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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에 "작업관리자"외에도 "리소스 모니터"라는 성능 모니터링 도구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윈도우XP에서도 있었는지, 윈도우7 엔터프라이즈 버전 이상에서만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창의 모양새를 보니 알아둬야 할 것 같아 기록해 둔다. ^^;; 윈도우7은 홈에디션 버전과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얼티밋 버전 사이에 기능의 차이가 꽤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홈에디션은 10만원대에서, 얼티밋 버전은 30만원대에서 판매되고, 그 사이의 버전들이 20만원대인 것 같다. 32비트와 64비트도 약간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리소스 모니터" 는 아래와 같은 화면구성을 가지는데, CPU의 이미지, PID, 설명, 상태, 스레드같은 칼럼 헤더들을 보면 사용하는 컴퓨터의 현황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다. 업데이트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아 혼란스러운데, 설정을 저장하는 메뉴는 보였으나 일정 시간동안의 기록을 저장하는 기능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

리소스_모니터_UI

별 내용들이 다 나와서 실제 내용은 감췄습니다.




"리소스 모니터" 실행시키는 방법

윈도우7에서 "시작버튼"을 누르고, 검색입력창에 "리"만 입력하면 찾기 쉽다. ( "리소스"라고 입력하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나올 수 있다. ^^;; )



위와 같은 창이 뜬 후에, "리소스 모니터"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뜬다.



실제 실행파일의 위치를 알 수 있는데, 시스템 파일들이 모여있는 윈도우즈 폴더 아래 systema32 폴더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파일 위치 열기" 버튼을 클릭하면 간편하게 이동한다.



웃긴 건 이 "perfmon.exe" 파일을 직접 더블클릭하면 아까 봤던 "리소스 모니터" 창과 다른 창이 뜬다는 점이다. 당황스럽게도 "성능 모니터"라는 창이 떡하니 튀어나온다. ㅋㅋㅋ



"리소스 모니터 속성" 창을 살펴보니 "/res" 라는 명령어 스위치가 붙어 있어 "명령 프롬프트" 창을 열고 윈도우즈 폴더 아래의 systems32 폴더로 가서 "perfmon.exe /res" 라고 모두 입력하니 "리소스 모니터" 창이 제대로 떴다.



"리소스 모니터" 를 띄우는 방법들에 대해 여기까지 알아내고 마이크로소프트사에 이런 중요해 보이는 기능을 왜 눈에 띄게 만들어 놓지 않았냐고 한소리 하려다가 문득 이런 기능은 윈도우즈 전통(?)의 메뉴인 "시스템 도구"에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가봤더니.. 있었다. ㅡㅡ;; 평소 "시스템 정보" 메뉴만 보고 바뀐 곳들은 나중에 본다고 미뤄놨던 걸 엉뚱한 경로로 발견하게 됐다. ㅋㅋㅋ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대해 알고 싶으면 "시작버튼->모든 프로그램->보조 프로그램->시스템도구"의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다 사용해 봐야 한다고 본다.

오늘의 교훈 : 운영체제를 바꿔 탔으면 평소 사용하던 곳이라도 뭐가 바뀌었나 살펴봐야 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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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클린트 이스트우드

클린트 이스트우드 저/로버트 E. 카프시스,캐시 코블렌츠 공편/김현우 역
마음산책 | 2013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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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이렇게 성장해 왔다.

1971년부터 2011년까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인터뷰한 내용들 중 24편이 수록되어 있다. 영화학 교수인 로버트 E. 카프시스와 도서관 사서인 캐시 코블렌츠가 선별했는데, 1998년에 시작된 '영화감독과의 대화'시리즈 중 한 편으로 보인다. 영화배우에서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으로써 우뚝서기까지의 과정을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영화 전체의 흐름은 '서문'에 잘 드러나 있는데, 그 중 이스트우드가 영화를 만드는 철학에 관한 요약이 재밌다. 이야기의 중요성, 저절로 나오는 것, 관객의 역할, 모호함, 조명 등 짧고 직설적으로 써 있어서 너무 단촐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불필요한 것들은 아예 꺼내지도 않으면서 편하고 신속하게 영화를 만들어내는 장인의 모습과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클 린트 이스트우드에 관한 전기가 아닌 인터뷰 모음집이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여주는 모습만 볼 수 있다는 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인으로써 가고자 하는 방향과 특징들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인터뷰집 초반에는 반복적인 내용들이 보이기도 하고, 비슷한 질문에 불분명했던 내용들이 나중에 보다 뚜렷하게 서술되기도 하면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스스로 보다 선명해지고 있는 걸 보자니 적어도 항상 배워간다는 평범하지만 무게있는 그의 철학이 지켜지고 있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영화를 만들 때, 드러나는 특징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고 한다.

묵혀있거나 돌아다니던 시나리오 중 직감적으로 와닿는 것이 있으면 일단 만들 준비를 시작한다.

흥행에 크게 책임을 느끼지 않으니 최대한 저렴한 제작비를 마련한다.

(할리우드에서는 적은 제작비이긴 하나, 우리나라 현실에서 보면 몇 천만달러 정도의 비용인데, 그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보여준 역량으로 인해 제작사 측에서는 기꺼이 돈을 내놓는다고 한다.)

돈이 준비되면 적절한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불필요하게 돈을 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많은 배우들이 서로 참여하려고 달려든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지는 도널드 서덜랜드의 에피소드를 읽으면 와닿는다)

그후 오랫동안 같이 일해온 든든한 스탭들과 안락한 촬영환경을 준비하고, 짜여진 일정대로 차근차근 영화를 만들어간다.

이미 알려진 거장들과 달리 별다른 독특함이 보이진 않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참여한 영화들을 다시 찾아보면 그만의 스타일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예 전 영화들에서는 구체적인 얘기가 언급되지 않지만,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감독으로써 인정하게 만든 "용서받지 못한 자" 이후로는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혹시 아직 보지 못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들의 영화들을 고르게 될 때 참고가 될만하다.


1930년 3월 31일생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앞으로 얼마나 더 작품을 만들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습관처럼 자신의 소명처럼 영화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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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3

윤태호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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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안영이, 장백기, 한석율의 4인 4색..

바둑두는 사람의 스타일을 기풍이라고 하는데, 빡빡한 인턴시절이 끝난 후 살아남은 이들이 자신의 색깔을 내비치는 3권이다. 그들의 성향은 인턴시절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자신감만은 필요이상이다.


드디어 궤도에 들어섰다는 등장인물들의 기대와 흥분에 이전에 보여줬던 심리적 압박이나 부침이 덜하지만, 코믹과 드라마가 그 빈 곳을 메운다.


똑똑한 신입사원, 독특한 고집이 있는 신입사원, 무난한 신입사원 그리고 속을 알 수 없는 신입사원의 모습은 전형적인 특징들이 아닐까 싶다. 3권에서는 그런 특징들대로 직장 내에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문제를 풀어가는 기풍(?)을 복습하는 재미가 있다.


윤태호 작가는 상사맨 생활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회사생활 속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가 상당하다. 오랜 준비의 성과물이기도 하겠지만, 적절하게 사용하는 작가의 역량도 돋보인다. 쉬어가는 듯 하면서도 은근히 탄복하게 만드는 전개가 멋지다.


여전히 아쉬운 건 직장생활에서 흔히 마주치게 되는 곤란한 유형의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개의 등장인물들이 알고 보면 별로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 그려지는데, 그런 기업문화를 가진 곳은 우리나라에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 내에서 가장 큰 장애요소는 역시 신입사원을 열의에 불타게 하기보다 적개심으로 불타게 하는 구성원들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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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2

윤태호 글,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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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불공평한 출발점에 서다.

2012년 만화계의 최대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고, 현재 드라마화된 웹툰 "미생(未生)"의 두번째 책이다. 부제는 도전으로 장그래는 치열했던 인턴과정을 버텨내고 마침내 원인터내셔널의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된다.


웹툰이라 이미 인터넷을 통해 본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되므로 딱히 스토리를 감출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차피 1권을 본 사람이라면 직장 생활, 경쟁, 생존, 인생에 대한 드라마라는 걸 알테고, 장그래는 어차피 주인공이기에 계속 회사에 다닐 것이다. ^^;;그렇게 직장생활은 계속되는 것이다.


대개 웹툰으로 처음 본 사람들은 리얼리티나 직장생활의 처세가 리얼하다고 곧잘 얘기했지만, 책으로 다시 보게 되면 직장 판타지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미국드라마 "웨스트윙"을 기대하고 백악관으로 입성했던 누군가의 하소연처럼 "미생"을 읽고 직장에 대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웨스트윙"과 "미생"을 꿈꾼다. 이런 게 컨텐츠의 힘이자 탁월한 작가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뿜어내는 저력이다.


"미생" 두번째인 도전편은 순수한 박대리의 고민, 따뜻한 선차장의 가정사, 어느 노동자의 영정을 찾아가는 숙연함이 도드라지는 데, 작위적으로 미화한 감이 없진 않지만 읽는 이들은 누구라도 그들의 바램과 똑같은 것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조훈현과 녜웨이핑 9단의 바둑은 양극단으로 치닫는데 반해 만화는 거짓말같은 포근함으로 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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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저/마이클 매커디 판화/김경온 역
두레 | 200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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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힘은 어디로부터 나오는 걸까

1987년에 만들어진 프레데릭 바크의 애니메이션 "나무를 심은 사람"의 원작소설이라고 한다. 1953년 발표됐고, 장 지오노라는 사람이 나무심기를 장려하기 위해 썼다는 데, 그럼에도 작위적인 느낌은 전혀 없이 편하게 다가온다. 담백한 문장들과 자연에 대한 풋풋한 묘사로 조용히 읽고 있다보면 나무그늘 아래서 잠시 쉬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엘제아르 부피에가 나무를 심은 곳은 단지 프랑스의 한 마을만은 아닌 것 같다.


오랜 세월 동안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에 긍지를 가지고 나무를 심어가는 한 사람(엘제아르 부피에)과 우연히 그와 만난 후 인생과 자연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숭고한 희생정신의 위대함을 깨닫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고결한 가치에 대해 들려주고 있기에 자칫 어렵거나 따분하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어렵지 않은 문장과 세월을 스치는 듯한 만남들로 이루어져 자연스레 지은이의 속삭임을 듣게 된다.


20여년간 고쳐 써가며 만든 작품이라는 데, 아주 짧은 단편소설인 이유는 아마도 한 마을과 산천에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 준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의 고독하면서도 조용했던 삶에 대한 비유라고 보여진다. 그의 삶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릴 때 화려한 묘사와 뛰어난 필력보다 잠시 도토리 냄새, 개울물 소리를 떠올릴 수 있는 편안한 문장들이면 족하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싶다.


장 지오노의 짧고 따뜻한 얘기에 이산화탄소를 줄이자는 편집자의 말은 옥의 티로 보여진다. 너무 직설적인데다 지은이의 품성과 달리 조급함과 당위적인 주장으로 많이 비교된다. 장 지오노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옮긴이의 말은 재밌는데, 지은이의 글보다 캠페인, 설명 그리고 약력이 더 많은 페이지수를 차지하는 책은 처음 읽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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