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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오래 되서 내용을 다 잊어먹은 탓에 다시 읽어봤습니다. ^^;;
이런 책은 몇 번 읽어도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죠.
발췌 : DAUM 책 |
발췌 : DAUM 책 |
다시 읽어도 여전히 뭉클하고, 울컥하고, 찌릿하며 마음 한구석에 뭉쳐있는 먼지들을 털어내 줍니다.
처음 읽었을 때도 이랬던가 싶을 정도입니다. 낯선 얘기들이 더이상 낯설지 않고, 짚어보지 못했던 얘기들이 아니라 짚어보지 않았던 얘기들이라는 게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뭐 처음에도 그랬듯이 지금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지말아야 할 짓은 하지말자는 태도로 버티고 있습니다.
발췌 : DAUM 책
EBS 채널에서 2005년 9월부터 시작된 본 방송프로그램은 2007년에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 울림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읽어도 퇴색된 부분이 없습니다.
구분하기 ( division )
말이 구분하기지 실제로는 계급간의 갈등, 차별, 지배구조 등에 대해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다 어려운 얘기라 느끼는 사람이 직접 찾아봐야겠습니다.
밀어내기 ( exclusion )
이 챕터에서 뭉클하고, 흠칫하는 메시지들이 참 많더군요. 해외입양에 관한 " 나 보고 싶었죠 ", 철거민에 관한 " 부끄러운 기록 ", 무하마드 알리에 대한 " 챔피언 ", 가정폭력에 관한 "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 ( 이 시는 정말 강렬했습니다. ) 그리고 반 고흐에 관한 " 마지막 초상화 " 까지 정말 감성을 자극한다는 게 어떤 건지 올올이 보여줍니다.
기억하기 ( memory )
잊지말아야 할 것들에 관해 보여줍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광주 민주화 운동같은 역사적인 일들에서부터 제 1 차 세계대전 중에 있었다는 크리스마스 휴전 얘기까지..
돌아보기 ( reflection )
현대사회 속에서 현대인들이 드러내고 있는 병폐나 비인간적인 모습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40 가지 강렬한 메시지를 짧게 추린다는 것이 애초에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는 형국이었습니다. 사실 다른 사람을 위해 적어두는 것이 아니라 읽어도 읽어도 쳇바퀴를 도는 한 독자가 스스로 위안 삼아 적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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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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