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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된 조카와 지난 해 8월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3살이고, 한창 호기심도 왕성하고, 산만하고, 자기 고집이 생길 때라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장난감도 쉽게 망가뜨리고, 금방 싫증내는데, 장난감이 없으면 어른들을 너무 귀찮게 하고 있어 요즘은 지나갈 때 길거리 물건 하나도 눈여겨 보곤 합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과학실험하듯이 좀 있어보이는(?) 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올리는 걸 보고 조카녀석 생각이 났었는데, 명칭을 몰라 난감해 하고 있던 차에 마침 북서울 꿈의 숲에서 열린 행사에서 " 에어로켓 " 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검색어를 근거로 찾아보니 제가 초등학교에서 본 건 전기장치로 압력을 만들어 1.5리터 플라스틱 콜라병을 쏘아오리는 것이고, 제가 구입한 건 " 발통 " 이라는 플라스틱 통을 사람이 발로 밟아서 압력을 만들어 부드러운 플라스틱(?) 로켓이 날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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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천원대였는데, 제조사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4 ~ 5 천원선이면 적당할 듯 싶은데 비싼 감이 있었습니다만 조카녀석이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투자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

http://www.dscience.co.kr/index/index.php

http://www.woorikit.com/shop/m_mall_list.php?ps_ctid=1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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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계속 조카녀석이 직접 로켓을 꼽아가며 발로 밟고 가지고 놀고 있는데, 오른발로만 밟아서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생깁니다. ^^;; 그래도 여전히 바람 새는 곳 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가끔 압력 때문에 파이프 연결부위가 분리되기도 하는데, 다시 정상적으로 연결됩니다. 깨끗이 닦아가며 보관하면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과학교재(?)들을 팔고 있는 사이트들을 몇몇 돌아봤는데, 유아용이나 아이들용으로 비싼 장난감보다 이런 것도 괜찮다 싶은 게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장난감은 몸에 해롭지 않은지만 판단한 후에 비싼 것보다는 싼 것을 자주 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쉽게 망가뜨리기도 하고, 호기심이 정말 많아 되도록이면 여러 가지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이기 : 좀 싸구려틱한 느낌이 나서 7천원 정도의 가격선을 고정하는 대신 로켓을 좀 더 이쁘게 만들고, 여분으로 하나 더 첨부해 주면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심심하면 밟아보곤 합니다. ^^;; 싫증나면 여기다 비닐봉지를 큰 것을 구해 낙하산 형태로 날려보고 싶기도 하고, 종이비행기같이 날개를 달아 멀리 날려보고 싶기도 합니다. 색깔끈을 달아 장난을 쳐 보고 싶기도 하구요. ㅋㅋㅋ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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