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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울림이 있는 만화란 바로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 장애 " 라는 단어에 대한 무지를 많이 깨우쳐 주는 만화책이다.
그렇다고 신파조의 어색한 만화일 것이라는 지레짐작은 하지 말길 바란다.
불쌍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서로 돕고 산다는 얘기가 아니다.
스스로의 인생을 떳떳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여 달라는 외침이며,
실화를 바탕으로 편견없이 " 장애 " 를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인간적인 드라마다.


저자는 이 만화를 그리기 위해 많은 취재를 했고, 각 권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다. 그 덕분에 만화는 리얼리티가 살아있고, 장애인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나아가서는 장애인들이 바라는 인권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도 드러내고 있다.


도토리의집세트(전7권)
카테고리 만화 > 드라마
지은이 야마모토 오사무 (한울림,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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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머나먼 갑자원><천상의 현> 등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는 일본의 저명한 만화가 야마모토 오사무가 다년간의 취재를 통해 모두 7권으로 완성한 이 책은 일본에서 출간된 후 선풍적인 호응을 얻으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한 베스트셀러물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1997년 <사랑의 집>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적이 있으며, 애니메이션 역시 2001년 제2회 장애인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상영되어 국내 독자에게 소개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 책은 단순히 장애인들의 성공 스토리가 아닌 모든 생명은 똑같이 고귀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문 감동의 휴먼 스토리이다.
- 인부모 사이트 발췌

한울림 사이트 ( 인부모 ) 책소개 바로가기


장애아를 가진 부모, 선생님, 관계자들이 모여 장애인들 스스로 일하면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갔던 휴먼스토리다. 공동작업장의 이름이 " 도토리의 집 " 이다.

이 만화책에 리얼리티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지는 건 이미 현실 속에서 " 도토리의 집 " 을 만든 인간승리를 만화로 옮기면서도 성공만을 돋보이게 하기 보다는 그 승리의 밑바닥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꾸밈없이 보여준다는 데 있다. 

모두 7 권으로 출판된 이 책은 앞부분 3분의 2 정도를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 장애아를 가르치는 선생님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체험과 솔직한 고백들을 담아내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 그들 스스로가 공동작업장의 필요성, 존재가치를 깨닫고 힘을 모아 스스로 터전을 만들어 냄으로써 장애인을 우리와 " 다른 " 어떤 사람들이 아닌 우리와 " 똑같은 " 사람냄새를 풍기는 사회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참고 : 이 만화책은 책대여점이나 일반서점에서 보기 힘들다.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그게 훨씬 낫다. 개인적인 체험으로는 책을 읽는 내내 눈물, 콧물이 쏟아져 말그대로 안구가 정화됐다. 글을 쓰는 지금도 눈시울이 따뜻해지고 있다. 만화방에서 아저씨가 그러고 있으면 정말 끔찍한 모습일 것이다. ㅎㅎㅎ 가급적 집에서 혼자 보길 추천한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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