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킹단편집:모든일은결국벌어진다(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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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의 뒤쪽의 단편 4개다.


잭 해밀턴의 죽음
FBI 공공의 적 1호였던 존 딜린저를 욕하는 영화나 소설을 본 적이 없다. 스티븐 킹도 이 인물을 무척 좋아하는 모양이다. 별도로 단편소설 하나를 만들어주는 걸 보니..
2009년에 나온 " 퍼블릭 에너미 " 와도 연관되는 장면이 있는 듯 한데, 마지막의 파리 잡는 부분들은 스티븐 킹의 상상력으로 지어냈다고 한다.
딜린저라는 인물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나로서도 만족하며 읽었다.


죽음의 방
고문실에서 살아나온 이야기인데, 스티븐 킹치고는 평범하다. 그래도 스티븐 킹은 이런 결말을 써 보고 싶었단다. 배부른가 보다. 인기가 있을지 없을지 상관없이 작가가 원하는 결말을 쓰다니.. ㅎㅎ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 다크 타워 " 라는 스티븐 킹의 장편 소설의 외전격이라는 데, 좀 식상하다. " 다크 타워 " 를 읽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스티븐 킹의 작품들 중에서 SF 나 환타지적인 요소가 들어간 건 흥미가 떨어진다.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대강 보자면 철모르는 초능력자가 어떤 의문의 단체한테 이용당하다가 죽게되는 이야기다. 그냥 대강 볼 스토리다. 제목만 신선했다.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 Everything's eventual ) 라..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 14 편 중 왜 이 단편이 전체 책 제목으로 선택되었는지는 당췌 모르겠다. 이 단편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출판사가 이 단편을 가장 흥행요소로 찜했는지, 그도 아니면 스티븐 킹이? 궁금증은 슬며시 뒷표지 안쪽으로 밀어두는 게 좋겠다.



스티븐 킹의 전성기였다는 1990년대 초중반에 씌여진 단편들이 많이 수록되어있다는 이 책의 상권에 대해서는 큰 매력을 발견할 수 없다. 하권을 기대해 볼 뿐이다. 딜린저의 얘기가 위안을 주고, 4호실의 부검은 이미 미국에서 TV 드라마화 됐다. 책 제목으로 선정됐고 제목 중에서는 가장 멋진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는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스럽다. 아니면 스티븐 킹에 대한 면역이나 내성이 생겨서일지도 모르겠다.

WRITTEN BY
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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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단편집:모든일은결국벌어진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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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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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의 인간이 500여편을 넘게 작품을 썼단다. 지금껏 내가 읽은 것들은 50개도 안되는데.. --;;

" 스티븐 킹 단편집 :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 Everything's eventual ) 는 상,하 2권으로 각 7편씩 들어있다. ( 스티븐 킹 단편집은 몇 번 나와서 부제가 없으면 곤란하다. )

상권

서문

제4호 부검실
검은 정장의 악마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잭 해밀턴의 죽음
죽음의 방
엘루리아의 어린 수녀들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일단 앞의 3개를 단숨에 읽었는데, "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 라는 단편의 번역은 기특하다. 옮긴이의 노력이 물씬 묻어나온다. 번역하는 일에서 가장 어려운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운율을 한글에 맞게 다시 고치면서도 그 의미가 잘 맞아들어가는 문장을 찾아내는 게 보통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 제4호 부검실 " 은 설정이 재미있고, " 검은 정장의 악마 " 와 "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 는 말빨로 승부한다. " 검은 정장의 악마 " 는 1996년에 오 헨리 단편 경쟁부분에서 상도 탔단다. 상받을 만한 수준의 단편인지는 나는 모르겠다. 더 재미있고 스릴있는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을 이미 봐버려서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내가 기존에 봤던 스티븐 킹의 책들과는 달리 매 작품마다 스티븐 킹이 한마디씩 써뒀고, 심지어 서문도 있다. ( " 유혹하는 글쓰기 " 는 스티븐 킹이 글쓰기에 대해 고백하는 성격의 책이므로 제외한다. ) 그냥 흥행작가를 넘어서 뭔가 깊이있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만 뭔소린지는 잘 모르겠고, 책장사가 힘들다는 것은 이해하겠다. 그래도 스티브 킹의 고견(?)은 항상 읽을만 하다.

이 단편집 중에 몇몇은 영상화되고 있다는 데 하루빨리 접하고 싶진 않고, 제대로 만들어지면 언젠가 볼 날이 있을꺼라 기대한다.

이 책은 국내기술로 개발된 E-light 라는 가볍고, 안전하고, 눈이 덜 피로한 종이란다. 이런 종이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구입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이 두께의 책이 컴퓨터 서적이라면 족히 3만원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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