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길것모음/솔로 삼촌이 첫번째 조카에게'에 해당하는 글 33건


** 이 폴더는 원래 이렇게 시작하려고 한 건 아닌데, 아무래도 적어놔야겠다. --;;

28 개월째로 접어드는 조카 녀석이 같이 살고 있다.

본가 체질과는 달리 건강한 스타일이어서 평소 크게 신경쓸 일이 없었는데, 며칠 째 목감기로 보채고 있다.

평소 열이 많아 날씨가 따뜻해지자마자 곧잘 옷을 벗어제꼈는데 억지로 입히려고 하면 가끔은 발작하듯 신경질을 부려 잘 입히지도 못했다. 문제는 감기가 걸린 상황에서도 옷을 벗고 다닌다는 거다. --;;

어제, 오늘은 목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는데도, 부모님 중에 한분은 여전히 사태 파악을 못하시고 모든 창들과 문을 열어두신다. 애는 해열제를 먹고 있고 날씨는 비가 와서 답답하니 열어두자고 하시는데, 불안하기 그지없다.

억지로 저녁 무렵에 모든 창문을 닫았는데, 조카 녀석은 자면서도 기어코 이불 밖으로 찬바닥을 향해 뒹굴어 나갔다. 안아서 옮기면 잠깬다고 그냥 두란다.

마음은 완전 좌불안석에 짜증 가득이다. 이럴 땐 정말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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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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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된 조카와 지난 해 8월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3살이고, 한창 호기심도 왕성하고, 산만하고, 자기 고집이 생길 때라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황입니다. 장난감도 쉽게 망가뜨리고, 금방 싫증내는데, 장난감이 없으면 어른들을 너무 귀찮게 하고 있어 요즘은 지나갈 때 길거리 물건 하나도 눈여겨 보곤 합니다.


얼마 전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과학실험하듯이 좀 있어보이는(?) 로켓을 하늘 높이 쏘아올리는 걸 보고 조카녀석 생각이 났었는데, 명칭을 몰라 난감해 하고 있던 차에 마침 북서울 꿈의 숲에서 열린 행사에서 " 에어로켓 " 이라는 걸 발견했습니다. 이 검색어를 근거로 찾아보니 제가 초등학교에서 본 건 전기장치로 압력을 만들어 1.5리터 플라스틱 콜라병을 쏘아오리는 것이고, 제가 구입한 건 " 발통 " 이라는 플라스틱 통을 사람이 발로 밟아서 압력을 만들어 부드러운 플라스틱(?) 로켓이 날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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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천원대였는데, 제조사에서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4 ~ 5 천원선이면 적당할 듯 싶은데 비싼 감이 있었습니다만 조카녀석이 어찌나 재미있어 하는지 투자한 보람은 있었습니다. ^^;;

http://www.dscience.co.kr/index/index.php

http://www.woorikit.com/shop/m_mall_list.php?ps_ctid=18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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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계속 조카녀석이 직접 로켓을 꼽아가며 발로 밟고 가지고 놀고 있는데, 오른발로만 밟아서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생깁니다. ^^;; 그래도 여전히 바람 새는 곳 없이 잘 사용하고 있고 가끔 압력 때문에 파이프 연결부위가 분리되기도 하는데, 다시 정상적으로 연결됩니다. 깨끗이 닦아가며 보관하면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과학교재(?)들을 팔고 있는 사이트들을 몇몇 돌아봤는데, 유아용이나 아이들용으로 비싼 장난감보다 이런 것도 괜찮다 싶은 게 몇몇 눈에 띄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 장난감은 몸에 해롭지 않은지만 판단한 후에 비싼 것보다는 싼 것을 자주 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든지 쉽게 망가뜨리기도 하고, 호기심이 정말 많아 되도록이면 여러 가지를 보여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덧붙이기 : 좀 싸구려틱한 느낌이 나서 7천원 정도의 가격선을 고정하는 대신 로켓을 좀 더 이쁘게 만들고, 여분으로 하나 더 첨부해 주면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심심하면 밟아보곤 합니다. ^^;; 싫증나면 여기다 비닐봉지를 큰 것을 구해 낙하산 형태로 날려보고 싶기도 하고, 종이비행기같이 날개를 달아 멀리 날려보고 싶기도 합니다. 색깔끈을 달아 장난을 쳐 보고 싶기도 하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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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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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는 조카를 위해 결국 장난감을 질렀습니다. --;;

생후 9 개월 정도의 남자 아기인데, 이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에는 아직 어린가 봅니다. 신기한 듯 보기만 할 뿐 그닥 재미있어 하지는 않더군요. 그나마 한참 보고나더니 기차를 가지고 킹콩이 비행기 다루듯 하더군요. ^^;;

뽀로로 기차를 선로 밖으로 빼서 마루에 굴렸더니 좋아라 따라다니기도 했습니다만, 제대로 가지고 놀지 불안불안합니다. ^^;; 어쨌거나 자라긴 할 테니 이런 사물을 이해할 때 쯤 되면 잘 가지고 놀 듯 합니다. 지금은 조카 녀석보다 저와 제 동생이 더 신나한다는.. ^^;;

일단 잘 굴러가서 좋습니다. 큰 원을 따라 별 탈없이 잘 돌며, 나름 디자인도 꽤 괜찮습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다고나 할까요? 치워둘 때도 선로를 그냥 들고 옮겨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소리가 좀 요란한 편이지만, 그래야 조카 녀석이 쳐다 보더군요.

게다가 사용되는 건전지도 AA 타입 1개면 됩니다. 많이 사용하고 나면 속도가 좀 느려지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별 상관없습니다. 제품도 웬만큼 힘을 주지 않는다면 부서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몇 가지 유의사항만 알아두시면 꽤 재미있게 아기와 즐길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저 어릴 적에 이런 거 갖고 싶어서 투정부렸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







일단 조립할 때 좀 난감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한 20 ~ 30 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색깔을 잘 확인하고 차근차근 했어야 했는데, 마구잡이로 하다보니 원 2 개를 만들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선로의 앞뒤 모양이 똑같기 때문에 항상 앞뒤로 잘 확인하시면서 ( 안되면 마구 앞뒤로 돌려가면서.. ㅋㅋ ) 조립하시면 됩니다. 이 때, 연결부위를 손으로 잘 만져주셔서 가장 평평하도록 조립해야 합니다. 큰 타원을 돌 때는 약간 비틀거리는 정도인데, 작은 원들을 돌 때는 조금이라도 위아래로 삐뚤어지면 여지없이 기차가 탈선합니다.

게다가 작은 원을 돌 때 선로를 변경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탄자 위에서는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이유는 위아래가 똑같은 관계로 아래쪽 선로변경 부위를 양탄자의 털이 건드려서 위쪽 ( 뽀로로 기차가 타고 다니는 ) 의 선로 변경 부위가 같이 움직이거나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탈선합니다. 웬만하면 평평한 바닥에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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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사진 중앙 아래 쪽의 밤색 막대기가 스위치입니다.





 
  
   

기차 연결 부위가 좀 위험해 보입니다. 만져보시면 약해 보이지는 않은데, 남자아기들의 사고치는 수준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ㅋㅋ


  
  

기차 머리 부분 아래쪽에 건전지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달랑 하나 들어가서 기름먹는 자동차에 비해 훨씬(?) 저렴해 보니다. ㅋㅋㅋ

아래는 탈선 장면입니다. 처음에 조립을 좀 설렁설렁했다가 선로변경 블록 때문에 탈선이 났습니다.


기차는 선로 밖에서도 잘 움직입니다. 기차로 귤 한개를 날라보려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뭔가 집 안에서 어른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인 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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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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