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이아빠님(윤지상)님께서 번역하신 " 입소문의 기술(The Art of Kuchicomi) " 라는 책이 라이온북스 출판사에서 나왔습니다.

행사소개페이지 : http://zoominsky.com/825

블로그를 좀 잘 꾸려보고자 웹2.0 관련서적을 하나씩 읽어오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다지 땡기는 책이 없던 차에 짠이아빠님의 포스팅을 접하게 되어 바로 참석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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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읽지 않은 " 입소문의 기술 " 에 대한 시선

알라딘의 책소개란에서 소개문과 목차를 흝어보고, 참석자들에게 나눠준 책의 표지 등등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 공감형 마케팅 " 이란 홍보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번역하신 짠이아빠님께서도 그 문구를 마음에 들어하시더군요.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은 역시 블로거의 진솔함과 블로거들 간의 공감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구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실제 사례들과 쉽고 솔직한 얘기들로 채워지지 않았을까 예상됩니다.

저자분들은 일본쪽 파워블로거들이신 듯 한데, 잘 모르는 분들이시라("네타후루"는 들어본 듯 합니다. ^^;;)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 웹2.0 이노베이션 " 등을 읽어봤을 때는 일본번역서적들이 비교적 읽기 쉽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소개나 목차들을 살펴보면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의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의 일본판같은 책으로 추측됩니다. 그 책이 블로그 운영에 필요한 많은 고민꺼리를 던져줬습니다. 성공한 사례와 지침도 유용했지만, 실천하기에는 무력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결국, 순전히 고민꺼리만 던져줬다는.. --;;

만일 같은 스타일이라면 이제 어느 정도 실전경험(?)을 쌓은 저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같은 주제라도 다른 소재, 다른 환경에서 서술됐다면 복습도 되면서 보다 쉽게 다가오기도 하면서 지겹지는 않을 듯 싶습니다. ^^;; 거듭 말씀드리지만 순전히 읽기 전에 다가온 추측들입니다. ^^;;

짠이아빠님께서는 현재 블로그 상에서 벌어지는 마케팅 현황 속에서 기업과 블로그 간의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해 번역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셨답니다. 특히 기업측에서 블로그들의 특성,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이 지지부진함을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기업측에 블로그에 대한 합리적인 인식을 심어주고자 번역하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기적으로 좀 늦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웹2.0 이나 블로그에 대한 인식은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당분간은 지속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겹지 않도록 다양한 시각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 책은 얼마나 실용적이고 신선할 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

가격은 정가 12,000원으로 책정되었는데, 270장 분량에 적당히 삽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번역서인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 는 12,800 이었는데, 삽화는 거의 없이 360 장 분량으로 되어 있습니다. (읽다가 힘들다는 생각이.. 흠.. --;;) 김태우 님의 " 미코노미(MEconomy) " 는 이쁘게 꾸며져 290쪽 분량으로 15,000 원입니다. 입소문의 기술이 책크기도 가장 작습니다.

책 표지 디자인도 매우 담백한 편입니다. 가급적 책제작의 부담을 줄이려면 역시 심플함 혹은 담백함이 최고라는..

개인적으로 실용서적(맞지요? ^^;;) 분야에서 이런 스타일의 책을 선호합니다. 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색상을 심플하게, 들고 다니면서 읽기 편하면서도 얄팍해 보이지는 않게, 삽입한 이미지는 이쁘게 하기보다 뜻을 분명하게(아직 읽지는 못했는데, 후다닥 넘기다 몇몇 그림을 보니 자료중심의 캡쳐화면이더군요.) 하는 데 중점을 두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덧붙이자면 페이지 상, 하단에 현재 읽고 있는 차례를 더욱 자세하게 표기한 책을 좋아합니다. 저같이 뇌용량이 짧은 사람은 가끔 한 단락에 심취하다가 전체의 맥을 놓치거나 어디를 무슨 연관관계에서 읽고 있는지 까먹을 때가 많습니다. ^^;;

일단 책을 읽기 전에 저에게 다가온 책의 느낌입니다. 본래는 추천사나 저자 서문, 역자 서문까지 읽고 구입을 결정하지만, 일단 번역자 분의 싸인이 담긴 책을 증정받았으므로 패스합니다. 얼마 전에 읽은 책은 기대치에서 많이 어긋나는 바람에 추천하신 분들에 대한 이미지까지 덩달아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실력에 대한 의심이 아니라 형식적인 자세를 취하실 때가 많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음.. --;; 노정석님이지선님의 인터뷰는 기대해 보겠습니다. ^^;;

책을 읽고 난 리뷰는 이곳이 아닌 설치형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 이곳은 웹과 영화쪽 얘기만 다루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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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간담회 진행 및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의 재미..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라이온북스 출판사 사장님과 짠이아빠님의 진행, 그리고 제과전문 블로그를 전문으로 하신다는 블로거님의 케잌과 음식으로 중무장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성함들을 까먹었습니다. 사장님은 최태선(?)님이셨던 것 같은데.. 흠.. ^^;;) 레이싱걸 박시현 님께서도 오셨습니다. 뭐 잘 모르겠습니다. 레이싱걸 분들은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구분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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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증샷입니다. 케잌도 맛있었고, 상품도 참석했던 전원에게 돌아갈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고의 이벤트는 단연 레이싱걸 최시현 님과 커플샷을 찍을 수 있는 기회 및 증정받은 책에 최시현님의 사인(?)을 받는 자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압권코미디는 1등 상품이었던 2인용 스파초대권에 최시현님이 같이 가겠다고 멘트를 깔았는데, 여자분이 당첨되신 일일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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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아빠님의 책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이 30 ~ 40 분 정도 진행되셨는데, 질문시간은 없더군요. 시간이 촉박해서 아마 생략하신 듯 싶습니다. 원래 2시간 예정이었는데, 시작부터 30분을 까먹어서.. 그래도 그 시간동안 미리 여러 얘기를 들려주셔서 좋았습니다.

가끔 오프라인 모임에서 눈팅을 해두었던 블로거 분들도 참석하기로 하셨는데, 자그니님 외에는 보이질 않으시더군요. 비트손님이나 BKLove 님은 오셨으면 한번 얘기나 나눠볼까 했었는데, 어두워서 제가 못 알아 본건지.. ^^;;

자그니님은 정말 적극적이시더군요. 포스팅이 기대됩니다. 최시현님과 커플샷도 찍으신 듯 하고, 책에 싸인도 받으시는 듯 보였는데,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케잌과 빵도 매우 맛있었는데, 제가 배탈이 나서 그만 몇 개 맛만 보고 말아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꽤 부드럽고 달더군요. 닉네임 확인해서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무대 근처에 앉아있던 6명을 제외하고 뒷쪽에 계셨던 분들은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저희쪽은 대화를 나눴는데, 뒤쪽에 계셨던 분들은 과연 좋은 체험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흘러가는 애기를 주워듣는 재미를 놓칠 순 없지요. 블로그얌에서 오신 분이 계셔서 최근 블로그얌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자기 블로그의 글수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포스팅에 대해서 문의했더니 티스토리에서 스킨을 바꿀 때 그런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어떤 스킨은 아예 수집할 수가 없어 티스토리와 접촉 중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일주일에 한번씩 갱신하는데, 조만간 실시간으로 갱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블로거들로부터 여러 의견이 담긴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하시네요. 사업적인 접촉도 많이 늘어난 편이라고 하고요. 대충 분야와 방향만 들은 터라 어떤 형태의 기능 혹은 서비스들이 추가될 지 기다려 볼 뿐입니다.

그 분과의 대화 중 제일 재미있었던 건 프레스블로그에 대한 입장차이였습니다. 프레스블로그에서 " 정보레터 " 부분 작성시 3가지 정도의 지침을 지정해 주는 것에 대해서 입장을 달리 하시더군요. 그 분은 그런 지침은 블로그의 진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런 방향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셨고, 전 현재 블로그 포스팅들의 질이 그다지 높지 않아 과도기적 현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무슨 이벤트나 행사 후기에 행사 목적이나 분석적인 내용보다 부차적인 내용들로 채워진 포스팅들을 많이 접해서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블로그얌에서는 끝내 블로거 분들을 믿고 가실 분위기인가 봅니다. 좀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도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제가 어두운 면만 보고 있었나 봅니다. 저도 블로그의 가치는 진정성에 있다고 보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제대로 드러나기까지 꽤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넷다이버 이준호님의 댓글에 따라 내용이 잘못 표현되어 수정합니다. " 기업이 블로그들에게 포스팅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운영방식 " 이라는 작은 부분에 대한 견해의 차이를 " 입장 " 이란 표현을 쓴 것은 적절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위 내용은 블로그얌의 입장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저도 블로그 관련 업체들의 기본적인 입장은 이준호님의 댓글과 같다고 보고 있으며, 단지 접근방법 혹은 운영방법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새로운 컨텐츠, 서비스 아이디어도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에서는 이런 예상치 못한 기회가 생기는 게 재밌습니다. 사실 이런 얘기는 짠이아빠님과 책내용에 관해 질문을 드리고 싶었지만, 자그니님과 가까이 앉으셔서 꼬리를 내리고 블로그얌에 대해서 좀 더 알아봤습니다. 사실 궁금한 점은 더 많은데, 또다른 기회가 올꺼라 생각됩니다.

PS : 북스타일이라는 도서리뷰 팀블로그 쪽에는 혹시 연락을 취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라이온북스 출판사에서 그 분들과도 만남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20권쯤 돌리시면 치열한 리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ㅎㅎ










WRITTEN BY
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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