억지로 번잡스럽게 만든게 아닐까 싶다. 3화 보라고.. ㅋㅋ

차라리 이번에 잡을 놈이 감옥 안에 있어서 일단 들여보낸다고 하면 훨씬 재미있었을 것 같다.

그나마 2화에서는 대사들이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아 좋았다. 경찰청장 남구현(강신일 분)이 내뱉는 "일단 교도소에 들여보내놓고 나중에 다시 처리하자" 식의 대사는 붙잡힌 연쇄살인마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활동 중인 오구탁의 행동대원(?)들을 두고 한 소리같다.

액션드라마도 대사가 중의적이거나 혼란스런 의미를 가져야 더 재밌어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허술한 점들을 커버할 수 있다고 본다. 2화에서는 그런 게 조금씩 엿보이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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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나라 드라마는 별로 보지 않는 편인데, 케이블에서 채널을 돌리다가 화면빨과 출연진이 좋아 잠시 고정시켰다. 찾아보니 모두 11부작으로 어제 본 게 1화였다. 

김상중, 마동석, 박해진, 조동혁, 강예원 등을 중심으로 통쾌한 남자들의 드라마를 그리는 것 같은데, 이렇게 화면빨 나는 우리나라 드라마는 거의 없었다고 본다. 촬영이나 연출도 액션씬에 걸맞게 상당히 공들인 티가 나서 볼만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전체적으로는 충분히 합격점이라고 보는데, 여배우들은 좀 깨는 수준이다. 조폭행동대장으로 수감되서 김상중에게 끌려온 마동석(박웅철 역) 캐릭터가 가장 호감가고 코믹하다.

나쁜녀석들_포스터

출처 : 나쁜녀석들 홈페이지



모두 11부작이니 캐릭터마다 사연이 한 두개쯤 등장할 것 같고, 메인 악당은 조만간 등장할 것 같은데, 장르적 특징이 강해 보여 스토리나 반전은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1화 역시 짜임새는 좀 부실해 보이지만, 스타일을 강조하는 게 뚜렷이 보이고, 액션장면들이 허술하지 않아 즐겁게 감상했다. 코믹장면 역시 전형적이었지만, 배우 마동석 덕분에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졌다. ^^;;

김상중님은 캐릭터에도 어울리고, 목소리도 좋은데 대사가 너무 많아 보인다. 듣다보면 너무 겉멋에만 치중해 보이는데, 총 쏠 수 있는 형사에 경찰청장이 뒤를 받쳐주고 있는데, 굳이 혓바닥을 길게 잡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나이가 있으시고 액션연기를 많이 해보진 않으셨으니 총과 부서지기 쉬운 생활도구(?)들로 거친 모습을 드러내고, 정리된 대사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캐릭터로 갔으면 싶다. 

박해진은 몸가짐이나 대사가 의외로 액션영화에 어울리겠다싶은 느낌을 줬다. 일일드마라나 여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로 봤는데, 그냥 액션물에 바로 갔어도 될 것 같았다. 물론 연습을 더 해야겠지만.. 

여자들은 외모로 남자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캐릭터들 같아 보였고, 여자들에게는 박해진, 조동혁의 매력이나 마동석의 코믹한 귀여움(?)으로 다가가려고 캐스팅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먹힐 것 같다. 

1화부터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긴 하지만, 중간중간 손발이 오그러드는 때도 있으니 이후부터는 좀 안정화시켰으면 한다. 또한 전체 스토리에서도 약간 어색한 면들이 있는데,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박해진 연쇄살인마와 마동석, 조동혁 간의 갈등도 부각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먹고 살기 위해 폭력과 살인을 업으로 삼았던 캐릭터들은 대개 개인의 만족감이나 위협적인 본능에 의해 살인을 반복하는 캐릭터를 생리적으로 싫어하는 게 좀 일반적이라고 본다. 살아가기 위해 비위상하는 일들을 꾹 참고 하는 이들이 그걸 비인간적인 행태를 납득할 만한 명분없이 하거나, 스스로에게도 위협적일만큼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존재가 옆에 있다는 걸 아주 불편해 하는 게 좀 그럴듯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마동석과 조동혁이 서로 감형받겠다고 티격태격하는 수준이다. 

메인 악당이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포탈사이트에서 "나쁜 녀석들"을 검색해 보면 등장인물로 배우 김태우의 동생 "김태훈"이 나와 있다. 이미 여러 영화에서 얼굴을 알렸고, 선한 역이나 악한 역을 두루 맡는 것 같으니 아마 메인악당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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