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마지막 날 액땜하듯 기분을 망치는 일이 발생했다.
오후에 누가 벨을 눌러 나가보니 웬 50대 안팎의 아저씨가 청첩장 스타일의 봉투를 내밀었다.
택배를 받던 습관처럼 받아서 열어보니 돈이 5만원(?)가량 들어있었는데, 내년 6월, 7월 어쩌구 하길래 뭔소린가 해서 쳐다봤더니 우리 집 신문구독이 내년 ( 아마 2013년인듯 ) 6월 7월에 끊기니 자기네 신문으로 갈아타란다. --+
상대가 나이가 어려보인다고 말부터 놓는 습관이나 돈만 들이밀면 뭐든 되는 줄 알고 빙긋이 웃는 거나 영 정신 못차린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나저나 우리 집 신문구독이 언제 끊기는지는 어떻게 알았나 궁금하다. ㅡㅡ;;
후회되는 건 순간 열받고 어처구니없고 귀찮아서 한마디 말도 없이 봉투를 돌려주고 문을 닫아버렸다는 거다. ㅡㅡ;; 최소한 신문사 이름이라도 들어봐야 했을 것을.. ㅡㅡ;;
신문구독자 수가 엄청나게 줄어서 힘든 건 알지만, 그럴 때일수록 정신차려서 적절한 변화를 시도해야할텐데 참 한심하기 그지 없다.
아마 50 대 이상에게는 통할꺼라 생각하고 온 모양이다. 50 대 이상에는 아직 그런 습성에 젖어 있는 분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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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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