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눈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비도 아닌 것이 하늘에서 잠시 쏟아졌다.
밖에서 걸을 때는 그리 귀찮더니 실내로 들어와 창문 밖으로 보니 알아보기조차 힘든 젖은 눈들은 그렇게 잠시 알차게 땅을 적셔놨다.
잠시 상념에 젖고 나자 옷에는 물기조차 남아있지 않아 황망하기만 하다.
첫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젖었고, 첫눈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하얗고 무거웠던 그 무엇인가는 그렇게 사라져갔다.
젊은 날의 기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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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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