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폴더는 원래 이렇게 시작하려고 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적어놔야겠다. --;;

28 개월째로 접어드는 조카 녀석이 같이 살고 있다.

본가 체질과는 달리 건강한 스타일이어서 평소 크게 신경쓸 일이 없었는데, 며칠 째 목감기로 보채고 있다.

평소 열이 많아 날씨가 따뜻해지자마자 곧잘 옷을 벗어제꼈는데 억지로 입히려고 하면 가끔은 발작하듯 신경질을 부려 잘 입히지도 못했다. 문제는 감기가 걸린 상황에서도 옷을 벗고 다닌다는 거다. --;;

어제, 오늘은 목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는데도, 부모님 중에 한분은 여전히 사태 파악을 못하시고 모든 창들과 문을 열어두신다. 애는 해열제를 먹고 있고 날씨는 비가 와서 답답하니 열어두자고 하시는데, 불안하기 그지없다.

억지로 저녁 무렵에 모든 창문을 닫았는데, 조카 녀석은 자면서도 기어코 이불 밖으로 찬바닥을 향해 뒹굴어 나갔다. 안아서 옮기면 잠깬다고 그냥 두란다.

마음은 완전 좌불안석에 짜증 가득이다. 이럴 땐 정말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WRITTEN BY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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