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일자가 2008년 1월인 컴퓨터였는데, 윈도우7을 설치하려고 하면 설치 마지막 과정에서 재부팅하자마자 블루스크린이 뜨는 증상이었습니다.
블루스크린이 뜨면 일단 HDD ( 하드 ) 쪽 문제로 보고, SATA 하드를 교체해 봤지만, 똑같더군요.
제조사에서 제공한 복구CD로 재설치를 하니 ( 윈도우 비스타 ) 해당 파티션에 윈도우즈 운영체제를 설치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복구CD에 옵션이 많아 이것저것 해보다가 파티션을 새로잡고 설치하는 옵션으로 진행하자 정상적으로 설치가 됐습니다.
이때만해도 메인보드에 필요한 어떤 패치 프로그램이 복구CD 안에 들어있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려고 하니 조금 이상하게 느리거나 버벅이는 느낌이 있어 살펴보니 시스템 날짜가 2002년 01월 01일로 초기화되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ㅡㅡ;;
시스템 날짜를 제대로 맞추고 진행하니 정상적으로 동작하길래 혹시나 해서 기존 하드로 다시 교체한 후, 윈도우7을 다시 설치하니 정상적으로 설치되더군요. ㅡㅡ;; 결국, 복구CD에 특별한 패치 프로그램이 들어있던 것이 아니라 날짜를 인식하는 부분에서 오류가 생긴 것 같더군요.
전원선만 뽑았다 하면 날짜가 초기화되버리는 PC였습니다. 그래서 메인보드의 건전지가 방전된 게 아닌가 싶어 1000원짜리 리튬(?) 건전지를 구입해 갈아주었지만, 역시나 전원선만 뽑으면 초기화 되버리고 있습니다.
사용자 말로는 평소 전기를 아끼기 위해 사용하지 않으면 무조건 모니터, PC 의 전원을 뽑아놓았다고 하는데, 이게 꼭 좋은 습관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일단 메인보드 쪽 고장으로 보고 생각나면 관련 정보를 더 찾아볼 예정입니다. 간단히 살펴보니 대부분 저처럼 배터리 방전으로 추측하는 경우가 많으시더군요. 새로 구입한 리튬 건전지가 이상할 수도 있으니 다른 고장난 PC 에서 리튬 건전지를 구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교체도 해봐야 할 것 같고, 메인보드에 약간의 전기를 담아두는 캐퍼시티인지 뭔지 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찾아보기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 부분이 터지면 볼록하고 솟아올라있다고 하던데,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 ^^;;
어쨌거나 그 PC 는 전원선만 뽑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니 그 상태로 두기로 하고, 혹시라도 전원선을 뽑으면 CMOS 셋업에서 날짜를 수정하라고 얘기해 뒀습니다. 특이한 경우라 기록해 둡니다.
참고로, 정상적인 XP 운영체제 PC 라도 시스템 날짜를 한 50년쯤 앞으로 이동시켜 놓으면 바이러스가 걸렸네 어쩌네 하며 갖가지 오동작을 일으킵니다. 애들 겁줄 때 가끔 사용하는데, 날짜만 원상복귀 시켜두면 다시 정상상태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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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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