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노래 1부 왕좌의 게임 3권은 난쟁이 티리온이 에다드 스타크의 부인 캐틀린에게 붙잡혀 그녀의 동생인 리사의 성에 붙잡혀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장 훌륭하다고 판단됐던 네드 ( 에다드 스타크 ) 는 그 한계를 드러내고 무너지는 게 3권의 메인 사건인데, 드라마에서는 숀빈이 연기하는 바람에 소설에서보다 훨씬 괜찮은 인물로 비춰졌다. 소설 속에서 보자면 이렇게 답답한 인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혼란의 책임이 로버트와 네드에게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환상의 짝꿍이다. 한 사람은 대놓고 멍청하고, 다른 사람은 똑똑한 척하며 멍청하다. 

얼음과불의노래1부(왕좌의게임1)
카테고리 소설 > 장르소설
지은이 조지 R. R. 마틴 (은행나무,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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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는 마침내 아린 ( 네드의 이전에 왕의 핸드 ) 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내고, 왕비에게 경고한다. 네드가 전쟁을 충분히 치뤄본 인물이며, 왕비와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충분히 알 수 있는 인물임에도 이런 어리석은 짓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이 판타지 소설의 무리가 아닐까 싶다. 온갖 곳에서 불온한 움직임이 보이고 ( 이미 에다드는 성내에서 왕비의 쌍둥이 남동생에게 습격을 받았다. ) 자신에게 확실한 군사력이 없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적진에게 자비를 베푸는 건 바보가 아닌 이상 해서는 안될 일이다.

중국에서는 "송양지인" 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송나라 왕이 적이 쳐들어오자 적이 위급한 상황일 때 공격해서 비겁한 짓을 하지 말자고 여러번 주장했다가 전쟁에 패했고,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지독하거나 근성있는 적을 상대할 때는 확실한 우위를 점한 후에 배려를 할까말까 생각정도나 해봐야 하는 것이다. 죽어버린 왕의 유언이 담긴 종이 쪼가리와 알게 된지 얼마 안된 인물에게 자신의 배후를 맡기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네드는 로버트 왕의 동생인 렌리가 동맹을 제안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더불어 리틀핑거 페티르에게도 소설에서처럼 동참을 요구에 균형을 이루도록 한 후, 조프리 왕자를 먼저 볼모로 잡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네드가 북부의 강자로써 손색이 없었을텐데, 지금까지 보여온 네드의 모습은 북부의 강자라기보다는 고지식한 장군의 모습에 불과했다. 영주로써 전략과 전술이 보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산사를 이후에 있을 고난의 근거를 부여받기 위해 드라마에서처럼 욕먹을 짓을 사서 하고 있다. 

아리아는 드라마에서와 달리 소설 속에서 니들을 사용해 살인을 자행한 적이 있다는 데 놀랬다. 나중에 " 얼굴없는 사내들 " 이라는 살인자 집단의 일원(?)과 마주치게 되는 암시가 아닐까 싶다. 살인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는 맥락에서 등장했기 때문이다. 

존 스노우는 뚱땡이 친구인 샘에게 의외로 많은 것을 해줬다는 걸 알게 됐다. 단순히 괴롭힘을 멈추게 한 것 뿐 아니라 자칫 시험에 떨어져 존 스노우와 헤어지는 상황을 맞을 뻔 했으나 존의 노력으로 계속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됐다. 궁금한 건 샘이 어떤 보답을 할 것인가이다. 지금까지 나온 능력으로는 별다르게 특출나 보이는 게 없다. 

1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전쟁에 나온 네드의 큰아들 롭은 15세였다. 드라마에서는 20대 초반처럼 보이는데 소설 속에서는 모두 이팔청춘도 되지 못한 어린애들이었다는 것 역시 좀 무리로 보여진다. 웬만큼 좋은 체격들이 아니고서는 전쟁에 나올만한 근력과 지구력을 갖추지 못했을 것인데 억지가 아닌가 싶다. 

드라마에서는 브랜이 막내로 보였는데, 그 밑으로 릭콘이라는 동생이 있었다. 꽤 부잡스럽게 등장하는 4살짜리 꼬마다. 

나중에 용들의 어머니가 되는 대너리스는 용을 탄생시키기 이전에도 여러 차례 기이한 조짐을 느꼈음에도 드라마에서는 별다르게 표현하지 않은 게 아쉽다. 시즌 1에서 용들이 탄생했을 때 솔직히 조금 생뚱맞기까지 했다. 세븐킹덤 사람들은 어떡하라구? ㅋㅋㅋ

드라마와 비교해 어설픈 부분들이 조금씩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재밌는 " 얼음과 불의 노래 " 다. 

덧붙이기 : 난쟁이 티리온이 브랜을 암살하려던 인물이 아닌 게 확실해졌다. 그럼 티리온이 온갖 고생을 하게 되는 건 역시 나중에 엄청난 보답으로 돌아올 것 같다. 이때부터 따라 다니게 된 브론이라는 인물이 혹시 " 얼굴없는 사내들 " 의 일원이 아닐까 의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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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얼음벽(?)에서 얘기가 시작되서 에다드 ( 네드 ) 가 킹 슬레이어에게 붙잡히고, 북부의 떠돌이 여인네 ( 와이들링?) 도 스타크가에 포획되는데서 끝난다. 

미드를 봤을 때와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과연 스타크가의 브랜을 암살하려고 했던 인물이 티리온 ( 티온 ) 라니스터가 맞는가 하는 게 우선 떠오른다. 책을 읽기 전에는 확신하고 있었는데, 2권까지 읽은 결과로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흥미진진해진다. 과연 누가 티리온의 단검을 주면서 브랜을 죽이라고 시켰을까?

미드에서는 왕비의 역할이 도드라지지만, 소설에서는 왕비의 시점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후반에 가야 큰 역할을 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는 주변인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너무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드라마를 볼 때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 조프리 왕자가 이미 왕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대부분의 인물들이 알고 있었던 것 같은데, 소설을 보니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왜 서자들을 그렇게 찾아다니나 싶었다. ^^;; 

서자와의 차별 역시 드라마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소설에서는 비중있는 설정이었다. 존 스타크가 북부로 떠나는 이유이기도 하면서 왕의 서자들이 왜 그렇게 살아가는지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드라마에서 뭔가 익숙치 않은 분위기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묘사하기 힘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얼음과불의노래1부(왕좌의게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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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지 R. R. 마틴 (은행나무,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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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즌2에 좀 보이기 시작하는 스타니스에 대한 암시가 여러 곳에서 등장해 재미가 더해진다. 이미 이때부터 뭔가 사고를 칠 인물이라는 게 눈에 띈다. 드라마에서는 이런 인물이 있었는지조차 모르다가 시즌2에서 쟤 왜 나오는걸까 싶었다. 

스타크가의 아리아는 수련을 통해 상당 수준의 몸놀림을 갖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시즌 1, 2 를 통틀어 별다른 무술실력을 보이지 못해 그냥 거친 소녀 쯤으로 여겼는데, 소설을 보니 악당들의 대화를 침묵 속에서 엿들을 정도의 대담함을 갖췄었다. 

아리아가 스승이었던 시리오에게 배운 경구들이 제법 괜찮아 적어둔다. 

'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
' 깃털처럼 가볍게 '
' 뱀처럼 빠르게 '
'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히 '
' 사슴처럼 날쌔게 '
' 뱀장어처럼 부드럽게 '
' 곰처럼 강하게 '
' 늑대처럼 사납게 ' 

예전에 어떤 애니메이션의 인디안 보안관이 썼던 말처럼 보이지만, 제법 괜찮은 주문이다. 

시즌2에서 아리아가 만난 이상한 킬러는 아마 ' 얼굴없는 사내들 ' 이라는 전문살인자집단으로 보인다. 소설에서는 이미 소개되고 있는데, 드라마에서는 뜬금없이 등장해 어리둥절했다. 

용의 어머니 대너리스의 오빠인 비세리스는 아직도 안 죽었다. 조프리 왕자와 함께 왕재수의 투톱이었는데 적절한 순간에 아주 적절한 방법으로 드라마에서는 죽었다. 

끝으로, 아리아가 엿들었던 두 명의 대화는 이런 정세 속에 뭔가 더 심오한 계략들이 숨어있다는 걸 엿보게 해주는데, 소설에서나 드라마에서나 아직 감도 못잡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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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품격 드라마 & 영화 전문 채널 HBO 에서 제작 중인 " 왕좌의 게임 " 은 이미 시즌2까지 마무리짓고 시즌3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시즌 1, 2 가 워낙 재미있긴 한데 얘기가 너무 방대해지고 있다는 게 부담이다. 시즌 2 를 보면서는 저런 사람도 있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실제 새로 등장한 사람이어 당황했다. ^^;; 


출처 : HBO 사이트


지도보기 : http://viewers-guide.hbo.com/game-of-thrones/season2/#!/map/

시즌 2 에서 등장한 모든 영토들이 나온 맵이다. 콰스라는 곳은 오른쪽 제일 아래 위치해 있고, 추운 지방의 괴물들은 왼쪽 제일 위에 있으니 이 이상은 나올 영토가 없을 듯 싶어 다행이다. ^^;; 


출처 : HBO - Making Game of Thrones



전체 환타지 소설의 제목은 얼음과 불의 노래 ( A Song of Ice and Fire ) 이고, 1부 제목이 왕좌의 게임 ( A Game of Thrones ), 2부 제목이 왕들의 전쟁 ( A Clash of Kings ) 임에도 시즌 2 에서는 분열된 왕국의 여러 왕들이 전쟁을 시작하는 스토리를 가지고도 여전히 제목이 A Game of Thrones 시즌 2 인 상황인 걸 보아 1부의 제목을 TV 시리즈의 제목을 삼을 모양이다. 


1부는 숀 빈이 주연같고, 2부부터는 당최 누가 주인공인지 모를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신기한 건 처음에는 마음에 들던 캐릭터가 하나도 없었고, 짜증나던 캐릭터들만 줄줄이 등장했는데,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정감이 가는 캐릭터들을 몇 발견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캐릭터는 당췌 먼 정신으로 살고 있나 싶을 정도인데다 마법과 전략이 혼란스럽게 등장하는 상황은 난잡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6%BC%EC%9D%8C%EA%B3%BC_%EB%B6%88%EC%9D%98_%EB%85%B8%EB%9E%98

그래도 시즌 3 가 나오면 또 옛기억을 더듬어 보고 싶은 시리즈이기에 
전체 지도 ( 주요 위치들 ) 와 각 가문에 대해 시간이 나는대로 정리해 둘 예정이다. 그래야 시즌 3 에서 좀 덜 당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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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 가문의 네드가 왕이자 친구인 로버트를 따라 핸드가 되어 킹스랜드로 갔다가 이후에 따라온 아내 캐틀린과 만나는 데까지 진행된다. 

소설을 읽다 보니 드라마 장면들을 거의 떠올릴 수 있었다. 그외 부분들이 있어 드라마의 스토리가 더 자연스러워져 아주 읽을만 했다. ( 간혹 영화의 어떤 원작 소설은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한다. )

왕좌의게임.1얼음과불의노래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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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볼 때는 몰랐는데, 초반에 죽어있는 다이어울프를 발견하고 어린 새끼 다이어울프들을 형제들이 나눠갖는 것이 암시일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보니 아버지인 에다드 ( 네드 ) 가 죽는 것을 미리 귀뜸해 주는 게 아닌가 싶다. 

또한 늑대들 6 마리를 5명의 형제와 사생아 존 스노우가 나눠갖는 의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게 됐다. 드라마에서 늑대들을 자주 출연시킬 수 없고, 모두 그래픽으로 처리하자니 그것 역시 부담스우니 관객들이 이해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 

시즌 1 에서 아주 밉상이었다가 시즌 2 에서 호감으로 돌변한 난쟁이 티온 ( 티리온, 임프 ) 을 처음부터 다시 관찰할 수 있어 좋았다. 외모는 소설 속의 묘사와 좀 다르긴 했지만, 드라마의 배우가 훨 낫다고 본다. 하얀 머리가 눈을 가릴 정도까지 내려와 있다고 했으니 마치 판타지 속 작은 생명체같은 느낌인데, 드라마 출연한 배우를 보면 작은 고뇌덩어리 인간같은 현실감을 준다. 

1권에서 로버트 왕의 왕비는 큰 비중이 없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시즌 1부터 사악하고 욕망에 쩌는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아마 이 여배우에 대한 존중차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연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 외모가 서양에서 인기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드라마는 이런저런 제약으로 인해 가끔 끊기거나 놓치는 부분이 많아 소설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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