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떡값검사 ' 들의 실명을 인터넷에 공개한 일로 인해 대법원으로부터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은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병에 안철수 전 대통령후보가 출마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꽤나 즐거운 소식이었지만, 기사제목만 본 터라 관련 소식을 좀 더 찾아봤더니 대강 아래와 같았다.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303161308574&RIGHT_REPLY=R3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303201011576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진보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의 보권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을 알렸고, 자세한 내용은 안철수 후보가 귀국한 후에 밝힐 것이라고 얘기했단다.

진보정의당과 민주통합당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는데, 관련기사의 댓글들을 보니 부산지역으로 내려가서 새누리당의 김무성 후보와 대결하라는 식의 내용이 많이 올라와 있었고, 보기 드물게 추천과 반대 표시가 수백개씩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은 듯 했다. 삼성의 화성공장 불산가스 노출 사건도 이 정도의 관심을 받았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관련 매체들이나 댓글들의 반응들을 살펴보니 아직 여전히 답답한 스타일의 정치행태가 여전한 듯 보였다. 정치관련소식을 매일 찾아읽는 스타일은 아니기에 이렇다 저렇다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가끔 접하는 소식으로 각인된 진보정의당의 이미지는 복수와 정의실현 사이에서 혼선을 빚는듯한 느낌이었다. 사회에 이런 정당 하나가 있는 게 좋다고는 보지만, 선뜻 동조해 주기에는 부담스런 이미지였는데, 이번에도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안철수 후보는 여전히 실재 정치인으로써의 성과보다 기대치가 높은 사람이다. 글쓴이도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 아주 선호하는 편이지만, 분명 검증은 필요한 분이기에 이번 출마발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대선결과에서도 봤듯이 문재인 전 후보나 안철수 전 후보나 서울지역에서 지지세력이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되기에 시작을 서울지역 중 한 곳에서 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노원병은 강북지역에서 인구도 많고, 비교적 교육열도 높은 데다 교통의 요지로 알고 있다. 이런 곳에서 한번 검증받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노원역 주변을 자주 다닌 적이 있기에 노회찬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내심 잘됐다고 판단했고, 꾸준하게 의정활동을 하셨으면 했지만, 이번 불쾌한 사태로 인해 그분의 활동이 축소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게 제일 큰 타격이긴 하지만, 그런 안쓰러움을 적절하지 못한 의사표현으로 해소하려고 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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