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노조'에 해당하는 글 1건


안창규 감독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으나, "청년유니온"을 찾게 됐고, 조금씩 알게 되고 다가가다 보니, 영화는 어느 덧 꿈을 잃어버린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잃어버린 꿈을 되찾기 위해 꿈틀거리는 세대노조(?) "청년유니온"의 사람들을 담아내게 되었다고 한다. 2010년에 출범한 "청년유니온"의 홍보영화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여러 차례 상영해 왔다고 한다.

덕분에 청춘을 한참 지난 40대도 "뭔가 수상한 단체일 것 같다"는 오해를, "별 차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이해로 바꾸게 되는 영화관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영화관람 후 감독과의 대화가 제법 진행됐는데, 허리도 아프고, 배도 고파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영화도 훈훈했고, 대화도 유쾌했는데 도대체 기억에 남는 것이 없어 검색을 통해 메시지를 재구성해야만 했다. ^^;;

안창규 감독은 준아마추어 집단이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내기 어려운 우리나라 영화제작 환경에 관한 것과 "청춘유예"를 찍으면서 느꼈던 애로사항을 들려줬다. 그럼에도 뉘앙스는 영화 만드는 게 얼마나 힘들면서도 재미있는지,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잊지 않으려는 듯 보였다. 다큐멘터리나 영화감독이나 서로 많이 닮아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글쓰는 이와는 아주 다르다. ^^;; 


안창규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처음 보지만, 이전 작품들도 몇 있고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할 의지를 보였으니 언젠가 그의 작품과 다시 마주칠 수 있다고 보기에 그의 인터뷰 영상을 담아봤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