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겪게 되는 이상한 상황'에 해당하는 글 2건





1. 
지하철을 타려고 내려가다 벽에 한 성형외과 병원의 광고가 줄줄이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 계단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빼곡하게 걸려진 비슷한 얼굴의 여자들을 천천히 보면서 내려가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왠 실물(?)의 비슷한 얼굴이 등장해 걸어 올라오고 있었다. 

신기해서 그 여자분의 얼굴을 잠시 바라본 후 드는 생각이..

의외로 성형외과 광고는 과대광고가 아닌가 보다.. 라는.. ㅡㅡ;;




2.  
전철을 타려고 줄을 서 있었다. 문이 열렸는데, 문을 가로 막고 있던 미성년자 세 명이 내리지 않았다. 타려는 사람들이 밀고 들어간 후, 내리려는 사람들이 그 뒤에서 서둘러 나왔다. 아이들은 그 상황을 뻔히 보면서도 그 자리에서 비키려 하지 않아 눈총을 샀는데..

왠지 나와 같은 역에서 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 느낌이 맞을 확률이 높은 건 왜일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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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영화를 즐기는 취미를 기록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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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 중국집에 들어갔다가 얼떨결에 막돼먹은 놈이라는 눈빛을 받는 바람에 소화가 여태 안되고 있다. ㅡㅡ;; 

상황은 이렇다. 테이블이 여럿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4인석은 추운 입구 근처와 어수선한 주방 바로 앞자리만 비어 있었고, 화사해 보이는 벽쪽에는 6 ~ 8 인석 테이블이라 어느 쪽에 앉을지 약간 고민을 하고 있었다. 주방 쪽과 화사한 쪽을 번갈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앞에 계시던 나이 지긋하신 여자분이 갑자기 일어나셔서 8인석쪽으로 가셨다. 

테이블에 아무것도 없어 식사를 다 하셨거나 일행이 계셨거나 뭐 그런 것 같아 조금 있다가 그 테이블에 앉고 보니 주방에서 아주머니 한 분이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아닌가? 뭔 일인가 싶었는데, 자리를 옮기신 아주머니 앞으로 짜장면 한 그릇이 놓여졌다. ㅡㅡ;;

주방아주머니는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까지 그 아주머니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시는데, 아주머니를 볼 때와 나를 볼 때의 눈빛이 아주 판이했다. 아~ 내가 쫓아낸 거 아닌데요.. 라고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괜히 유난 떠는듯 싶어 주문한 음식만 열심히 먹고 재빨리 나왔다.

혹시 주방 아주머니의 지인이셨다면 제발 상황 설명 좀 해주시기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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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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