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인정받는 작가인 제프리 스캇이 2002년에 출간 ( 2002년 06월 01일 ) 한 책으로 원제는 " HOW TO WRITE FOR ANIMATION " 이다. 이 사람의 투노그라피 - ' 투노그라피 ' 는 ' toon ( 만화 ) ' 과 ' filmography ( 작품 ) ' 의 합성어다. - 를 보면 엄청나게 실무경험을 한 사람인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미국 TV 애니메이션 쪽이라 거의 작품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TV 애니메이션 스크립트에 대한 실용서로 애니메이션 작가 지망생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경우에는 게임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고자 읽게 된 경우인데, 좋은 캐릭터와 스토리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캐릭터를 따로 다룬 챕터가 없지만, 스크립트 속에 다양한 캐릭터 설정이 나와 있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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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실무 경험이 풍부하게 녹아있다는 것과 저자의 TV 애니메이션용 스크립트 글쓰기에 대한 소신에 알기 쉽게 잘 드러나 있다는 점 그리고 미국 TV 애니메이션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저자의 블로그를 비롯해 작가조합 등등 추가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저자 홈페이지 : http://www.jeffreyscott.tv/
단점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환경과 다를 것이라는 점, 용어들 중 생소한 것들이 많다는 것 그리고 샘플로 보여주는 스크립트가 분량은 많은데 별로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실제 스크립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줘서 알차긴 한데, 아무래도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좀.. ^^;;
또한 미국식 유머가 곳곳에 등장한다고 하는데,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미국식 유머를 어느 정도 좋아하지만, 너무 암시적인 것들은 무슨 소린지 알 수 없었다.
발췌해두고 읽을 만한 부분이 꽤 되고, 정리해서 요약노트로 만들어 두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이제 어느 정도 용어들이 익숙해 졌으니 다시 한번 읽으면 정리가 될 것 같다. 블로그 글쓰기에 참고할 만한 경구들도 꽤 등장한다.
애니메이션이 아무리 환상적이라 할지라도 스토리가 빈약하면 작품은 실패작이 되고 말것이다. 스토리는 애니메이션영화, TV 시리즈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스토리가 훌륭하면 반드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존 라세터는 " 스토리는 왕이다 " 라고 말한다. 픽사는 재미있는 스토리로 11 개의 작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전례 없는 흥행을 기록했다.
- 본문 발췌.
- 본문 발췌.
픽사의 작품들은 컴퓨터 그래픽에 들인 엄청난 노력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따스한 유머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픽사 이야기 " 를 참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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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왕이다!!
덧붙이기 : 팬그램 (pan gramma 그리스어, ' 모든 글자 ' 라는 뜻 ) 은 알파벳의 모든 글자들을 사용해서 만든 문장을 뜻한다. '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a lazy dog ' 라는 팬그램은 웨스턴 유니언 사가 텔렉스/TWX 데이터 통신 장비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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