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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으로 나온 책이 몇 권 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다른 책들은 별로 땡기지 않는다. 저자 분들은 나름 이쪽에서 경력을 쌓고 계신 분들이신 것 같은데, 어째 와닿지가 않는다.

그냥 페이스북 입문서로서 봐줄만 하더라도 글의 뉘앙스나 내용면에서 통찰력보다는 마케터로써의 습성이 다분히 드러난다.

현재 페이스북이 세계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건 사실이고, 페이스북을 개발한 회사 역시 잠재력이 있으며, 페이스북의 오픈 플랫폼 등등의 정책이 좋다는 건 사실 이 책이 아니고서라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웹 분야의 초보자 분들이 볼 때는 생략된 부분이 너무 많고,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필요한 정보들을 조합해 놓은 것에 불과해 보이는 이 책은 압박성 어투만 없었어도 초보자용 입문서로 괜찮았을 뻔 했다.

페이스북무엇이고어떻게활용할것인가세계최대소셜네트워크페이스북?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 마케팅이론 > 인터넷마케팅
지은이 구창환 (더숲,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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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차는 그런대로 괜찮았다. 페이스 북에 대한 소개와 사용법,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어렵지 않게 서술해 놨는데 소개에서 과대평가된 건 없지만 전체적으로 무조건 대세다 라고 주장하는 대목들에서는 공감하기 힘들다.

개인적으로도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이 책을 보면서 초보 수준을 익혔는데, 굳이 지금 블로그에서 페이스북으로 갈아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배워둘 필요는 있다고 생각된다.

단지 소셜 웹이 점점 소셜 커머스로 뒤덮이는 건 바라지 않고, 저자 분들이 웹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약간 오해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연계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해 봐야겠다.

몇몇 마케팅 사례와 비즈니스적인 활용법은 읽을 만 하다.

현재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어느 정도 공개하는 것이 적당할 지에 대한 가장 적절한 예시가 되고 있고, 웹 플랫폼이 가져야 할 기능과 덕목에 대해서도 훌륭한 벤치마킹 사이트라는 데는 공감한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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