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킹단편집:모든일은결국벌어진다(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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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의 인간이 500여편을 넘게 작품을 썼단다. 지금껏 내가 읽은 것들은 50개도 안되는데.. --;;

" 스티븐 킹 단편집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Everything's eventual ) 는 상,하 2권으로 각 7편씩 들어있다. ( 스티븐 킹 단편집은 몇 번 나와서 부제가 없으면 곤란하다. )

상권

서문

제4호 부검실
검은 정장의 악마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잭 해밀턴의 죽음
죽음의 방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일단 앞의 3개를 단숨에 읽었는데, "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 라는 단편의 번역은 기특하다. 옮긴이의 노력이 물씬 묻어나온다. 번역하는 일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운율을 한글에 맞게 다시 고치면서도 그 의미가 잘 맞아들어가는 문장을 찾아내는 게 보통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 제4호 부검실 " 은 설정이 재미있고, " 검은 정장의 악마 " 와 "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 는 말빨로 승부한다. " 검은 정장의 악마 " 는 1996년에 오 헨리 단편 경쟁부분에서 상도 탔단다. 상받을 만한 수준의 단편인지는 나는 모르겠다. 더 재미있고 스릴있는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을 이미 봐버려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내가 기존에 봤던 스티븐 킹의 책들과는 달리 매 작품마다 스티븐 킹이 한마디씩 써뒀고, 심지어 서문도 있다. ( " 유혹하는 글쓰기 " 는 스티븐 킹이 글쓰기에 대해 고백하는 성격의 책이므로 제외한다. ) 그냥 흥행작가를 넘어서 뭔가 깊이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만 뭔소린지는 잘 모르겠고, 책장사가 힘들다는 것은 이해하겠다. 그래도 스티브 킹의 고견(?)은 항상 읽을만 하다.

이 단편집 중에 몇몇은 영상화되고 있다는 데 하루빨리 접하고 싶진 않고, 제대로 만들어지면 언젠가 볼 날이 있을꺼라 기대한다.

이 책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E-light 라는 가볍고, 안전하고, 눈이 덜 피로한 종이란다. 이런 종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구입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이 두께의 책이 컴퓨터 서적이라면 족히 3만원짜리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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