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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 작품을 모두 찾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보는 내내 스릴과 서스펜스를 극한까지 몰아붙인다. ( 적어도 보는 동안에는.. ^^;; )
마지막 엔딩이 전개에 비해 좀 밋밋해서 불만이긴 하지만, 읽고 즐기는 만화로써는 충분한 미덕을 가지고 있다.





일본에서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기존의 흥행작, 걸작, 명작들에서 주요 컨셉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데, " 몬스터 " 에서도 그런 요소들이 보인다.

만화 " 북두신권 " 이 무술인 이소룡과 명작영화 " 매드맥스 2 " 의 모티브가 녹아있는 것처럼 몬스터 " 의 주인공인 덴마와 덴마를 쫓아다니는 룽게 경부의 모습은 미국 고전 드라마 혹은 영화인 " 도망자 " 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런 틀을 바탕으로 주요 등장인물들 역시 현대 영화나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뿜어냈던 캐릭터들을 특징들을 뽑아내서 짜임새 있게 풀어냈고, 근래 만화 혹은 영화의 히트장르인 스릴러와 서스펜스적인 묘미를 살려 많은 독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언뜻 보기에 만화의 흥행요소나 흥행장르의 특징은 이미 성공을 검증받은 것이라 쉽게 융합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익숙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완성해 가는 건 매우 어려운 작업니다. " 몬스터 " 역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반전의 장면전환을 통해 독자들에게 극한의 스릴러를 선사했지만 대단원의 마무리는 쉽지 않았다.

 
몬스터특별판(세트/전9권)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우라사와 나오키 (서울문화사펴냄,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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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 는 최근 스릴러 만화들의 좋은 샘플이 될 수 있다. 게다가 각 만화컷들을 자세히 보면 배울 점이 많다. 만화작가나 스토리 작가는 아니지만, 천천히 살펴보고 있노라면 꼭 필요한 장면들과 적절한 배치를 통해 구성해내고 있다고 느껴진다. 영화에서 편집이 매우 중요한 것처럼 만화에서도 어떤 장면이 들어가야 하고 부각시켜야 하는지 결정하는 건 작품의 완성도에 많은 차이를 가져온다. " 몬스터 " 는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컷의 배치를 통해서도 독자들에게 감정적으로 흥분과 집중력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만화작품을 선사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특징들이 되어가고 있으며, 이후 " 20세기 소년 " ( 21세기 소년 포함 ) , " 플루토 ", " 빌리뱃 " 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 플루토 " 이후부터 좀 지루해지고 있긴 하다.



우라사와 나오키를 알게 된 독자나 스릴러 장르라면 모두 섭렵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만화팬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만화작품이다. 


또하나의몬스터(ANOTHERMONSTER)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베르너 베버 (서울문화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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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기 : 이 만화의 스핀오프격인 소설도 있다. 아직 읽어보진 않았는데, " 몬스터 " 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만화만큼의 재미와 기쁨을 선사해 줄지는 미지수지만 설정자체가 참 특이한 소설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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