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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애용해 온 용산 전자상가의 컴퓨존에서 간만에 물건을 주문했는데, 이상한 일이 발생했다. 

공DVD 1 팩, 중고 스타크래프트 CD 1 셋트 ( 오리지널 + 확장팩 ) 그리고 초저가형 5.1 채널 스피커 1 개를 구입했는데, 배송료가 모두 2,500원씩 잡히는 것이었다. 계산할 때만 그렇게 하고 아마 배송제품에 5,000 원의 환불금이 들어있으리라 지레짐작 ( 아주 오래 전에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있다. 아마도.. ^^;; ) 하고 결제해 버렸다.

배송은 다음날 한박스가 정상적으로 왔는데, 정말 7,500 원을 받아버렸다. 컼.. 

너무 찜찜해서 받은 날 저녁에 바로 1:1 상담으로 문의를 남겼더니 다음 날 아침 답변이 이메일로 도착했다.

아마 5천원을 돌려준다는 얘기가 들어있을 것이라 예상됐던 이메일에는 11 시 이전에 담당자가 전화로 연락을 주겠다는 내용뿐이었다. ( 뭐..뭐지? ) 

혹시 정책이 바뀌어 정말 개당 2,500원을 다받는다는 건가? 요즘 세상이 좀 황당해지긴 했어도 이럴 정도는 아닌 듯 싶은데.. 하며 이상한 불안감에 빠져 있었다. 

담당자의 전화가 와 받아보니.. 

아주 정중하게 설명하고사과하며, 기계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한박스으로 가능한 것을 예측하지 못해 우연히 벌어진 일이니 5천원을 돌려주겠단다. 단지 적립금쪽으로 처리하는 게 어떨지 싶어 직접 통화한 것 뿐이었다. ㅡㅡ;; ( 별로 걱정하지도 않았고, 당연히 적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내가 이상한 건지 싶다. ) 

이런 내용은 그냥 이메일로 해도 되요~ ㅡㅡ;;
제가 일단은 무늬는 플래티넘회원 ( 컴퓨존과 거래하면서 일정 금액을 넘긴 고객 ) 입니다. 별로 잔소리하고 싶지도 않고, 상식적인 선해서 해결해 줄 껄 굳이 전화까지 해가면서 조심스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ㅋㅋㅋ

황당한 건 이런 문제가 여전히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언제든 운송료가 과다하게 청구되면 연락을 달란다. ㅋㅋㅋ 그럼 매번 전화 또 기다려야 하나 싶다.  

열심히 일하시는 건 좋아보이지만, 오랫동안 거래하던 곳에서 갑작스레 전화로 얘기하자고 하면 당황스럽습니다. ㅋㅋㅋ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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