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아는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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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정란 (나무수,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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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공식추천도서 " 라는 문구가 떡하니 찍혀있는 " 야구 아는 여자 " 는 여자의,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스포츠 ' 까막눈 ' 극복 프로젝트다. 남자인 내가 읽은 이유는 단지 하나 여자들은 야구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싶어서였다.

김정란이라는 야구담당기자가 2007, 2008년 시즌을 통해 알게 된 경험을 토대로 여자들에게 야구를 더 어필하기 위해 만든 책으로 보인다. 그림은 메가쇼킹 웹툰 작가님 스타일인데, " 일러스트 김미지 " 로 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그림스타일도 다르고 말풍선도 전혀 메가쇼킹하지 않다.

여자들에게 어느 정도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호감이 가지 않는 책이다. 곳곳에 눈에 거슬리는 문구 투성이다. KBO 라는 한국 야구 위원회에서 그동안 하던 행태로 미루어 볼 때 왠지 이 책도 빤했지만, 뭔가 이야기하고 싶을 때는 일단 검토는 해봐야 한다고 본다. 뭐 그래서 하루 투자하고 후딱 해치웠고, 남자인 나의 결론은 " 이 책이 좀 너무 하는군 " 이다.

" 야구, 더 이상 마니아의 스포츠가 아니다 " 라는 문구는 이해하지만, " 야구, 아는 여자만이 즐길 수 있는 인간적인 스포츠 " 에는 동의할 수 없다. 도대체 비인간적인 스포츠에는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아는 여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라 즐길만한 점 하나, 공감가는 점 하나라도 발견하게 되면 더 알고 싶어지는 게 야구고, 아무리 알려고 기를 써도 마지막에 가서 하는 말은 어떤 해설가 분의 말처럼 " 야구 몰라요 " 다.

여자들이 야구를 즐긴다고 한다면 박수를 치고 환영하겠지만, " 야구로 통하는 여자가 섹시하다 " 라는 요상한 경구에 휩쓸려 야구장에 온다면 다리를 걸고 싶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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