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 중국집에 들어갔다가 얼떨결에 막돼먹은 놈이라는 눈빛을 받는 바람에 소화가 여태 안되고 있다. ㅡㅡ;; 

상황은 이렇다. 테이블이 여럿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4인석은 추운 입구 근처와 어수선한 주방 바로 앞자리만 비어 있었고, 화사해 보이는 벽쪽에는 6 ~ 8 인석 테이블이라 어느 쪽에 앉을지 약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주방 쪽과 화사한 쪽을 번갈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계시던 나이 지긋하신 여자분이 갑자기 일어나셔서 8인석쪽으로 가셨다. 

테이블에 아무것도 없어 식사를 다 하셨거나 일행이 계셨거나 뭐 그런 것 같아 조금 있다가 그 테이블에 앉고 보니 주방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뭔 일인가 싶었는데, 자리를 옮기신 아주머니 앞으로 짜장면 한 그릇이 놓여졌다. ㅡㅡ;;

주방아주머니는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그 아주머니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시는데, 아주머니를 볼 때와 나를 볼 때의 눈빛이 아주 판이했다. 아~ 내가 쫓아낸 거 아닌데요.. 라고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괜히 유난 떠는듯 싶어 주문한 음식만 열심히 먹고 재빨리 나왔다.

혹시 주방 아주머니의 지인이셨다면 제발 상황 설명 좀 해주시기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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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느와르, 범죄 느와르 영화얘기를 하고자 하면 대개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하는 홍콩 갱영화를 떠올리기 쉽다. 우리나라 정서에도 많이 와 닿고 성정기에 본 영화들이라 여전히 좋게 기억되지만, 그 이전에 프랑스에서 만발했던 낭만 갱스터, 느와르 필름은 잊혀지는 듯한 느낌이 있어 평소 아쉬워했는데, 오래 간만에 한 편 감상할 수 있었다. 

오래 전에 몇 편 가량 본 프랑스 갱영화에서는 주로 장 가뱅이나 그런 스타일의 배우가 주인공이었고, "시실리안"에서도 장 가뱅, 리노 벤츄라, 아랑 드롱이 주인공들이다. 프랑스 고전 영화들을 감상하는 남자들이라면 이렇게 정감가는 캐스팅도 별로 없을 것이다. ^^;; 2000년대를 훌쩍 넘어선 시점에서 이 영화를 즐기는 이유는 사실상 이거 하나가 아닐까 싶다. ^^;;

설정상 어설픈 점은 곧잘 눈에 띄지만, 연기력이나 느와르 특유의 서스펜스는 여전히 즐길만 하다. 프로 의식이 가득한 대사들과 영리하면서도 쿨한 주인공들이 사소한 약점에서 무너지는 스토리는 뻔하면서도 애수를 자아낸다. 

아랑 드롱은 연기력도 괜찮았지만 미남으로 더 알려진 배우였다. "태양은 가득히"에서 뿜어지기 시작한 얼굴의 카리스마가 이 영화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남자가 봐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얼굴이다. ㅡㅡ;; 

장 가뱅, 리노 벤츄라는 작은 탱크같은 느낌을 주는 스타일인데, 남성 중심의 갱영화에서 튼튼하게 버텨준다. 

EBS를 통해 본 것이라 담배피는 장면과 약간 선정적인 장면이 모두 모자이크 처리되는 바람에 거슬리기는 했어도 장기간 흐뭇한 시간이었다. 

1987년 무렵에 나온 크리스토퍼 램버트 주연의 "시실리안"이라는 영화도 있는데, 이건 갱영화가 아니라 한 젊은이의 순수한 야망과 좌절을 그리고 있는데, 한글로는 제목이 똑같아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에서는 모두 고전영화일테니까.. ^^;; 

영화의 또 다른 특이요소는 찰리 채플린의 아들이 미국에서 조달된 갱일원으로 등장한다는 점이다. 전혀 닮은 것 같지 않았다. ^^;; 제작진 크레딧에 떡하니 시드니 채플린이라고 올라온다. 앞부분에서 이름만 봤을 때는 여자인 줄 알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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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갱스터 장르를 좋아하는 흔한 아저씨다. 갈수록 화려해지는 갱스터 필름들도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영화의 무게나 질감은 아직 옛날의 그것만 못한 것 같다. 가끔 빠르고 현란한 액션에 질린 듯한 기분이 들때면 오래 전 멋졌던 갱영화를 다시 보려고 하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쉽지 않다. ^^;; 

칼리토는 명작 갱스터 영화들의 대열에 합류해도 될만하다고 판단되지만, 아쉽게도 명작들이 너무 많아 잘 거론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서인지 흔한 케이블TV에서도 잘 접하지 못해 직접 찾는 것이 더 빠르다. 요즘은 공공도서관에서도 영상물을 잠시 빌려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자료센터나 영상자료원 같은 곳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

칼리토는 기억하던 것과는 아주 달랐다. 십수년 전에 몇 번이나 봤음에도 감독이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었다는 걸 기억하지 못했고, 스릴러 못지 않게 나레이션으로 흘러나오는 대사가 이렇게 묵직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아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장기인 스릴러, 서스펜스가 잘 작동하는 바람에 너무 가슴만 졸였던 탓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 대사의 의미들을 이해할 만큼 나이만 쳐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ㅡㅡ;;

알 파치노는 갱스터 영화를 정말 많이 찍었는데, "대부"에서는 이탈리아 마피아를, "스카페이스"에서는 쿠바에서 밀항한 성격파탄자 깡패역을, "칼리토"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성실한(?) 깡패를 연기했다. 예전에는 알 파치노가 갱역할만 주로 해서 로버트 드 니로에게 약간 밀린다고 생각했지만, 헐리웃 영화를 많이 보게 되니 발음이나 연기 스타일을 눈동냥해 다시금 감탄했다. 물론 전문가들이 여러 곳에서 잘 살펴보라고 안내하는 얘기들을 주워들은 덕분이기도 하다. ^^;; 

갱스터는 프랑스 갱영화 이후로 오랜만에 드라마적인 요소가 충분히 배어있는 영화다. 감옥에서 썩을 뻔 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자유를 찾은 한 간부급 갱이 성실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거의 그림자들로부터 끝내 벗어나지 못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 엔딩 부분을 예전에는 불운한 영웅의 최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 자조적으로 인정하는 담담함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갱스퍼 무비에서 주인공 갱이 어차피 그 세계를 벗어나지 못하거나 벗어나지만 최후를 맞게 되는 설정은 이제 흔해 빠졌지만, 그 노력에 스스로 만족해 하는 뉘앙스를 비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오래 전 프랑스 영화에서나 가끔 봤던 것 같기는 하다. ^^;; 개인적으로는 헐리웃 영화에서 그렇게 안간 힘을 쓰던 갱이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초라하게 죽어가는 게 무지하게 씁쓸했다. 심지어 주인공의 독백조차 스스로를 버리는 듯한 느낌일 때는 정말 최악이었다. ㅡㅡ;;

주인공 칼리토만은 끝내 자신의 스타일인 우정과 신뢰를 지켰을 뿐 주변의 인물들은 정말 하나도 빼놓지 않고 배신한다는 게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다. 한 사람을 향해 이렇게 많은 배신이 난무하는 영화도 정말 흔치 않다. 그 와중에도 꿋꿋한 주인공이 안쓰럽기만 하다. 

영화 초반 칼리토의 독백에서 결말을 예상할 수 있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에 그 결말을 잊게 할 정도의 연출력을 선보이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수작 중 하나다.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이미 "칼리토" 이전에 남미 계열의 갱스터가 주인공인 "스카페이스"를 연출했기에 이 작품을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나중에 각본을 보고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대사빨이 있다고 추측해도 좋다. ^^;; 

"지 아이 제인"(G.I. Jane), "반지의 제왕"에서 엄격한 군인, 품위있는 용사로 열연한 비고 모텐슨의 비굴한 연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다. 숀 펜은 자신의 영화에 투자할 돈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아주 열연을 펼쳤다. 정말 인간쓰레기 복사판이었다. 

재미있는 건 칼리토(알 파치노)가 자신을 배신한 클라인펠트(숀 펜)에게 응징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장면인데, 원작에 없는 부분이었고, 알 파치노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는 납득하고 멋진 장면이 됐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건 나중에 나온 명작 갱스터 중 하나인 "히트"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도시를 떠나기 전에 배신자를 처리하는 부분과 아주 비슷하다는 점이다. "히트"는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가 함께 등장하는 명작 갱스터 영화 중 하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장면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았는데, 영화 초반 칼리토가 우연히 사건에 휘말려 화장실에서 빈 총으로 허세를 떨며 도망치는 장면과 여자친구인 게일(페넬로네 앤 밀러)가 일하는 곳에 갑작스레 찾아가 서로 당황해하며 만나게 되는 장면, 그리고 게일의 아파트에서 문 틈으로 칼리토가 게일을 바라보며 갈구하는 장면이다. 문고리가 걸린 상태에서 영화음악 "You are so beautiful"이 흐르자마자 박차고 들어가는 칼리토의 모습에서 격하게 공감이 간다. 나이 40줄이 되면 알게 된다. ㅋㅋㅋ 뭐 이성적으로는 한심하게 보지만, 심정적으로 공감하는.. 뭔가 겉과 속이 다르면서도 전혀 낯설지 않은 정신적인 트위스터라고나 할까? ^^;; (뭔소린지는 스스로도 모름을 양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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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입맛이 없는 편이라 집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런데 맛집을 찾아다니는 스타일도 아니라 일주일에 두세번은 저녁 끼니로 짜증이 나곤 한다. 집 근처에 먹을 만한 곳이 몇 군데 있기는 한데, 여름에는 냉면, 비오는 날 칼국수, 추운 날 뼈해장국(?) 그리고 가끔 분식집에서 먹곤 하는데, 마침 새로이 마음에 드는 중국집이 하나 생겨서 기록해 둔다. ^^;; 

http://www.jjmaru.co.kr/

"짜장마루"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체인점인 줄 몰랐다. 다른 동네에서 깔끔한 내부에서 식사가 가능한 중국집을 보고 왜 저런 게 이런 곳에만 있을까 싶었는데, 어느 사이엔가 널리 퍼진 모양이다. 

맛있다기 보다는 주방 내부가 보이고, 식기들이 깔끔해서 무난하게 먹을 만 했다.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고, 체인점이라 본사에서 지원나온 직원이 몇 달간 운영하는 경우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기존에 있던 중국집은 가게에서 먹으면 짜장면을 2,500원까지 낮춰 받았던 적이 있었고, 맛도 좋았지만 가게에서 먹기에는 좀 분위기가 아닌터라 자주 가지는 못했다. (지금은 올랐을지도 모르겠다. ^^;;) 짜장마루는 이에 비해 덜 자극적인 편이었다. 

메뉴에 특이하게 "칠리새우"가 있었고, 냄새를 맡아보니 새콤한 느낌이 나길래 포장해 왔는데, 딱 아이들 입맛이었다. 케찹맛과 달콤한 맛이 적절히 버무려지고, 당근 등의 야채가 잘게 썰어져 들어가 있는데, 만원짜리 치고는 양이 좀 작은 편이라 아쉬웠다. 그 양과 품질 그대로 7천원선이면 아주 괜찮을 듯 했다. 

짜만이, 짬만이, 볶만이라는 말은 여기서 처음 봤는데, 짜장+군만두, 짬뽕+군만두, 볶음밥+군만두를 뜻한다. 왜 물만두는 없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아마 군만두는 미리 튀겨뒀다가 렌지에 데워주는 방식으로 해서 조리가 쉽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배달은 안되는 것 같고, 포장은 되는 것 같은데, 포장해온 용기가 분리수거할 때 좀 난감했다. 칠리새우 포장해 줄 때, 사각형의 하얀 플라스틱 용기에 쿠킹호일을 깔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플라스틱 용기에 말라버린 소스와 야채 찌꺼기들이 좀 짜증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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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니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인데, EBS의 TV화면으로 감상했다. 

1920년대의 아일랜드가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에 두 형제가 살아간 모습을 다룬 영화인데, 그들의 신념 속에서 식민지 국가 (혹은 약소국)의 비애와 내부적 갈등을 현실적으로 잘 그려냈다.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시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드라마 장르에 속하지만 감정에 호소하려는 연출이 보이지 않고, 전쟁영화로 볼 수도 있지만 스펙타클한 장면은 없다. 그저 맑은 하늘과 광활한 대지에서 장총과 권총으로 투쟁하는 아일랜드인의 모습만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런 모습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데, 역사적 사실들과 그 메시지들을 전해주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보여진다. 

이런 화면 혹은 스토리 전개는 개인적으로 쿨하게 느껴지지만, 종종 기승전결이 없는 것처럼 보는 이들도 있다. 대개 액션영화를 좋아하고 복잡한 스토리나 심리적인 요소가 다분한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이들한테서 발견되는데 취향이니 존중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즐기지 못하는 영화는 무수히 많다.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Story.do?movieId=41956&t__nil_story=tabName 

http://ebsstory.blog.me/50183191435

어떤 글에서는 켄 로치가 공평한 시선으로 영국군과 아일랜드 저항군(?)을 다루고 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교묘하게 표현했다고 보여진다. 2006년에 70세이셨던 분에게 "교묘하다"라는 표현이 좀 죄송스럽지만, 영화 초반 영국군이 아일랜드인에게 핍박을 가한 후에 죽이는 것과 아일랜드 저항군이 영국군에게 테러를 감행하는 것은 다 같은 폭력의 범주에 속하겠지만 전자의 폭력은 울분을 느끼게 하는 반면 후자의 폭력은 다급함이 느껴졌다. 양 쪽이 모두 폭력을 행사했다고 해서 똑같은 무게로 비춰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은 영화 후반 아일랜드인들 사이에 벌어진 갈등과 토론에서도 보여지는데, 지주들의 존재가치를 옹호하는 입장 혹은 영국과의 조약체결을 지지하는 입장에 선 아일랜드인의 모습은 상당히 궤변적이다. 아마 "좌파감독"의 성향이 본능적으로 묻어나는게 아닐까 싶다. ^^;;


"당신이 무엇에 대항해서 싸우는지 아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당신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아는 건 아주 다른 일이다. " 
"It's easy to know what you are against, but quite another to know what you are for."
- 출처 : http://www.imdb.com/title/tt0460989/trivia?tab=qt&ref_=tt_trv_qu 


조약내용이 아일랜드를 분열시키고, 정치상황을 영국에 종속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이득(각종 세금과 경제제도)이 많으니 조약을 체결하자는 측은 지주들의 자금을 지원받아 군자금을 마련하여 자주독립을 이룩하자는 쪽과 연결선상에 있다. 반면 아일랜드가 분열되는 것, 영국 왕실에 충성을 서약하는 것 자체가 이미 독립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공정한 부의 재분배를 요구하는 쪽과 함께 한다. 결국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독립하느냐를 두고 그 분열상을 드러내도록 조약내용을 제시한 영국의 정치책략에 그대로 놀아났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다.

한 나라를 공략할 때는 배신자로 추출할 만한 집단이 있는지 확인한 후, 없으면 지주계급과 서민계급의 이익이 충돌하도록 유도해서 서로 나뉘게 한 뒤 한쪽을 극도록 약화시키고 나머지를 정복하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지주계급은 어느 정도 영악하게 굴만한 지능을 가지고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게 몸에 밴 사람들이라 강대국이나 점령국에서는 이용가치가 크다.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에서 눈에 띄는 배우는 단연 주인공인 킬리언 머피(데미언)이긴 하지만, 그 옆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내고 보좌해주는 "댄"역의 리암 커닝엄도 볼 만하다. 이 사람이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등장하는 양파의 기사다. 처음 봤을 때 웬 어설픈 "장 르노" 닮은 꼴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작품성있는 곳에서만 접하게 되서 다시 보게 됐다. 감옥 안에서 데미언과 댄이 재회했을 때 사실 댄이 프락치(밀정) 역할이 아닐까 영화 내내 의심했다. 스릴러영화를 너무 많이 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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