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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고시촌에서 근처 노점상분들이 2,500원짜리 컵밥을 팔면서 기존의 상가음식점들의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TV 에서 본 상황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였고, 음식점 주인분들은 거의 넋놓고 앉아계신 분위기였다. 없는 사람들끼치 치열한 경쟁이 벌어져 노점상에 대한 단속의 민원을 넣기도 하신다니 안쓰러울 수 밖에 없다. 

2,500 짜리 컵밥을 서서 먹는 것과 3천원 짜리 음식점 밥을 먹는 것 중 개인적으로는 앉아서 먹는 것을 고를만한 가격차이라고 생각되는데, 현재 노량진에서 고시생 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더 상황이 열악한 듯 보인다. ( 컵밥을 만드는 과정을 화면으로 보여줬는데, 그걸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곳에서 팔면 기꺼이 먹어볼 요량이 생길 정도로 맛있어 보이긴 했다. ^^;; ) 기사내용으로는 대략 10 개 안팎의 노점상들이라는데, 이정도 노점상들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건지..

답이 없는 문제를 또 미디어가 들쑤시고 있구나 싶은 마음에 보고 있었는데, 문득 컵밥에 사용되는 종이컵들은 제대로 수거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기사화될 정도로 영향력있게 팔렸다면 커피 종이컵보다 훨씬 큰 저 컵들이 엄청나게 팔렸을 테고, 종이컵처럼 차곡차곡 쌓였을 것 같지도 않은데 과연 길거리는 안전(?)한지 찍어줬으면 한다. 

종이컵들이 제대로 수거되고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단 노점상 하시는 분들께 건의를 해서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으면 싶다. 

비록 500 원 차이지만, 지역시민들이 더 싼 가격에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어수선해도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로 인해 일회용품이 더 많이 소비되고, 쓰레기가 방치되거나 무분별하게 더 많이 배출된다면 이건 좀 주의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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