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1에서 네 개의 챕터로 구성한 것 같이 2권에서도 희, 로, 애, 락의 네 개 챕터로 이루어졌다.
여전히 메시지들은 신선하고, 얘기들은 소중했다. 게다가 시즌2의 뒷부분에는 에필로그 형식으로 담당PD와 작가들의 인터뷰가 나온다. 작가들에게도 사연이 있는 에피소드들이 있었고, 메시지만큼이나 감성적인 체험을 하면서 일을 하는 모습을 엿보니 부럽기도 했다.
1, 2 권은 구성이나 제작연도로 미루어볼 때 거의 동시에 기획 제작된 것 같다. 그러면서도 TV 영상 못지 않게 강렬한 이미지와 여백의 울림을 보여준다.
시즌2에서는 유난히 사회적인 문제가 기억에 많이 남는데, 아직도 진행형의 문제들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喜怒哀樂(기쁠 희, 성낼 로, 슬플 애, 풍류 락) 인데, 이상하게도 슬플 애를 바닥에 깔고, 성낼 로를 머리에 쓰고, 기쁠 희와 풍류락이 사이에 낀 형국이다. 읽은 후에는 항상 씁쓸함이 입에 배고, 읽다가는 머리에 김이 난다. 그 사이사이 쉬어가도록 흐뭇한 얘기와 편안한 느낌을 적절히 끼워줬다.
이 책의 단점은 ( 시즌1이나 시즌2나 마찬가지지만 ) 읽고 나면 읽어야할 책 목록이 두 배 정도는 늘어나 있다는 거다. 목록들을 다시 보면 내가 뭘 바라보면서 이 책을 다 읽어야 하나 싶은데, 행복한 사회로 가는 데 중요한 건 나라의 크기가 아니라 시민들의 생각씀씀이에 달려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때문에 언젠가는 읽게 되리라 본다.
'옮길것모음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읽기] 지식ⓔ 시즌4. 2009.02 (0) | 2011.04.17 |
---|---|
[책읽기] 지식ⓔ 시즌 3. 2008 (0) | 2011.04.15 |
[책읽기] 지식ⓔ 시즌1. 2007. (0) | 2011.04.11 |
[책읽기] 류승완의 본색. 2008. (0) | 2011.04.06 |
[책읽기] 스티븐 킹 단편집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상) 2005 [읽기끝] (0) | 2011.04.04 |
WRITTEN BY
-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