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애니'에 해당하는 글 2건

N 포털은 참 애증스런 사이트다. 웹쪽 흐름을 살펴보다 보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뚜렷하게 같이 보여주는 이놈의 사이트에서 몇 안되는 잘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

바로 독립영화, 독립애니메이션을 양질의 컨텐츠로 제공해 주는 부분은 인정해 줄 만하다.

예전에 VOD 서비스를 통해 독립영화를 몇 편 감상한 후, 돈 안되는 일이라 생색만 낼 줄 알았더니 꽤 오랫동안 성실하게 서비스하고 있다. 처음에는 생경한 독립영화에 꽤 오랫동안 적응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일단 보고 판단하는 습관이 생길 정도다.

N 포털 - 독립영화 VOD 서비스 바로가기

N 포털 - 컬쳐플러그(문화체험) 바로가기

N 포털 - 컬쳐플로그(애니메이션 걸작선 500) 바로가기

대부분 상영시간이 길지 않아 점심시간 등의 짬나는 시간에 잠깐씩 볼 수 있고, 상업영화들에 비해 다양한 소재, 특이한 표현이 많아 좋다. 내용은 짧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것저것 괜찮은 감상이 떠오른다.

추측에는 무료로 제공한 후, 포트폴리오로 제공해서 투자를 유치하는 채널로도 괜찮아 보인다. 요즘에도 하는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일반 관객들이 자금을 모아 영화제작비를 마련, 투자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식도 진행된 적이 있지 않은가? 지금 생각해도 꽤 좋은 아이디어로 생각된다.

이런 서비스는 많은 사람들이 감상할수록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되고, 다른 사이트에서도 좀 더 냉정한 시선으로 벤치마킹을 했으면 한다.

독립영화는 자본의 규모에 따라 판단되기 보다 투자자의 상업적인 의도가 배제되었는가로 판단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독립영화를 만드는 분들도 더 많은 지원이 있다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단지 지원되는 돈과 함께 압력도 따라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본다. 자신의 창조의지에 투자해주는 것과 자신의 독특함을 자본의 흐름에 영입시키려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그런 면에서 봉준호 감독의 " 괴물 " 도 독립영화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 괴물 " 이 영화제에서 상을 타기 전에 과연 그만큼 성공할 지 누가 알았으랴? 난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간섭하지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투자자들이 중간중간 이 영화를 봤다면 얼마나 애가 탔을까 싶다. 이런 스토리가 우리나라에서 먹힐까? 하는 의구심에 가만있지 않았을 것 같다. 영화를 본 친구들과 얘기해도 제각각의 평가가 많았다.

작가정신을 제대로 탐구해 볼 수 있는 영화들이 독립영화고,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해 더 많은 실망감을 줄 것들도 많지만, 감성만 맞으면 임펙트한 각인을 새겨줄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보고나서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독립영화가 훨씬 많다. 그래도 가끔 뭔가 찌르는 듯한 느낌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게 된다. 꼭 낚시하는 기분이랄까?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
http://vod.naver.com/detail.nhn?forward=VOTE&contentId=CP0142000429&contentNo=0&score=9#vote

참 간만에 푸근한 마음을 들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소리를 키워 대사를 잘 들으면 더 정겹습니다.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