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메타서비스, 블로그 메타사이트들이란 다양한 블로그 및 블로그 포스팅을 확보한 후 근거있는 분석, 편리한 메뉴의 구성, 사용자 참여를 통해 동향을 공유하고, 설명하면서 블로그스피어를 활성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최근 블로그코리아(블코)에서 사용자 참여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다른 방식의 블로그 추천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바로 " 블UP "(이하 블업) 입니다.

블UP 안내페이지 바로가기(클릭)


포스팅의 흐름은 바뀔것인가?

블업이 오픈하면서 궁금했던 건

- 차등적인 추천시스템으로 인해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것인가?
- 이런 반영을 통해 블코에 충성심이 생기는 사용자가 생길 것인가?
- 차등적인 추천점수로 인해 포스팅의 흐름은 다양화, 양질화된 것인가?
- 과연 사람들은 어떤 기준으로 점수를 매길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아직 서비스 오픈 후 2주 남짓 가량 지난 터라 단정하긴 이르다고 봅니다만, 대략 어떤 사용자들의 반응이 있었는지 살펴봤습니다.

블업 베스트 1 ~ 30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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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코메인페이지 좌측을 보면 블업베스트 영역이 보이고, 상위 13개가 노출되어 있습니다. 400 점 정도를 받으면 1위에 랭크되고 있군요. ^^;; " 펼쳐보기 " 를 눌러 30개까지 펼친 후, 각 순위에 몇명이 점수를 줬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펼쳐보기 영역에서 점수부분은 클릭하면 추천자 리스트가 보이고, 그 아래 " UP " 을 누르면 추천창이 출력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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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위정도) 랭크된 포스팅들은 7 ~ 11명 정도의 사용자가 280 ~ 400 점까지의 점수를 매겼습니다. 30위는 한분이 99점을 주셨습니다.

편차가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상위의 랭크자 분들은 다수의 사용자가 어림잡아 평균 40 ~ 50 점 정도를 주신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지금까지는 10 명 정도만 마음먹으면 약간(?)의 노출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2명정도면 30위 안에 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제 예상보다 점수가 짠 편입니다. 추천자 리스트도 좀 적은 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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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업 주신 분은 최대 2000 점 가까이 주셨고, 블업 받으신 분은 최대 1200 점 가까이 되네요. ㅎ 이 부분도 제 예상 밖인데, 이벤트 기간이라 블코 링크를 클릭해서 포스팅을 보면 15점씩 " UP 포인트 " 가 올라가는데, 2000 점을 주셨다면 아마도 블코에서 블로그 랭킹 상위 130 위 안에 드신 분이거나(매달 1000 점씩 충전), 매우 열성적(140 개 이상 읽으셨다는? 헉스..)으로 블코에서 글을 읽으신 분으로 추측됩니다.


과연 블코사용자들은 점수를 어떤 기준으로 매기는 것일까? - 편차는 중요한 고려사항!!

2000 점 정도를 가지신 분을 상위 30 개 포스팅에서 찾아보니 절반에 약간 못 미치시는 듯 보였습니다. 그 이하로 점수를 주신 분들 중에 눈에 띄시는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메인에 노출시키려고 노력하시는 분들보다 정말 소신있게 자신의 기준으로 점수를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

저의 경우에는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화끈한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다양성이나 좀 알려져야겠다 싶은 건 무조건 99점을 때렸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입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도 하고, 일단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하도록 하는 게 블업의 목적인 것 같기도 해서요. ^^;; 웬만한 글은 1점에 약간의 20 ~ 30 점을 줬습니다.


일단 상위 15 위 안의 글들은 편차에 큰 상관없이 다수의 사용자에 의해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하에서는 편차가 심한 사용자에 의해 노출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블코가 더욱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해야만 개선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지고, 블업시스템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사라질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금보다는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보사용자 분들 중 자신의 블로그를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이런 효과라도 적극 활용해 보려할 것 같습니다. 서로 키워주기 ㅋㅋ

개인적으로는 점수 올리는 재미와 최대점수(99점)를 적극 활용해서 상위에 노출시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비록 하루정도지만.. ㅎㅎ 일단 지금은 초창기이니 편차를 많이 줘 보시면서 자신의 의견반영 효과를 체험해시기 바랍니다. 추천자 리스트에서 아이디를 클릭하면 당사자 분의 블로그를 찾아가실 수 있으니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돌을 맞을 지도.. 흠.. --;;



블로그 랭킹은 어디로? 블코 채널은 좀 더 보강하면 안될른지..?

블업 시스템을 테스트해보면서 그간 미뤄뒀던 블코 채널을 살펴봤습니다. 블코채널은 아래와 같은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http://www.sunblogged.com/108
 
그런데, 위의 내용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ㅎㅎ) 제 입장에서는 개인이 편집권을 가진 작은 메타사이트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양성은 제껴두고, 한 소재에 집중적인 포스팅의 집합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충분한 양이 쌓이면 읽어보리라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기회에 관심분야들을 둘러보며 점수를 매겼습니다. 주로 1점.. ㅋㅋ

특정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으니 내가 갖고 있던 지식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것 같아 좋기는 했는데,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몇몇 눈에 띄더군요. 일단 특정 카테고리에 특정 채널을 다시 찾아가는 게 귀찮더군요. 비슷한 채널이 많아 헷갈리는데, 마이페이지 - 채널관리 메뉴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으면 합니다. 비록 채널 관리자는 아닐지라도 해당 채널에 포스팅을 꾸준히 링크하고플 때가 있을텐데, 채널 이름을 외워두고 있거나, 즐겨찾기를 해두거나 아니면 매번 채널검색을 해서 가야하더군요. 잠시 잊고 있었다가 엄청 귀찮아졌습니다.

그나저나 블로그 랭킹은 이제 자기 순위만 확인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1 ~ 500 위까지 보여주던 것과 메인페이지 하단의 블로그, 포스팅 수는 보이지 않더군요. 가끔 보면서 블코의 규모를 확인하는 요소로 생각했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블업 시스템으로 인해 확실히 블코가 변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왜 이런 포스팅이 상위에 랭크된 것일까? 혹은 왜 다른 블로그 메타서비스들과 동떨어진 것들이 올라오는 것일까? 의문스러웠는데, 지금은 좀 동떨어졌다 싶으면 99점을 날려 끌어올리기도 하고, 너무 똑같다 싶으면 개인적인 판단으로 특정 포스팅에 99점을 날립니다. 글의 처음에 표시했던 기대를 판단하긴 이르지만, 블업을 준 사람이나 받은 사람도 그 양적 변화를 보면 앞으로 변화는 더 지속될 것 같고, 재미있어 질 것 같아 조금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전 특정 메타블로그를 지지하는 편은 아니고, 메타블로그 서비스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기능을 가진 메타블로그가 좋은 건지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볼 뿐입니다.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다지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블로그마케팅을 하시는 분이나 특정업계 종사자 분들에게도 좋은 활용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번 그러면 문제긴 하겠지만, 가끔은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조작이 의심되면 사용자들에게 극성댓글을 받을 각오는 해야겠지만요.. ㅎㅎ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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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3월 13일 모임전문공간 토즈의 강남점(강남대로점 아님)에서 열렸던 메타블로그 사이트 블로그코리아(이하 블코)의 블로거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1.블로그코리아 2008 계획
2.블로그뉴스룸 서비스 현황 및 계획
3.설치형 블로그잇 소개 및 베타테스트 안내
4.블로그코리아 2008 봄 사이트 개편 미리보기
5.Q&A

블코에 대한 그간 사용자들의 시선과 현황을 대략적으로 정리한 후, 블코의 블로그에 대한 생각 - 정체성/브랜드, 커뮤니티, 보상 - 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받아안겠다고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크게 사용자의 참여를 북돋울 수 있는 부분(블UP, 추천시스템)과 보상(블로그잇링크, 키워드광고) 강화 부분으로 나눠졌습니다.

1. 다른 형태의 추천시스템 - 블UP

기존의 다른 메타블로그 추천시스템과 달리 추천점수를 개인이 다르게 줄 수 있답니다. 1 ~ 99 점까지 가능한데, 기억으로는 평균이 아닌 합산결과로 기록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점수를 줄 수 있는 건 아니고, 블코 내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신 분들에게 포인트(점수)를 다달이 나눠주어 그 포인트를 가지고, 포스팅에 점수를 줄 수 있답니다. 오픈시에는 블코에서 측정한 커뮤니케이션지수를 기준으로 우선 포인트를 할당하고, 블코랭킹 130 분께는 1000 포인트를 지급한다고 하시네요. (흠.. 내 커뮤니케이션 지수가.. --;;)

이런 운영방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생각해 봤습니다.

긍정적인 예상을 하자면, 우수한 사용자들이 하는 평가가 가중치를 가지게 되어 양질의 포스팅을 찾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사용자들에게 미약하나마 보상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정 사용자 집단이 포스팅을 조정하지 못하도록 신규가입자의 경우 24시간동안 점수를 매길 수 없고, 자신의 포스팅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길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차등이 생기게 되면 트러블메이커들의 반발이 우려됩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 포스팅이 계속 상위에 보여지면 음모론이라도 제기하는 게 악플러들의 습성인 것 같습니다.

다른 경우로는 포스팅의 흐름이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 입니다. 우수한 사용자들에게 무게중심을 옮기겠다고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서비스가 오픈했는데, 포스팅의 질이나 다양성에 변화가 없을 경우 그냥 푸닥거리를 한 것에 불과해질 것인데, 이 경우가 최악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쳇말로 " 무플이 악플보다 무섭다"고 안에서는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밖은 고요하기 그지없다면 대략 난감입니다.

어쨌거나 추천시스템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추천자 리스트도 공개된다고 하니 허튼 짓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보상제도의 강화 - 블로그 뉴스룸, 블로그잇링크

블로그 뉴스룸이 3개월(?) 전쯤에 오픈해서 시행되고 있고 50여개의 업체와 다수의 미디어블로그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와 더블어 키워드 광고 서비스와 유사한 " 블로그잇링크 " 라는 서비스도 추가한답니다. 블로그위젯 형태로도 제공한다고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카피서비스가 가지는 한계에 대해 좀 더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차별화가 느껴지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레스블로그, 레뷰, 이글루스의 렛츠리뷰 등등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면 기존의 이런 리뷰보상 시스템은 단지 유사한 서비스가 하나 더 추가된 것 이외의 별다른 느낌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아직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블로그 플랫폼을 사용해야 적절한 수익 혹은 영향력을 생성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너무 많은 것이 짧은 시간에 등장했고, 냉정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료도 미비한 실정입니다.

이번 모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메타사이트가 가지는 고민을 블코에서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것과 사용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나눠주신 블코 티셔츠는 잘 입고 있습니다. ^^;; 꽤 괜찮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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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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