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남자들이 자기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줄 때, 흔히 저지르는 미필적 고의(?) 수준의 실수가 바로 자기가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다. 이 경우, 대개 어른이 아이와 함께 가지고 놀거나 아니면 어른이 혼자 가지고 논다. ㅋㅋㅋ

글쓰는 이의 경우에도 조카 선물을 대부분 이런 식으로 고르다가 무안해진 적이 있어 ( ^^;; ) 근래에는 주의를 하고 있지만, " 디트로네 " 수제 어린이 전동차를 보는 순간 시선이 고정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외양이나 스타일이 훅가서 가격을 알아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인다. ^^;;


어린이전동차_디트로네_사진01

옵션추가 모습. 본체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고민거리 - 가격, 배터리, 탈 곳 등등..

겉모습에 반해 가격을 물어봤다가 헉소리내는 것도 다반사일 것 같다. 기본적인 본체만 130만원이 넘는데다, 추가적으로 이것저것 옵션도 있어 잘못하다가는 200만원 가까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 사실 엄두가 안 난다. ㅡㅡ;; 게다가 배터리는 한시간 정도 간다고 하는데, 충전은 어떻게 하는지 보조 배터리는 얼마나 가는지 궁금하다.

결정적으로는 어디서 탈 것인가 하는 점인데, 한정된 크기의 공터나 놀이터에서는 좀 지루할 것 같다. 서울에서 저런 전동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기분을 줄 만큼 널널한 공원이 얼마나 있을지 싶다. 아마 뚝방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주 좋을 것 같고, 아니면 자동차로 이동해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쉽게 잊지 못하는 이유는..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고급스런 디자인, 높은 퀄리티의 성능 그리고 강렬한 인상때문에 두고두고 기회를 볼 것 같기는 하다. ( 무슨 치토스도 아니고.. ^^;; ) 기계임에도 자연친화적인 요소가 많은데다 ( 편백나무로 만들었단다 ) 은근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건전하게 자극할 것 같은 느낌이다.

또한 요즘 같이 자녀의 수가 많지 않아 또래의 친구를 만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또다른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부모가 곁에서 잘 조절해 줘야 겠지만서도.. ^^;; 부모들이 함께 즐길 때도 많을 것 같다.  




관심을 끊기가 쉽지 않은 또다른 이유는 바로 업체의 지원이 꽤 열성적이라는 데 있다. 중소기업이라고 하는데, 일단 구입한 분들의 까페 활동은 어느 정도 활성화된 것 같고,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SNS ) 에도 공간을 만들어 뒀다.


디트로네 까페
http://cafe.naver.com/dthrone/2726

디트로네 쇼핑몰
http://www.dthronemall.com/

디트로네 홈페이지
http://www.dthrone.co.kr/

디트로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dthroneKorea


특히 까페에 정보가 풍부한데, 가입할 때 그냥 형식적인 질문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니 이것저것 충분히 살펴볼 수 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일단 품질은 믿을 만해 보이는데 가격이 큰 문제라는 점이다. 기본 구입비 외에도 추가적으로 더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그렇지만, 먼저 구입한 분들의 의견이나 경험담을 잘 찾아보면 나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경제적 여건이 생기기 시작해 구입 의향이 생겼다면 까페부터 가입해서 이것저것 정보를 들어가며 적당한 때를 기다리는 게 적당해 보인다.

사실 작년에도 오픈 기념 할인 행사 (?) 같은 것을 한다고 기본구입비 130만원에 추가옵션 하나를 더 준다던 때가 있었는데, (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분면 그런 비슷한 행사가 있었다. ^^;; ) 올해는 어린이날 기념 마케팅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그러니 틈틈이 귀를 기울이는 게 필요해 보인다. 게다가 튜닝도 가능해 남자들의 취미생활로도 가능해 보인다. 어쨌거나 이것저것 눈만 높아지게 만드는 아이템 중에 하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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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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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초순경부터 조카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매주 놀러와 여전히 하룻밤 자고 가긴 하지만, 그동안 워낙 힘들게(?) 놀았던 터라 은근히 적적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근래 들어 솔로 친구 녀석 하나가 주말마다 불러내는 통에 조카가 오면 간단하게 1시간 정도만 놀아주고 나가버리는 상황이 계속 되자 조카는 적잖이 서운한 감정을 대놓고 드러냈다. 조금 미안한 마음이 쌓여 간만에 기억에 남을 만한 장난감을 하나 사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본 장난감들은 작거나 저렴한 경우 대강 예상이 되는데, 비교적 고가(?)의 장난감을 구입하려 할때면 실패에 대한 부담이 무지 크다. 해서 어린이 장난감 오프라인 매장에 대해 아는 몇 사람에게 물었더니 청량리역 근처 XX 백화점 6층에 가면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며 장난감을 고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알려줬다. 조금 비싸더라도 실패 확률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보는 편이다.

해서 지난 토요일 저녁, 친구와 청량리로 향했다. 


    
    
    



오래간만에 가 본 청량리역은 광장조차도 많이 변했는데, 같은 이름의 마트, 프라자, 백화점이 비슷한 위치에 있어 당황했다. 부지런히 표지판을 따라 일단 6층으로 갔더니 " 토이저러스 " 라는 간판을 볼 수 있었다. 알고보니 마트 건물 6층이었고, 백화점 6층과 연결되어 있었을 뿐이다. ㅡㅡ;; 

유아용 혹은 어린이용 오프라인 매장을 별로 본 적이 없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으나 대략 웬만한 마트 매장의 1/3 정도 자리를 차지하는 규모로 추측됐다. 게다가 조카 녀석 장난감을 보러왔는데, 어째 갖고 싶은 것들이 자꾸 눈에 띄는 바람에 시간이 바람처럼 흘러갔다. ^^;; 

레고 시리즈, 어린이용 RC카, 디즈니, 공룡모형, 유아용 스포츠 장난감, 각종 자동차 등등등 보기만 해도 절로 즐거워지는데, 어느 덧 조카녀석 것을 고르려니 머리가 아파왔다. ㅡㅡ;;

고심 끝에 4만9천8백원 짜리 메이터(?) RC 카를 구입했다. 구입하기 전에 건전지가 몇 개 정도 들어가는지 봤더니 1.5V AA R6 건전지 6개가 자동차에 들어가고, 리모콘(?)에 2개가 들어갔다. 사실 성능보다 떡하니 폼나는 크기에, 메이드인 차이나임에도 조잡해 보이지 않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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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집에 들어가 조카 녀석과 같이 놀고픈 마음에 일단 충전지 8 개도 같이 구입했는데, 33,800원이 들었다. 배나 배꼽이나 비슷한 가격이다. ㅡㅡ;; 

그런데, 집에 들어가 놀려고 보니 온갖 잡것들이 사람의 심기를 어지럽히기 시작햇다. ㅡㅡ;; 

조카 녀석이 장난감을 보자마자 눈을 번뜩이며 " 내꺼.. 내꺼.. " 하고 짧은 단어를 연발하기에 속으로 아주 흐뭇해 하며, 충전지를 넣기 위해 매뉴얼을 보고 나사들을 풀고 있었는데, 리모콘 쪽 나사 ( 볼튼지 넛트지 ㅡㅡ;; ) 의 머리 부위가 마모되버리기 시작한 것이다.

메이드인 차이나쪽 장난감들이 이런 증상을 자주 보인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가격이 좀 비싸면 나을 줄 알았더니 별 반 차이가 없었다. 모두 2 개의 나사가 마모 증상을 보여 다시 조여주지 않았다. ㅡㅡ;; 

게다가 동네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충전지는 충전이 되어있었는데, 어째서 시내 마트에서 산 충전지는 충전이 되어 있지 않는지 모르겠다. 조카 녀석은 옆에 바짝 붙어 언제 가지고 놀 수 있는지 똘망똥망한 눈빛만 번뜩이고 있었다. ( 언제 충전하냐고! ) 스트레스가 눈썹을 넘어서고 있었다. ㅡㅡ;; 

이리저리 껴보다 환불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해 본다고 동네 편의점에서 일반 건전지를 8 개나 새로 사다 꼈더니 동작했다. ㅡㅡ;; 

결국, 이 제품은 디즈니의 디자인 값이 주를 이루는 저렴한 중국 제품일 뿐이었다.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현란한 장난감들과 조바심 때문에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나사 조심!! 


그나마 동작을 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는데, 더 좋았던 건 조카 녀석의 웃음소리였다. 얼마나 혼자서 신나게 가지고 노는지 절로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스트레스를 받아서였는지 조카 녀석 노는 걸 보고 이렇게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인 듯 싶었다. 아이들 장난감을 사주는 재미라는 게 들어서 알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란 걸 알 게 됐다. ^^;; 

이 장난감은 의도하지 않은 효과가 있었는데, 리모콘과 자동차의 수신거리가 짧다는 것이다. 난 한 3미터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거의 1미터 정도만 벗어나도 자동차가 반응하지 않았다. 게다가 한번 벽에 부딪치면 같은 거리에서도 동작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가격에 비해 후지다는 건데, 그 바람에 조카녀석은 매번 자동차를 따라 달려가던가 아니면 가운데로 들고와야 했다. ( 다행인 건 다음 날 동작하는 것으로 보니 어느 정도 튼튼하긴 한 모양이었다. 다행이지 않은 건 눈부위가 알고 보니 스티커였고,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ㅡㅡ;; ) 

그렇다. 성능이 그지같아 욕이 나올만도 했지만, 의외로 조카에게 운동도 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
( 개인적으로 아이들은 되도록이면 움직이면서 놀았으면 한다. ) 

마루를 중심으로 얼굴이 빨개지도록 이리저리 뛰어다녔음에도 조카는 밤새 가지고 놀 분위기였다. 지쳐 잠들 줄 알았지만, 체력이 좋은 모양이었다. 결국, 밤 12시에 억지로 재울 수 밖에 없었다. ㅡㅡ;;


개인적으로 올해 가장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 온갖 부실함이 있었지만, 조카에게 뭔가를 선물해 주고 이렇게 뿌듯했던 건 처음인 듯 싶다. (  참고로 조카는 " 카 "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없어 이 장난감을 " 로보카 폴리 " 에 나오는 " 스푸키 " 로 알고 있다. ^^;; )

조카가 기분이 좋으면 가끔 강아지 흉내 내는 걸 한두번 봤는데,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 아기가 강아지처럼 행동하는 것과 관련해 무슨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당최 기억이 나질 않는다. ㅡㅡ;;  크게 위험한 건 아니라도 언젠가는 고쳐야 할 버릇으로 알고 있다.  
 


덧붙이기 : 건전지 비용 때문에 충전지를 샀는데, 동생은 어차피 항상 충전하고 매일 사용하는 장난감이 아니니 " 다이소 " 에서 8 개에 1 ~ 2 천원하는 건전지를 가끔 사다 끼우는 것이 훨씬 실용적이라고 했다. 역시 자주 사본 사람이 잘 안다. ㅡㅡ;;

덧붙이기 : 비교적(?) 덜 만나던 친구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천호동 근처에 장난감 도매상이 밀집한 곳이 있다고 한다. 개인에게는 많이 싸게 주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가격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했다. ( 제길, 그런 건 가기 전에 말해달라고~ ) 어쨌거나 다음에 한번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라 기록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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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된 조카와 지난 해 8월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3살이고, 한창 호기심도 왕성하고, 산만하고, 자기 고집이 생길 때라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장난감도 쉽게 망가뜨리고, 금방 싫증내는데, 장난감이 없으면 어른들을 너무 귀찮게 하고 있어 요즘은 지나갈 때 길거리 물건 하나도 눈여겨 보곤 합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과학실험하듯이 좀 있어보이는(?) 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올리는 걸 보고 조카녀석 생각이 났었는데, 명칭을 몰라 난감해 하고 있던 차에 마침 북서울 꿈의 숲에서 열린 행사에서 " 에어로켓 " 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검색어를 근거로 찾아보니 제가 초등학교에서 본 건 전기장치로 압력을 만들어 1.5리터 플라스틱 콜라병을 쏘아오리는 것이고, 제가 구입한 건 " 발통 " 이라는 플라스틱 통을 사람이 발로 밟아서 압력을 만들어 부드러운 플라스틱(?) 로켓이 날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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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천원대였는데, 제조사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4 ~ 5 천원선이면 적당할 듯 싶은데 비싼 감이 있었습니다만 조카녀석이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투자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

http://www.dscience.co.kr/index/index.php

http://www.woorikit.com/shop/m_mall_list.php?ps_ctid=1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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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계속 조카녀석이 직접 로켓을 꼽아가며 발로 밟고 가지고 놀고 있는데, 오른발로만 밟아서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생깁니다. ^^;; 그래도 여전히 바람 새는 곳 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가끔 압력 때문에 파이프 연결부위가 분리되기도 하는데, 다시 정상적으로 연결됩니다. 깨끗이 닦아가며 보관하면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과학교재(?)들을 팔고 있는 사이트들을 몇몇 돌아봤는데, 유아용이나 아이들용으로 비싼 장난감보다 이런 것도 괜찮다 싶은 게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장난감은 몸에 해롭지 않은지만 판단한 후에 비싼 것보다는 싼 것을 자주 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쉽게 망가뜨리기도 하고, 호기심이 정말 많아 되도록이면 여러 가지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이기 : 좀 싸구려틱한 느낌이 나서 7천원 정도의 가격선을 고정하는 대신 로켓을 좀 더 이쁘게 만들고, 여분으로 하나 더 첨부해 주면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심심하면 밟아보곤 합니다. ^^;; 싫증나면 여기다 비닐봉지를 큰 것을 구해 낙하산 형태로 날려보고 싶기도 하고, 종이비행기같이 날개를 달아 멀리 날려보고 싶기도 합니다. 색깔끈을 달아 장난을 쳐 보고 싶기도 하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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