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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으면 잔상이 된다!!
잡으면 벽돌이 된다.
꺼내면 주변 사람들이 더 의아해 하는 기계장치. 
제품 이름은 사용자에게 엄청난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을 듯 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의 손가락에 힘을 꽉 주라는 뜻의 Canon PowerShot A530 !! ㅋㅋㅋ

고를 때 기준은 단순했다. 싸고,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AA 사이즈의 건전지가 들어가고, 둔탁하게 생겨서 오른손에 잘 잡힐 것 같았다. 착실하게 사진관리를 할 것 같지 않아 메모리카드 한개를 추가로 구입했다. 지나보니 역시나..

틈틈이 몰아서 저장해둔 사진파일의 생성일자를 보니 2007년 2월부터였다. 몇 개월을 구석에 쳐박아뒀다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되니 2006년말쯤에 구입했던 것 같다. 어언 4년 반 가량을 이녀석과 함께했구나 싶은 감개무량함보다는 이녀석 하나로 버텼구나.. 고생했다.. 싶은 마음이 먼저 든다. ㅋㅋ

디카이미지_2011.04.19_01

파워샷 A530. 차마 크게 올리기 민망하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나 비상용으로 구입했었는데, 사진 이미지 파일을 정리하는 겸에 돌아보니 참 요긴하게 썼구나 싶다. ( 내문서 폴더의 사진파일을 모두 옮기고 정리하니 부팅속도가 빨라졌다. ^^;; )




살아남은 사진들.. 

일단 뭐든지 자동으로 놓고 들이댔다. 햇빛이 어디서 오는지, 그런 건 아예 신경도 안쓰고, 대강 액정 모니터 안에 어느 정도나 들어오는지만 보고 찍어댔다. 나중에 컴퓨터로 보면 들고 다니면서 찍은 사진은 태반은 지워야 했다. ( 무식하면 몸이 고생이라는 옛 선인들의 말씀이 새록새록 다가온다 ) 블로그용으로 삼각대에 놓고 찍은 것들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미니삼각대01_2011.04.19

Velbon CX 460mini 크기

미니삼각대02_2011.04.19

Velbon CX 460mini 외관





2007년 즈음에..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친구가 DSLR 을 들고 인사동으로 출사갔을 때 따라가서 파워샷을 마구 눌러댔다.
( 다시 말하지만, 살아남은 사진들만 정리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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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명동역 근처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 센타를 찾았던 기억. 명동역 근처였다고 듣고 찾아갔는데,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
이 때 뭔가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보고 온 기억은 있는데, 도대체 뭐였는지 기억이 없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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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무렵엔..

" 손오공 대전비인 " 이라는 아주아주 오래되고 소꼽장난같은 영화를 다시 보려고 상암DMC에 위치한 시네마테크 라는 곳을 방문했을 때, 대박 아이템을 발견했다. 말로만 듣던 " 괴수영화 동호회 " 의 " 괴수모형 전시회 " 를 볼 수 있었다.
심형래 감독님의 " D-WAR " 로 인한 논란이 수그러들 때 쯤이었던 것 같은데, 어차피 안 본 영화라 얘기할 건 없다. 심형래 감독님은 코미디언으로써는 참 좋았는데, 영화감독으로써는 잘 모르겠다. 시도를 열심히 하긴 하시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한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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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에 웹에서 이것저것 붐이 일어 오프라인 행사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모사이트에서 주최한 학생들과 성인 멘토(?)들 간의 만남이었는데, " 88만원 세대 " 라는 책의 저자이신 우석훈님이 잠깐 오신 것이 기억난다.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답변이 역시 명쾌했다는 기억과 그 책을 언젠가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기억이 난다. ( 생각난 김에 빨리 찾아서 읽어야겠다.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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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못지 않게 소박하던 PowerShot A350 이 대박난 일이 있었다. 모사이트에서 동영상 UCC 관련 교육을 실시했는데, 파워샷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렇게 불러도 될지.. ^^;;)을 조물딱조물딱 엮어서 결과물을 제출하고 상품을 받게 된 것이다. ( 20 명 정도 정원에 개근 출석자가 7 ~ 8 명 내외였고, 결과물 제출자가 4 ~ 5 명 안팎이었고 상품은 모두 받았다는 사실은 차마 말 못하겠다. ^^;; 그래도 부가세는 내가 제일 많이 냈다구~ )

캠코더_2011.04.20

이건 좀 크게.. ㅋㅋㅋ


사실 이거 받고 A530 너는 다시 안 쓸 줄 알았다. 사람들 앞에서 너 꺼내기 싫었거든..
그런데, 이거 꺼내니까 사람들이 뭐 좀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이것저것 캐묻더라.
지금 이 있어보이는(?) 캠코더는 집에서만 쓰고 있다. --;;




2009년에는..

기다리던 조카가 태어났다. 나의 파워샷 530은 이때를 위해 그 오랜 세월을 묵묵히 버텨왔나보다.
카메라를 정말 혼신을 다해 들이댔는데, 다 역동적(?)이다. 도대체 아기들은 왜 가만히 있질 못하는것인가? 
DSLR 이었으면 잘 잡아줬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그래도 공들여 얻은 캠코더로 많은 동영상을 담아뒀지만 미성년불가(?) 이미지들이라 혼자서 보고 있다. ㅋㅋㅋ
눈물나게 웃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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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도..

웬만하면 파워샷을 들고 다닌다. ( 요즘은 캠코더로 조카를 찍느라 시간도 많이 뺏기지만.. ) 여전히 촛점은 엉망이고,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은 안 맞고 있지만, 가뭄에 콩나듯 그냥 마음에 드는 사진들이 건져지곤 한다.

그냥 뭔가 기억해두고 싶은 장면은 편하게 기록해 두고 싶을 뿐이고, 이렇게 오랜만에 몇년 간의 기억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위의 사진들은 실제 시간과 많이 다를 수 있다. 굳이 그걸 맞춰보려고 하진 않는다.

단지 내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기억하려고 했는지 확인할 뿐이다. 뭐 시간나면 공부는 해 볼 예정이다. 일단 보정프로그램부터 시작하겠지만서도.. ㅋㅋㅋ


그나마 이게 내가 찍은 건가 싶은 사진들 몇장을 올려둔다. 사실 전문가분들이 나같은 사진을 찍을리는 없겠지만, 가끔 아마추어의 유치한 시선이나 그분들은 잘 안가는 곳을 찍어 기록하고 공유해두려고 포스팅을 올리는 거다. 가끔 엽기적인 포스팅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 ㅋㅋㅋ

( 정리하다가 원본사진과 리사이징한 사진이 섞였다. --;; 이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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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개사진_2011.04.20

줌의 촛점이 안맞아서 목숨걸고 코 앞에서 찍은 사진. 노력한 게 아까워서 업로드.. ㅋㅋㅋ



들판사진_2011.04.20_01

왠지 이 사진은 보고 있으면 배가 불러온다.



얼굴사진_2011.04.20_01

깜짝이야!! 당신은 누구십니까?? *.*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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