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블로그에서 리뷰어로 선정되어 화요일에 관람하기로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영화 보기 전에 정보를 가지고 가야 할 것 같았다. 왜냐하면 프랑스 영화니까.. ㅋㅋㅋ ( 한국,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영국 영화를 제외한 나라의 영화들은 사전 정보 없이 갔다가 낭패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 

영화 평점은 N포탈, D포탈보다 imdb 쪽을 더 신뢰하는데, 현재 13,511 명으로부터 8.4 점을 받았다. 아주 좋은 점수다. 기대가 된다는.. 

우리나라 홍보내용에는 잘 안 보였는데, imdb 쪽에서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깔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영화 마케팅에서 " 실화를 바탕으로 한.. " 라는 말에 사족을 못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왠일인지 뒤로 숨겼거나 빼먹었다. 뭔 이유가 있어서인지 궁금하다. 

인터쳐블_표지

출처 : DAUM 영화

 


원제인 " Intouchables " 란 단어를 D포탈 영어사전에서 찾을 수 없어 구글번역기에 넣어보니 프랑스어를 한글로 번역했다며 " 인도의 불가촉천민 " 으로 나왔다. 인도의 힌두교의 신분계층에서 제일 하층민이며, 가장 신분변화가 없는 집단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견고해서 건드릴 수 없다는 Untouchable 이 아니라 더럽고 가까이 하기 싫어 건드리지 않는다는 뜻에 가까운 듯 보인다. 케빈 코스트너, 숀 코네리, 로버트 드 니로 가 나왔던 " 언터쳐블 " 과는 의미가 달랐어야 되지 않나 싶다. 정리하면 영화 제목이 이상하다는 얘기. 

http://www.imdb.com/title/tt1675434/ 

http://en.wikipedia.org/wiki/Intouchables 

http://ko.wikipedia.org/wiki/%EB%B6%88%EA%B0%80%EC%B4%89%EC%B2%9C%EB%AF%BC 

위드블로그 영화 캠페인은 대개 10 명 안팎으로 뽑는데, 이번에는 50면 ( 100 매 ) 를 선정했다. 이는 이미 해외에서 작품성, 흥행성을 보장 받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떨어지는 프랑스 영화니 일단 많이 보여주면 금방 입소문을 탈 것으로 확신하는 전략으로 추측된다. 개인적으로 잘 수립한 전략으로 생각되는데, 얼마 전 인도 영화 " 세 얼간이 " 를 통해 느꼈던 영화 마케팅에 대한 소견이다. 

코미디 드라마 장르에서 간만에 등장한 남자들의 우정인데, 버디 무비라고 해야할 지는 모르겟다. 두 주인공 모두 처음 보지만,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본 모습은 호감가는 스타일이다. 트레일러에 등장한 화면빨도 따뜻해 보여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목만 빼면 이래저래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다. 부산스런 프랑스 코미디도 아닌 게 분명해 보이고, 신파극은 더더욱 아닐 듯 싶도, 소재도 간만에 등장하는 거라 질리지 않을 것 같다. 

필요한 정보를 대강 흝었으니 이제 잊기로 하고, 내일 텅빈 상태로 관람을 기대해 본다. ㅋㅋㅋ
뭔가를 머리 속에 넣고 영화 보면 정말 재미없다. 그런데 읽고 나서 잊고 지내다 영화를 보면 묘하게 필요한 순간에 떠오른다. 자기암시 효과인가?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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