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녀석이라 그런지 말을 늦게 배워서 걱정이 좀 생긴다.
아빠, 엄마, 이건 뭐지? 요깄네 등등 몇 가지만 반복하고 있는데,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요즘에는 박자에 맞춰 대꾸하는 놀이를 가르치고 있다.
강아지 - 멍멍, 고양이 - 냐옹, 호랑이 - 어흥, 돼지 - 꿀꿀 정도인데, 며칠전부터는 다시 네발로 기어다니며 멍멍하고 다가오곤 한다. ㅡㅡ;;
어디선가 아이들이 애완동물 흉내를 내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잘 다독일 필요가 있다고 읽은 기억이 나는데, 다시 찾을 수가 없다. ㅡㅡ;; 어떻게 다독여야 하는지 빠른 시일 내에 확인할 필요가 생겼다.
사내녀석들은 자기성질 부리고, 욕심도 부리고,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게 다반사인데, 어제 또 만행(?)을 저지른 모양이다. 동네 아주머니가 하도 먹을 것을 탐하는 조카를 보고 약간 핀잔섞인 목소리로 " 이 돼지야 " 라고 장난스레 말하자 조카는 너무 신나게 " 꿀꿀 " 하며 화답해 줬단다. ㅋㅋㅋㅋㅋㅋㅋ
애를 키운다는 게 이리 황당할 줄은 몰랐다. 자기 물건, 남의 물건도 구분시켜줘야 되는 것 뿐 아니라 자기가 사람인지도 인식시켜줘야 할 줄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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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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